집사람은 항상 허리와 어께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가도 정형외과 만 갑니다.
매일 아침 애들 밥과 방 청소 가 끝나면 10시가 훌쩍 넘으므로 아침은 으레히
점심과 함께 한끼로 때웁니다.
내가 퇴직하고 황금 연못네 집을 지을 동안 아침은 항상 현장에서
빵으로 때울 정도인데 이런 생활 떼문에 집사람은 수시로 배가 아팠지만 워낙 허리가
많이 아퍼서 배가 아픈것은 그냥 넘어가고 대수롭게 생각했습니다.집사람이
아직 까지 건강검진을 한번도 받아보지 안해서 혹시나 해서 퇴직하기전 3월달에 암보험도
들어 두었습니다 .10년전 부터 부어온 보혐이 하나 있어도 만약을 위해서 3월달에 들어둔
보험은 그야말로 보험으로 써먹으려고 들어두었는데 그런데 이보험은 90일이 지나야
효력을 발생합니다.4월달에 퇴직하고 집에 있을동안 집사람을 병원에 데리고 가서 한번
암검사를 해보고 싶었지만 이것 때문에 6월말까지 버티다가 90일이 지나면 검사를 받아보려는
잔머리를 굴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집짓는 공사가 너무 바빠서 오늘 내일 미루다가 7월달이 지나고 8월이 지나갑니다.
그동안 집사람은 하루 한끼 만 먹을때도있고 일과 더위에 지쳐 찬음료만 들이키고 거기다
커피를 너무 좋아해 하루에 5섯잔 도 더먹고 그러다가 9월이 들어서자 밥만 먹으면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시간을 내서 청주 병원에 가볼려고 막내 아들한데 하루 애들을 돌보게하고 병원에 갈려고
했는데 갑자기 막내가 아파서 못오고 게다가 내가 옆에서 자꾸만 걱정을 하고 하니까
이사람이 혹시 위암이 아닐까하고 며칠동안 잠을 설치고 신경이 곤두서서 우리 둘이는 추석전에
한바탕 크게 싸웠습니다.
싸워서 며칠 서로 말을 안하고 그러다보니 병원가는것은 미루어 지고 그때부터 집사람은
위에 먹을것만 들어가면 배가 아파서 떼굴떼굴 구릅니다.
원만히 아픈것은 참고 넘어가는 사람이 이렇게 아파하는것을 보니 정말 위암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나도 밤에는 잠도 안오고 진작 병원에 데리고 가보지 못한 나자신을 원망도 해보고 후회도하면서
혼자 중얼거립니다. 제발 아무일 없기를 ..제발 아무일 없기를...
추석 연휴가 닥치고 병원행은 추석지나고 가야 하고 .집사람은 자기혼자생각에 만약 잘못 되면
이 많은 애들은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에 아침에 보면 온통 얼굴이 붓고 부석부석 한 모습이
정말 애초러워 보였습니다.사람은 마음 먹기에 달렸는데 잘못된 상상이 더더욱 상황을 나쁘게 만들어 갑니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 모임에도 집사람 은 빠지고 마트에서 일회용 죽을 사와서 연휴동안 내내 죽만 먹으면서
견디는 모습을 볼때 나는 혼자 만약에 저사람이 잘못 되어서 먼저 죽으면 이많은 애들을 데리고 살아 갈일이
막막 해집니다. 아니 집사람이 아파서 투병 생활을 을 한다 해도 .나는 솔직이 이많은 애들을 거두며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추석 내내 마음 졸이며 하느님 아무일 엾겠지요? 괜찮을 겁니다.하고 기도합니다.
일찍 병원에 데리고 가지 못한 나자신을 원망 하면서 .
그런데다 건강해서 오래살것 같던 야구선수 장효조가 위암으로 죽고 도 최동원이 대장암으로죽고..
정말 오늘 아침 까지 내내 불안해서 오늘은 아침6시에 일어나서 혼자 웃통을 벗어제치고 마당에 쌓아놓은
자갈더미를 2시간 동안 땀을 흘리며 깔았습니다.
드디어 오늘 집사람이 생전 처음으로 병원에가서 종합 검진을 받았습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애들을 챙기고 10시에 병원에가서 집사람은 우선 위 내시경 검사를 하고 나는 간암 검사를 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헸습니다.
내 초음파 검사가 먼저 끝나고. 집사람은 수면 내시경으로 검사를 했는대 검사가 끝나도 아직 깨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있나봅니다. 집사람을 검사한 내과 원장님이 내 간경화 치료 때문에 전에 몇번 뵌적 있어서
슬거머니 원장실에 들어가 집사람 상태를 물어보았습니다.
"원장니임. 방금 위내시경 검사한 사람이 제 집사람인데.상태가 어떠합니까" ?
그순간 원장님 입을 바라보는 내목에 침이 꼴각넘어갑니다.
" 아 그러세요 ? 괜찮습니다." 그래도 나는 믿을수가 없어서 집사람이 배가 어덯게 아픈가를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원장님이 그러면 초음파 검사를 한번 해보실레요? 나는 얼른그러자고 하고, 나와서 집사람 이 누워 있는 침대로
갔습니다. 그때가지도 집사람은 정신없이 자고있습니다. 얼른 깨워서 이 기쁜소식을 알려주고싶었지만 .
참고 있는데 그때 집사람 손가락이 까닥까닥 움직이다가 입이몇번 실룩거러더니 깨어납니다.
나는 "여보 당신 괜찮데 깨끗하데.."집사람은 한동안 나를 처다보며 믿지못하겠다는 듯이 "당신이 어떻게알아 "?
하면서 토옹 믿지 못하는 눈치입니다.
집사람 초음파 검사결과도 좋아서 우리두 내외는 기분이 하늘을 나를 겻 같았습니다.
그동안 집사람을 아프게한 원인은 끼니를 제때 먹지못하고 또먹고나서 조금은 휴식 을 취해서 위 를 편하게
해줘야 하는데 위가 조금은 헐고. 한마디로 위가 불편하다는겁니다.
너무 바쁘게 산다고하면서 좀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 된다고 하는데 그게 어디 마음데로 됩니까?
대장암 검사는 내일 대변 검사를 먼저하고. 그리고 유방암과 자궁암 검사는 산부인과 있는 병원으로 며칠후에
가서 받아 보기로 했습니다.
나는 간이 안좋아 당분간 조심하라고 하지만 그얘기는 내귀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집에서 나온지가 2시간이 넘어서 애들이 걱정이 되어서 점심도 먹지 안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으로오는 내내 기분이 좋아서 차를 운전 하면서도 여기저기 전화 합니다 "너네 엄마 괜찮아" 너희 형수 괜찮데..
오자마자 집사람은 죽을 두그릇먹고 미경씨가 보내준 왕 만두 한개 다먹고 .그동안 참았던 커피도 조금 마셔보고,,
갑자기 얼굴에 생기가 돕니다. 덩달아 목소리도 한옥타브 올라갑니다.
거실에서 떠드는 애들한데 "조용히안해! 나도 덩달아" 가만이좀있어 꽃님이" 내목소리도 들떳습니다.
그동안 만약에 집사람이 잘못되면 어떻게 사냐? 하는 걱정에 한동안 카페 에도 들어오기가 귀찮아서
8월달에 도움주신 분들 글도 못올렸습니다
아마 내일쯤 올릴겁니다. 지금 이글을 쓰는 동안 내내 기분이 좋습니다.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첫댓글 건강억 이상이 없으시니 정말 다히닝입니다. 무리를 많이 하시니 여기저기 쑤시고 힘드신거같아요. 그래도 큰탈없으시니 참 다행입니다.^^
다행이네요..이제부터 3끼 조금씩이라도 꼭꼭 챙기세요
규칙적인 식사를 하셔서 건강지키세요~~
정말 다행이네요.두 분이 계시니 끼니 잘 챙겨드시구요.혼자서는 끼니 잘 챙겨먹어지지 않으니까요
두분다 정기적으로 검사하시고
꼭 끼니 챙겨드시고 휴식을 취하시면서
아가들도 돌보셔야 오래도록 아가들과 행복하고 건강하실수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