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역사아카데미 12월 서평회]
<김응종 교수의 [관용의 역사]: 르네상스에서 계몽주의까지>
선정도서: [관용의 역사], 김응종(푸른역사, 2014)
12월 서평회의 선정 도서는 [관용의 역사]입니다. 이 책을 통해 김응종 선생님께서는 ‘관용’이라는 관점에서 르네상스에서 계몽주의까지의 서양 근대 사회를 바라보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김응종 선생님에 따르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관용’은 16세기에 등장한 ‘용인하다’라는 의미와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합니다. 관용이라는 용어 자체가 '나'의 베풀기에서 '너'의 권리 존중으로 그 의미가 변했다는 건데요. 이러한 변화가 가능해진 것은 근대에 들어 자연법과 자연권 사상이 발전하여 '개인'의 '권리'라는 혁신적인 개념이 등장한 덕분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관용이라는 말의 사용을 다소 주저하는 것은 관용이라는 말 속에 들어 있는 '용서'라는 의미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관용이라는 말을 16세기식의 협소한 의미로 사용하기에 앞서 관용에 대한 역사적 이해가 필요합니다. 관용은 타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라는 김응종 선생님의 이야기, 이번 12월 서평회 [관용의 역사]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서평회 역시 사회학자 정수복 선생님의 사회로 진행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 장소 : 푸른역사 아카데미 (오시는길: http://cafe.daum.net/purunacademy/5DZs/1)
- 일정 : 12월 12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 참가비 : 5천원 (차, 커피, 음료 제공)
* 참가신청 : 비밀 댓글로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참가비는 현장 결제)
<사회>
정수복 : 사회학자이며 작가이기도 하다. 사회학자로서 좋은 삶이 가능한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작가로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글쓰기를 지향한다. 1980년대 말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활동하였고, 2002년 삶의 거처를 다시 파리로 옮겨 10년 가까이 체류하다 2011년 말 귀국했다. 파리에서 ‘걷는 사람’으로 변신한 그는 파리의 모든 길을 아무 목적 없이 샅샅이 누비고 다녔다. ≪파리를 생각한다-도시 걷기의 인문학≫과 ≪파리의 장소들-기억과 풍경의 도시미학≫은 그러한 걷기의 산물이다. 햇살 가득한 프랑스 남부를 사랑하는 그는 그곳에서 쓴 여름 일기를 묶어 ≪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을 펴내기도 했다.
가장 최근의 저서로는 둥지 철학자 박이문의 삶과 앎의 세계를 다룬 ≪삶을 긍정하는 허무주의-걷는 사회학자 정수복이 둥지 철학자 박이문을 만나다≫가 있다.
<초청저자>
김응종 : 1955년 대전 출생. 1978년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졸업 후 1984년 프랑스 낭트 대학교에서 석사, 1987년 프랑스 프랑쉬 콩테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이래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인문대학장, 한국프랑스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아날학파≫(민음사, 1991), ≪아날학파의 역사세계≫(아르케, 2001), ≪서양의 역사에는 초야권이 없다≫(푸른역사, 2005), ≪페르낭 브로델≫(살림, 2006), ≪서양사개념어 사전≫(살림, 2008) 등이 있고, 역서로는, ≪프랑스혁명사≫(일월서각, 1990), ≪16세기의 무신앙 문제≫(문학과지성사, 1996), ≪고대도시≫(아카넷, 2000), ≪랑그도크의 농민들≫(공역, 한길사, 2009) 등이 있다.
<토론자>
박충구 :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교 및 미국 드루 대학교에서 윤리와 사회 분야를 연구하여 학위를 취득한 후 감신대 기독교 윤리학 교수로 있다.
윤원근 :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동감신학 : 기독교와 현대문명을 말하다≫가 있다.
김기봉 : 경기대학교 인문학부 사학과 교수이자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장으로 일하고 있다. 독일 빌레펠트대학교에서 <역사주의와 신문화사: 포스트모던 역사서술을 위하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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