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이럴때면 하루종일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오늘도 마찬가지 였다.
그사람이 보고 싶어 미칠지경이었다.
그 생각을 잊고자 아무도 없는 도장에 가서 땀을 흘렸다.
땀을 많이 흘려 옷을 벗었다.
툭 튀어 나온 뱃살...
아직 미완성의 몸이다.
더욱 수련해야 겠다.
근데 누군하테 보여줄려고 이런 고생을 하지...
갑자기 그 사람 생각이 났다. 보고싶다. 보고 싶어 미칠지경이다.
꼬오옥~~ 열심히 운동해서 그 사람한테 멋진 고득녕을 보여주고 싶다.
그 사람을 잊고자 비됴를 빌렸다.
배리베드씽..
카메론디아즈, 엄청 이쁘다.
과연 그사람은 어떨까..
카메론 디아즈 보다 더 이쁠까? 그사람은 여자다.
그래...
분명 카메론 디아즈 보다 훨씬 매력있고 사랑스러울꺼다.
오후 4시...
아직도 밝은 햇빛이 쨍쨍한 토요일 오후다.
나가고 싶다.
놀러가고 싶다.
그녀와 단 둘이 놀러가고 싶다.
어디든지 가고싶다. 이런 방구석에서 쳐박혀 있고 싶지않다.
난 언제쯤 그녀와 놀수 있을까?
언제쯤 그녀의 머리결을 느끼면서 ...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비민채 토요일 오후 낮잠을 잘수 있을까?
언제쯤 내 손가락에 그녀의 반지가 있을까?
궁금하다. 엄청 궁금하다.
난 옛날부터 궁금했다.
그녀가 과연 누굴지... 언제 만날수 있을지...
되도록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난 군대 제대이후 그녈 찾아 나설껏이다.
못 만날수도 있다.
어쩌면 영원히 못 만날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어디에서 날 만날 날만을 기다린채 곤한 잠을 자고 있을것이다.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
난 이기적인 놈이다.
굉장히...
사랑은 세상에서 굉장히 이기적인 거라고 생각한다.(나는..)
난 경제적으로 독립하자 마자 그녈 독차지 하고 싶다.
취직하자 마자 결혼 할껏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배워온 모든것...
그 모든것들을 그녀한테 보여줄 것이다.
난 최선을 다 할껏이다.
내가 배워온 모든것들을 다 활용해서 그녈 행복하게 해주
고 싶다.
난 옛날부터 여자한테 약했다.
여자들 앞에선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리고 나 역시 편하지 못하다. 그래서 여자들 하고 노는것보다 남자들이랑 노는게 훨~씬 재미있다.
또, 여자들한테 잘해 주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었다. 웬지..쑥스러워서..
남자들한테는 잘해 줄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남자들이 훨 편하다.
홍의 처럼 여자들한테 잘 해 주지 못하고 또, 종근이처럼 여자들 한테 전화 자주 해주지 못한다. 아무래도 내 천성에 맞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 한테 만은 잘해주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잘해주고 싶다.
그리고 사랑도 듬뽁 줄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할 껏이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에서 밥먹지 않고 집에서 먹을 것이다.
점심 식사후 다시 한번 할 껏이다.
회사 퇴근후에는 딴데 절대로 빠지지 않고 곧장 집으로 향할 것이다.
그리고 또 다시 한번 할 껏이다. 그리고 그녀가 해준 저녁밥을 맛있게 먹는다.
만약, 그날 나의 컨디션이 좋다면- 새벽에 원기회복이 된다면- 그녈 깨워서 다시 한번 할껏이다.
하루에 4번...
나만큼 그녈 사랑해줄 사람이 또 있을까...
그녈 위해서라도 부지런해져야 한다.
부지런한 고득녕이 되어야 한다.
그녈 만나기 전까지 더욱더 멎진 고득녕이 되어야 한다.
많이 배워 그녀 앞에서 아는체 하고
정신적으로 강해져서 그녀 앞에 어떤 흔들림도 없어야 하고
육체적으로 강해져서 그녈 어떤 위기에서 라도 보호 해주어야 하고
공부 잘해서 좋은 직업에 취직하여 그녀한테 많은 선물을 사주어야 하고
청소,빨래,설겆이를 배워 그녈 조금이라도 도와주어야 한다.
부지런해 지자.
부지런해 지자.
오늘처럼 이렇게 쓰잘데 없는 시간 보내지 말자.
부지런해 져서 고득녕이를 업그레이드 하자.
빨랑 군대 가고싶다.
군대 가서 부지런해지고 정신적.육체적으로 강해지자. 그리고 식견을 넓히자.
그리고 먼 미래에 그녀한테 자랑하자..
"내가 말야.. 귀신잡는 해병대 출신인데..."
맞다.
남들한테 자랑할려고 어려운 군대 가는거 같다.
하지만 그게 그녀한테 자랑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어찌 가기를 주저하겠는가?
어서 빨리 그녈 봤으면 좋겠다.
나의 존재의 이유-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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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가 왜 이런 글을 썼지?
이게 다 그 망할놈의 날씨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