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에 도착하니 여기저기서 호객행위로 난리다.
우린 어떤 아주머니께서 추천해 주신 식당으로 갔다.
낡긴했지만, 민박도 운영하여 그곳에서 자기로 했다.
숙소가 낡아서 가격도 저렴하고 노부부가 운영해선지 친절하셨다.
우선 여장을 풀고,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욕실 시설 및 온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대충 씻고, 아이들도 씻겨 재웠다.
담날 아침을 꼭 드시는 엄마와 막둥이 조카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우린 간단히 사발면으로 대신하고, 해인사로 이동했다.
녀석들...밥보다 라면을 더 좋아한다.
절에 아이들은 별루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저 잼있는 놀이만 찾는다.
사람들이 탑돌이 하는게 재밌어 보였는지 장난하며 돌다가 아저씨한테 혼났다.
에이 잘 혼났다. 더 혼나야 정신을 차리는데.....ㅋㅋ
서둘러 합천 영상테마파크로 갔다.
가는 중에 녀석들 계곡을 보고, 올챙이 잡고 물놀이를 더 하고 가잔다.
싸워서 오늘의 물놀이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제 좀 커서 그런지 나름 수긍한다. 짜식들....
영상테마파크에 도착하니 점심때가 되었다.
이곳은 흑돼지와 한우가 유aud한 곳이라 그걸 먹기로 했다.
제대로 알아 오지 못해 현수막이 걸린 곳으로 갔다.
얼마 안된 식당인지 깨끗하고 한적했다.
흑돼지 6인분에 한우 1인분.... 한우는 너무 비싸 1인분만 시켰다.
먹고 나니 무쟈게 많이 먹은 느낌이다. 어른3에 꼬맹이들4.....
이놈들이 몇 년뒤 청소년이 되면 얼마나 먹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헉.....
조카들 먹는걸 보고 사람들 왈 부모들이 돈 많이 벌어야겠다고 한다.
이곳은 양파로도 유명한가 부다. 도로에 양파더미가 담처럼 쌓여 장관을 이룬다.
점심을 먹고 영상테마파크로 갔다.
이곳은 ‘태극기 휘날리며‘’서울1945‘등을 촬영했고,현재는 ‘경성스캔들’을 촬영한다.
오늘 촬영이 있다면 연예인을 볼 수 있다고 했더니 아이들 눈이 초롱초롱 하다.
일욜일이라 관광객이 많아 촬영을 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점심 식사시간이 되자 촬영장을 개방해 주었다.
스텝들이 점심을 먹을 동안 우리는 여기저기 구경을 하는데, 아이들은 더위에 짜증을 낸다.
그러나 한지민이 나타나자 난리다. 사인을 받는다고 종이와 볼펜을 달란다.
그러곤 쑥스러워 옆에 지나가도 말도 못 건넨다.
그래서 그냥 가자고 했더니, 막둥이 연예인도 모르면서 사인 받아야겠다고 난리다.
에라 모르겠다. 니들이 받던지 말던지, 우린 차로 와 있었다.
한지민이 식당에거 밥을 먹고 나오자, 녀석 사인해달라고 해서 받았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한지민’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던건, 언젠가 인터뷰에서 꿈이 사회사업을 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거라고 한 말이 오랜 여운으로 남아 있었다.
어린 나이에 그런 생각을 하다니....기특하고 대견했다.
암튼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람 냄새 나는 연예인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제’로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 그러고 보면 세상엔 멋진 사람도 참 많다.
나도 중학교 시절 새벽에 유한양행의 창업주인 ‘유일한’박사의 일대기를 들으며
그런 꿈을 키웠는데... 지금도 새기고 있지만....맘처럼 쉽지 많은 않은 것 같다.
오늘도 별것도 아닌 것들로 녀석들은 싸우고 난리였지만, 계획도 없던 여행에 아이들은
올챙이잡기와 물놀이, 연예인들 본것이 아름다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엄니는 차를 타고 타녀도 연세가 있어 힘들어 하신다.
난 다른건 둘째치고 ‘바람흔적미술관‘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젤루 행복했다.
정말 ‘바.람.흔.적.미.술.관’ !! 이름 넘 멋지지 않은가?
카페 게시글
가족앨범
합천에서~~
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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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
07.06.25 00:4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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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저도 한지민이 누군지 모르겠는데...?^^ 그나저나 바람흔적미술관...참 멋진 이름입니다. 주말 함께 지리에 들진 못하지만... 누님도 좋은 시간보내시기 바랍니다.^^
ㅋ kbs2에서 하는 드라마예요. 수.목 ..함 보세요. *^^* 그 미술관은 꼭 한번 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