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월 9일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 진리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바닷가에서 흑꼬리도요를 찍다가 괭이갈매기 한마리가 날아오길래 쌍안경으로 보았더니 부리에 이물질이 걸려 있었습니다.
마치 헬레이저 (Hellraiser , 1987)라는 공포영화의 한장면 같은 끔찍한 광경에 너무 놀란나머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충격적인 모습이어서 사진을 한장 찍고 나서는 더 찍을 생각도 못하고 한참을 바라 보았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잡아서 풀어줄수 없을까? 고민하는 찰라에 말이 통하지 않는 괭이갈매기는 시위라도 하듯이 한번 포즈를 취해 주고는 날아가 버렸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났고, 그 이후로는 다시는 만날 수 없었습니다.
아마 그 플라스틱 병뚜껑조각을 만든사람이나 무심코 버린사람은 괭이갈매기를 죽이기 위해서 그런 것은 분명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저나 여러분은 이 사진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다시 한 번 더 되짚어 보게 됨니다.
조그만 쓰레기라도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겠습니다.
무심히 버려진 쓰레기가 한 생명을 죽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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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부리에 걸린 괭이갈매기 - 2002년 5월 9일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 진리
난추니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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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09 23:2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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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사진 신문기사에 난 사진! 제가 TV출연(VJ클럽)할때 이 기사보고 스크랩했는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