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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1년 한 해 동안 박성선 선생님 클래스에서 직강 조교로 활동했는데,
감사히.. 합격하게되었습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수험 기간이,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니 결국 끝이 나네요!
박성선 선생님 감사합니다 ❤️
합격했다는 문구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아니, 나는 아직도 너무나 부족한데, 합격 해도 된다고? 좀 더 공부하고 붙어야하는 거 아닌가? 아직 1년정도 더해야 할 것 같은데, 붙어도 되나..?’ 였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는데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 있는 시험임을 알려드리고싶어 합격 수기를 씁니다!
그리고 2년간 1점도 오르지 않던 점수가 박샘 수업을 듣고 난 이후 무려 25점이.. 갑자기 수직상승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다른 학원과 차별되는 박샘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는 하는데, 점수가 오르지 않는 분들이 계시다면, 꼼꼼히 읽어봐주세요. 부디 도움이 되기를...
<목차>
[I. 소개]
[II. 수강 계기]
[III. 그동안 받았던 점수]
[IV. 박샘 수업의 장점]
[V. 전체 공부에 적용할 수 있는 저만의 방법]
[VI. 교재 활용 방법 및 1년 커리큘럼]
[VII. 생활 습관, 멘탈 관리]
[VIII. 마무리]
[I. 소개]
저는 예고,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교직이수를 하여 교원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교직이수 당시에 유학과 임용을 고민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거의 유학으로 마음이 기울었음) 학교 오페라에 참여하게되었습니다. 때문에 시간과 체력상 도저히 수업을 열심히 듣지 못했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벼락치기로 겨우 학점을 받았습니다. 교생실습, 교육봉사도 몸이 편한 곳으로 신청했고, 쉽게 쉽게 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부족한 지식과 경험이 나중에 발목을 잡더라고요....
어쨌든 개인 사정으로 졸업 후 임용 시험을 보기로 진로를 틀고, 바로 임용 시험을 시작하였습니다!!
[II. 수강 계기]
처음에 임용을 시작할 때 너무 무지했기 때문에 잘 알아보지도 않고, 강사가 중요한가? 내가 열심히하면 되겠지 하는 비합리적 사고로,, 학원 선택을 신중히 하지 않았습니다….ㅠㅠ 그렇게 첫 2년을 한 학원에서 공부했는데 초수, 재수 때 점수가 단 1점도 오르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방법을 몰랐지 열심히는 했음) 1차로 충격을 받고있는 찰나에 같이 교직 이수한 친구가 초수만에 1차를 +6점으로 붙고 2차도 초수만에 거뜬히 합격한 소식을 듣고 2차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로 친구에게 SOS쳐서 만났고 (합격한날 정신 없을텐데 바로 만나준 HJ아 고마워 내가 평생 잘할게엥 :D ) 학원을 옮기기로 마음먹게되었습니다.
사실 박샘 수업을 듣고 초수만에 합격한 같은 과 1년 선배가 있는데, 임용이 워낙 어렵고, 초수만에 붙는건 불가능한 것이라고 늘 들어왔어서 그냥 그 선배가 능력이 뛰어나서 합격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 동기까지 연달아 그 어렵다는 임용에 두 명 모두 초수 합격한 것을 제 두 눈으로 보니, 이 시험은 학원 선택이 매우 중요하고, 박샘 수업을 들어야만 합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박샘 수업을 들어야 뭔가 변화하고 합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습니다!)
[III. 그동안 받았던 점수]
초수 재수 때 패인을 살펴보면,
- 인출 부족
- 당시 학원 교재가 너무 구조화가 안되어있어 나만의 서브노트를 만든다고 시간이 다 가버림..ㅠㅠ
- 기출문제, 교과서 강조 안 하는 커리큘럼을 수강했음
- 악곡 암기를 위한 악곡 카드?를 만들라는 합격 수기가 많아서 그거 열심히 만들었어요.. 오리고 붙이고..악곡 암기 트렌드는 지났다는 걸 몰랐어요 ㅠㅠ
- 전체적으로 공부 방법에 대해 확신이 없고, 이리 따라하다 저리 따라하다 갈팡질팡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2021년도 시험을 준비할 때 고득점 초수합격한 친구의 권유로 박샘 수업을 듣게 되었고, 일년 만에 25점이 수직상승하여 경기도 1차 컷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갑자기 경쟁률이 확 높아져 컷으로 합격했지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 생각하여 굉장히 감격했던 기억이 납니다. 2-3년간 공부했던 것이 드디어 수면위로 올라오는구나 하고요.
그러나 기뻤던 것도 잠시, 2차의 문에서 막혀 0.33으로 불합격하였습니다.
모두 합격할거라고 응원해줬는데, 아깝게 안되어 속상했지만 공부한거 어디 안 간다, 다시 하면 잘 되겠지 하는 믿음 하나로 1년을 더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긍정 긍정!)
소수점 최탈의 아픔을 겪고, 다시 혼자 공부하려니 도저히 의욕이 나질 않고 부정적 감정에 휩싸일 것만 같아 박샘께 직강 조교로 부탁드리게 되었고,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감사히 1년을 보냈습니다.
3월은 다시 시작해보자는 새출발 버프로 스터디를 좀 하는가 싶더니 4-5 월엔 공부가 잘 되지 않았고 꾸역꾸역 교과서 스터디만 하며 감을 잃지 않는 정도로 했습니다. (교과서 읽고 해당 범위 문제내는 스터디)
그러다가 6월쯤되니 직강에 나오신 초수 선생님들께서 점점 질문 수준이 높아지시고..!
제가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갑자기 질문받으니 살짝 당황하는 제 모습을 보며ㅎㅎ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맘잡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직강 샘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D
[IV. 박샘 수업의 장점]
공부 방법에 대해 적기 앞서, 제가 생각하는 박샘 수업의 장점을 말씀드려보려 해요.
저와 성격이나 상황이 비슷하고, 박샘이 추구하는 방향과 뜻이 맞는 분이라면 박샘 수업을 들으면서 빠르게 합격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1. 적은 자료로 풍부한 학습 가능
저는 정격종지에 내용을 단권화하였습니다. 정격종지를 보면 다른 학원에 비해 교재가 얇고, 해볼만하다?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자료 양이 적다고 과연 내용도 적을까요? 아닙니다! 시중에 개론서를 짜집기 편집하여 겹치는 내용이 수두룩한 교재가 많습니다. 그러나 정격종지는 기출문제와 개론서, 교과서를 기반으로 임용 범위에 해당하는 내용을 겹치지 않게, 심혈을 기울여 정성스럽게 구조화한 교재입니다. 페이지 수가 적어보여도, 필요한 내용은 다 있습니다. 정독 해보시면 아실거예요!
음교론의 경우 뒷부분에 2015개정 음악과 교육과정과 2015 총론이 나와있는데, 전 그 총론을 한두번쯤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 꼼꼼히 몇번 읽었습니다. 시험 임박해서는 아니고 교육과정 변천 할 즈음에요. 그래서 이번에 보통교과 맞출 수 있었어요. 물론 문풀 문제에도 보통교과 있었지만요.
이번에 기출된 소제토 카바토 문제는 오답률이 꽤 높은 문제로 알고있는데요, 저는 확신을 가지고 답을 쓸 수 있었습니다.그 이유는 소제토 카바토에 대한 개념이 명확했기 때문에라고 생각하는데요, 글자에서 추출한 동기가 아니라, 글자의 모음에서 추출한 동기로 주제 선율을 작곡하는 기법임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악보에서 쉽게 추출할 수 있던 것 같아요! '모음'이라는 점을 놓치고 자음으로만 생각해서 풀지 못한 사람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임용 준비하면서 소제토카바토 공부 안한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데도 많이 틀리는 것을 보면,,, 제 개인적인 의견은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는 지엽적인 내용을 공부할 시간에.. 시험에 나올법한 내용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편이 빠르게 붙는 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그리고 시험에 나올법한 내용이 바로 정격종지에 들어있는 내용들입니다. 정격종지에 있는 내용들만 잘 숙지해도 합격할 수 있다고 박샘께서 자주 말씀하시는데요,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정격종지에 들어있는 내용을 모두 보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더라고요! 모고반 때 대화나눠보면 정격종지에 이게 있었어?하는 분들도 많고요. 정격종지 한권을 빠짐없이 제대로 여러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결코 적은 양이 아닙니다!
2. 서브노트 만들지 않아도 됨. 만든다 해도 어차피 박샘이 더 잘만들어주시기 때문에 박샘 자료를 보게될 것임.
- 저는 초수, 재수 때 저만의 서브노트를 만든다고 2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저는 넓은 범위의 내용 중 키워드를 뽑아 한눈의 표로 정리해야 각 영역의 키워드가 서로 비교되면서 암기, 이해되는 스타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열심히 표만들기를 했는데, 아무리 완성도있게 만드려고 해도 잘 안되더라고요.
그런데 박샘 커리큘럼을 수강하고 프린트 받는 날 정말 화가 났습니다. 이렇게 잘 만들어서 먹여주시는 강사분도 계신데, 나는 지금까지 도대체 뭘 한걸까 싶은 맘에요... ㅠㅠ
B4사이즈로 음악교육 심리, 음악과 교육과정 변천, 정재, 풍물, 정악, 제례악 비교 표 등등.. 정말 외우기 어려운 부분들을 한 눈에 비교하여 볼 수 있도록 아주 깔끔한 표를 만들어주십니다.
박샘 클래스만의 귀한 자료이기때문에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꽁꽁 숨겼던 기억이 ㅋㅋㅋ 정말 자료 최고입니다. 정말 최고!
3. 기출 기반의 효율적 공부가 가능
어떤 시험이든지 기출 문제는 시험의 시작과 끝인데, 이상하게 1-2월에 기출문제를 강조하는 커리큘럼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박샘 제외)
기출문제를 알아야, 일 년의 방향을 잡고, 시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데 말이죠.. 기출 문제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나 자명하기 때문에 따로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1-2월부터 시험직전까지 기출을 강조하시기 때문에, 즉 중요 내용을 강조하시기 때문에 그동안 초수 합격자가 많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구조화된 수업
박샘 교재 중에는 마인드맵이 있습니다. 음교론, 서양, 국악 세 가지 마인드맵이 있는데, 줄글로 이루어진 개론서를 먼저 본다면 무엇이 중요한 내용인지 파악하기 어려울 겁니다. 박샘께서는 수업 시작 전에 항상 마인드맵으로 지식의 체계를 먼저 잡아주시고, 키워드를 확인한 후 개론서 수업에 들어가시는데, 그냥 줄글부터 읽는 것 보다 지식 습득의 속도가 다르겠죠!? 시작 전에 TV 화면에 마인드맵 띄워 주시고, 기출 되었던 것 짚어 주시고, 그다음에 개론서 들어갑니다!
5. 복주머니 학습 관리 시스템
제가 박샘 수업을 들은 후 2년동안 꼼짝도 안하던 점수에서 25점 수직 상승이 이루어진 이유는 인지적 측면도 있겠지만, 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복주머니는 쉽게 말해 목표 달성 인증 스터디입니다. 보통 스터디와 차별화되는 점은, 수험생들로만 구성된 스터디가 아니라, 박샘께서 주도해주시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입니다! 박샘이 스터디 장이신거죠! :D 주 3회 아침, 명언 한 줄 혹은 의미있는 이슈 등의 내용과 함께 힘이 되는 글을 올려주시면 댓글로 본인의 공부 시간 혹은 목표 달성 플래너 사진을 인증하는 것입니다.
박샘께서는 개별 댓글의 답글로 격려의 말씀을 해주십니다. 늘 불안에 떠는 외로운 임고생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요. 공부가 좀 어려운 시기에는 저 혼자 어려운 게 아니라,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기임도 알게 되고, 한 배 탄 동지 느낌도 듭니다. 이러한 격려와 응원, 지지, 따뜻한 말씀 덕분에 긴 레이스를 달릴 힘이 나는 것 같아요. 덕분에 완주했습니다 선생님..
멘탈이 약하거나, 많이 힘든 상황이거나,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 의문이 든다던가, 임고 시험으로 인해 상처받았거나, 선생님과의 라포 형성이 공부에 있어 큰 동기 부여가 되는 분들은 무조건 신청하시고 도움 받으세요!
6. 시험 직전에 새로운 자료를 마구마구 주시는 것이 아니라, 있는 내용 안에서 정리
시험 직전에, 노량진에서는 어느 과목 어느 교수님이 들어가셔서 무엇이 출제될 것이라는 둥, 올 해는 뭐가 나온다는 둥, 여러가지 찌라시가 돕니다. 학원들은 ‘적중’하여 결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갑자기 1년동안 배우지도 않은 내용들이.. 입소문, 카페 등을 통해 마구마구 뿌려지기 시작합니다. 저는 초수, 재수 때 이 것을 겪었고... 시험 직전에 멘붕이 왔습니다…. ㅠㅠ 갑자기 처음보는 자료를 주셔서요
박샘께서는 너무 많은 자료는 오히려 독이 된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험에 다가갈수록 점점 그 분량을 줄여주시려 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이미 했던 내용을 원래 가지고있는 교재로 총정리하는 정도로 마무리해주시기 때문에 혼란이 오지 않습니다.
이번에 교과서 자료를 쭉 정리해주시고, 악곡집 훑으시면서 나올만한 것 훑어주셨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실제로 출제되기도 했고요. 총보 독해 문제 중 음악요소 비교하는 것도 나올거라 말씀하셨고 연주방식(등가헌가 교대, 즉흥연주, 아카펠라, 음향대조 등) 도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일년 내내 말씀하셨는데 결국 아카펠라 나왔어요!! 저는 박샘 설명 아니었으면 지금까지 연주 형태에 대한 감을 못잡고 아카펠라 못썼을 것 같아요ㅠㅠ
정리해보면, 박샘 수업은 핵심 자료를 여러번 돌려보며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나선형 교육과정이랄까요!
저는 꼼꼼한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자료가 산만하게 퍼져있거나, 지나치게 방대하면 그 안에서 허우적대고 갈피를 못잡는데요,,,
핵심을 짚어주는 자료와 박샘 수업으로 인해 뭐가 중요한 것인 지, 뭘 인출해야 하는 지 감을 잡게 되었고, 결국 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V. 전체 공부에 적용할 수 있는 저만의 방법]
1. 컬러링 (깊은 이해와 구조화를 위함)
저는 줄글 책을 저만의 방식으로 구조화하였는데요, 유튜브에 나와있는 학습법을 참고하여 책 정리를 하였습니다.
보라색 > 하늘색 > 초록색 > 분홍색 > 주황색 > 노랑색 순서로 위계를 정하는 것인데요,
1) 검은 펜이나 연필로 중요한 내용에 밑줄 긋기 (기출과 박샘 강의로 중요도 파악)
2) 중요 내용의 위계를 생각해보고, 색연필로 밑줄 덮어쓰기
3) 밑줄 중에서도 핵심 키워드에 해당하는 단어를 형광펜
이 단계를 거치면 자연스럽게 3회독이 되고, 그냥 읽는 것이 아닌 내용의 구조를 파악하게 되기 때문에 깊이있고 체계적인 이해가 가능합니다. 정말이에요!
(제 방법이 아니라 사법고시 9개월만에 패스한 분의 방법이므로 신뢰하셔도 됩니다ㅋㅋ)
https://youtu.be/y4fyL8vAdbs
저는 이 방법이 임용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력 추천드립니다. 처음엔 좀 번거로운듯 하지만, 익숙해지면 누구보다 빨리 이해하고 내면화할 수 있게됩니다.
저는 교육청 공고문이나 안내 글도 이 방법으로 읽게됐어요 ㅋㅋ 심지어 소설책도요 (최근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이방법으로 읽었답니다 ㅎㅎ)
직강에서 많은분들이 제 필통을 보고,,알록달록 색연필, 형관펜 등등 놀라시곤 했는데, 이제 이유를 아시겠죠..?ㅎㅎ
저는 아이패드를 1차 끝나고 사서 자대고 밑줄그으며 색칠했지만 만약 아이패드가 있으시면 아이패드로 컬러링하며 읽어나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 첨부할게요!
2. 스티커
박샘께서 수업시간에 말씀하실텐데요, 빨간색 스티커와 노란색 스티커를 준비해주세요.
빨간색 스티커는 기출 되었던 부분에 붙이고, 노란색 스티커는 아직 기출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기출될 것 같은 중요한 내용에 붙여주세요.
어디서 기출 되었는지 파악이 가능하고, 막판에 중요한 내용 위주로 싹싹 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3. 기준을 가지고 암기하기 (음악적 특징과 맥락)
악곡을 파악할 때 음악적 특징의 경우 경우, 리듬, 가락, 화성, 형식, 셈여림, 음색, 빠르기 이 기준을 가지고 모든 악곡을 판단하였습니다. (필요한 경우 짜임새 포함하기도 했음)
공통요소 접근법의 실제 활용 사례랄까요!
한 가지 기준으로 곡을 판단하면 서로 다른 곡의 특징들을 비교하며 내면화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박샘께서 만들어주신 대부분의 자료들이 그렇게 구조화되어있습니다 (정격종지, 마인드맵, 프린트 등등)
여기서 더 나아가,
추가로 제가 작업한 것은 음악적 맥락을 파악함에 있어 육하원칙에 따라 정리해본 것이었습니다.
하반기에 떠오른 아이디어라서 모든 영역을 다할수는 없었고, 제가 약한 부분에 한해서만 정리해보았습니다.
육하원칙에 따라 악곡의 맥락을 파악하면, 실제 연주 현장이 눈앞에 생생히 그려지는 효과가 뒤따라옵니다. 이렇게 되면 맥락과 관련된 문제는 맞힐 수 있는 것이죠!
이 부분은 특히 국악사 뒷부분에 정악과 민속악 전승 교육 부분과 창극의 역사 등등에 활용하시기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누가' 에 해당하는 내용은 '연주 주체'를 묻는 문제로 빈출되고
'어떻게' 에 해당하는 내용은 '연주 방식'을 묻는 문제의 답으로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생각되어 육하원칙으로 정리해본 것입니다.
'어디서' 또한 연주 장소 및 실행특정성과 관련된 문제로 출제될 수 있고요!
잡가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잡가가 너무 싫고, 명확하게 정리가 안되어 문풀을 풀면서 경기 좌창, 입창, 서도 좌창, 입창, 남도 입창을 리가화형셈빠음의 음악요소와, 맥락에 해당하는 6하원칙에 따라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두 가지 기준에 의해 한 번 정리해보니 머리에 싹~기억에 남더라고요.
샘들 2-3월에 예고 교과서를 읽을 때 이 방법을 사용하셔서 내용 숙지하시는것 강추드립니다! 문풀 때 약한 부분에 한정해서 육하원칙 따져보는 것도 도움됐어요.
정리한 내용은 마인드맵에 가지를 추가하여 메모하거나 정격종지 여백에 단권화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간단히 프린트해서 보셔도 괜찮구용~!
[VI. 교재 활용 방법 및 1년 커리큘럼]
1. 정격종지 (정격종지와 관련된 내용은 제가 위에서 언급한 것 같아요. 내용이 겹 치니 스킵하셔도 됩니다)
- 정격종지는 임용 단기 합격을 위한 최고의 교재입니다. 오래 공부한만큼 여러 교재를 만나왔지만, 얇은 세 권에 임용의 ‘전 범위’가 수록되어있는 책은 정격종지가 유일합니다. 처음부터 박샘께 온 수강생분들은 이 소중함을 모를 것입니다.. 임용 공부를 시작하는 1-2월에 임용 전범위에 해당하는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정격종지가 유일합니다. 보통은 상반기에 일부 내용만을 알 수 있으나, 정격종지는 임용 시험에서 다뤄지는 전체 범위의 내용이 세권의 책에 모두 들어있습니다. 균형있는 공부, 구멍 없는 공부가 가능합니다.
- 저는 다른 학원에 있을 때 임용 전체 범위에 해당하는 내용을 10월, 시험 1달 전이 되어서야 파악 가능했습니다. 심화강의가 10월에 끝났기 때문인데요, 서양음악 근현대 심화 자료를 10월에 받은 기억이 납니다. 그 때 1회독을 한 샘이죠.. 박샘 커리큘럼으로는 1-2월에 벌써 1회독 가능합니다.
- 책이 얇지만 핵심 내용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겹친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개론서 여러개를 짜집기한 교재가 많습니다. 재구성하지 않고, 여러 개론서를 합쳐놓은 건데요, 저는 약간 다른 표현으로 중복되는 내용 속에서 갈팡질팡 했던 기억이 납니다. 뭘 외워야 할지 혼란이 왔는데 정격종지는 겹침 없이 핵심 내용이 기출 기반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이 책을 반복적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필요한 부분은 여백에 단권화하면 되겠죠?
- 1-2월에 기출문제와 함께 정격종지를 정독하면서 어떤 내용들이 있는 지 파악한다면 앞으로 남은 10개월을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듭니다. 그 이후에 개론서, 문풀, 모고 등을 거치며 필요 내용은 단권화하며 나만의 교재를 만들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권화 예시 보여드릴게요!
정격종지에 있는 핵심 내용을 뼈대로 교과서, 마인드맵 (마인드맵에 단권화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개인 취향!), 개론서, 문풀에서 새롭게 알게된 내용 추가하시면 됩니다.
이 B5사이즈 (에이포보다 작은 사이즈) 책 3권에 임용 시험 평가 영역 분류표에 해당하는 모든 내용이 수록되어있습니다~! 대위법, 화성학, 통론 다 있어요!
1월에 배운 교재랑 7월에 배운 교재 다르고, 갑자기 10월에 안배웠던 내용 받고, 이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1월부터 시험까지 친구처럼 쭉 함께가는 교재입니다~!
2. 올킬 기출문제집
- 저는 도대체 왜! 음악 임용 시장에 세부 영역별로 분류된 기출문제집이 출판되지 않았나 의문을 가지고 있을 찰나, 박샘께서 작년에 직접 만들어주셨습니다! 원래 있었는데 최근 기출을 추가해서 새로 출판하셨어요.
학생 개인이 직접 분류했더라면 엄청나게 오래걸렸을 작업을 박샘께서 교재를 출판해주신 덕분에,,, 공부만 하면 됐으므로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중에 연도별로 분류된 책, 그리고 크게크게 정악, 민속악으로 분류된 책은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세부 악곡별로 기출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싶어서 정말 답답했고 성에 차질 않았습니다.. 진짜로요..
다행히 박샘의 올킬 기출문제집을 새로 내주셔서 어찌나 감사했는지 ㅠㅠ
국악의 경우 [종묘제례악], [산조] 등 세부 악곡별 분류가 되어있고, 서양의 경우 [중세] [르네상스] … [근현대] 시대별 분류, 음교론 같은 경우 [철학], [미학] … [달크로즈] [코다이] [오르프]… [평가] 등 세부 영역별로 기출문제각 분류되어있습니다. 이미 분류를 해주셨으니, 수험생은 영역별로 어떤 기출문제가 나왔는지 기출의 역사를 훑어보고, 기출 된 것은 중요한 내용임을 파악하고, 그 부분 위주로 공부하면 되겠죠!?
저는 기출 역시 색깔로 구조화 했습니다. 문제에서 무엇을 물어보는지 위계화하고, 물어보는 목적어가 무엇인지 유심히 보았습니다. 객관식의 경우 오답인 경우 왜 오답인지 파악하고, 정답인 경우 그 내용을 숙지하였습니다. 기출 지문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된 것도 많기 때문에 기출을 무시하지 마시고 꼼꼼히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힌트가 무엇인 지 파악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출제자가 수험생을 떨어뜨리고 싶어하는 줄 알았는데 (ㅋㅋ) 박샘께서 “출제자는 늘 수험생이 붙기를 바란다, 풀수 있게 문제를 낸다, 그러므로 문제를 째려보면 분명 실마리가 보인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이에 따라 기출 문제에서 어느 부분이 힌트가 될 수 있는지를 살피다 보면, 풀수 있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고, 실제 시험에서 아무리 어려운 문제로 보일지라도 빠져나갈 구멍은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힌트가 있을 것이란 믿음은 특히 이번 시험에서 제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ㅠㅠ!
기출 구조화 예시
저는 이 문제가 예전부터 자꾸 걸리는데... 정보 안내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1번 문항에 나와있는데 (홈페이지에 수업자료와 정보의 출처, 과제 올려주기) 한번 출제 안되려나요?ㅋㅋㅋ
이런 식으로 문제를 뜯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문묘제례악에 방향이 들어가서 답이지만, 굿의 연주형태는 무엇인지 챙겨가야 하는 문제
3. 예고 교과서
저는 예고 교과서의 존재를 박샘 커리큘럼을 타면서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왜 그동안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는지, 정말 속상했습니다ㅠㅠ
교과서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교재입니다. 그 중에서도 예고 교과서는 일반 교과서에서 심화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임용 시험과 범위도 비슷하고, 그 깊이도 유사합니다. 무엇보다 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운 말로 쓰여졌습니다.
박샘은 예고 교과서를 커리큘럼의 기본 교재로 사용하시기 때문에 2-3월에 뼈대를 잡고 임용 범위 중 내용학적 부분들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예고 교과서 여러번 읽으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10월까지도 쭉 읽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빠뜨린 내용이 보이더라고요. 날개부분을 잘 보시고, 개론서에는 없는 맥락적인 부분 (지식과 지식을 연결해주는 배경지식들)을 통해 깊이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D
제가 공부한 방법은
상반기에는 교과서를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된 내용에 형광펜을 쳤습니다. 나중에 보려고요! (초수샘들은 다 모르는 상태일 것이기 때문에 비추! 구조화 하여 읽으시는걸 추천드려요!)
정말 개론서엔 없는데 교과서에만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기출되기도하고요.
중요한 부분은 박샘께서 문풀에서 다 다뤄주시긴 하지만, 2-3월에 예고교과서 정독하시면서 국악과 서양 전반의 내용을 숙지하면 앞으로 공부하기 수월하실거예요!
그리고 그냥 읽으면 집중이 잘 안되어서 제가 풀 문제를 만들면서 읽었어요. 나중에 인출하기도 좋고, 한번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정격종지는 예고 교과서의 목차와 유사하기 때문에 정격종지와 예고 교과서를 함께 펴놓고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든 문제 샘플 올려볼게요! (문제 만드는데 시간 쓰지 않았고, 그냥 집중해서 읽는 용도 + 중요내용 기억을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어차피 문풀가면 빈칸 문제로 다 있으니 참고만 해주셔요! )
4. 마인드맵
- 박샘 커리큘럼을 수강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마인드맵을 통해 광범위한 지식을 구조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줄글로 된 개론서나, 줄글로 된 타강사 자료를 볼 때 혼란이 왔습니다. 중요도를 파악하기도 어렵고, 한 문장 안에서 무엇을 답으로 써야 할 지도 모르겠고, 꼼꼼한 성격 탓에 줄글을 한없이 읽다보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이러다 하루 목표 달성을 못하고 좌절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ㅠㅠ
- 이런 문 제점은 마인드맵을 기반으로 한 인출을 시작하고 해결되었습니다. 마인드맵은 꼭 필요한 내용을 위계적으로 담아낸 키워드 중심 자료입니다. 즉, 마인드맵에 있는 내용은 중요하다, 버릴 내용이 없다, 꼭 외워야 하는 내용이다,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도를 분별하기 어려운 상태일 때 활용하기 매우 좋습니다. 최소 이 내용은 알아야 한다는 말이니까요. 마인드맵에 있는 내용을 먼저 암기하고, 그 후에 다른 자료를 보면 중요도 파악이 가능할 것입니다. 저는 이 마인드맵 암기 덕분에 중요도 파악이 가능해져 시험에 대한 ‘감’을 잡고, 25점 점수 향상을 이뤄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인드맵 인출하기,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번 따라해보셔요)
(예시는 아래 사진의 맵 참고)
0) 암기 들어가기 전에, 마인드맵을 정독하면서 컬러링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내용을 머리 속에서 체계화, 구조화한다.
1) 마인드맵의 가장 상위 위계의 내용을 암기한다
(가장 중심에 있는 가지들 - 사회문화적 배경, 음악적 특징, 영국음악, 브루고뉴악파, 플랑드르, 모테트 변천 => 이 키워드를 암기)
2) 가지에 따른 영역을 나누어 마인드맵을 베껴 써본다 (베껴쓰다보면 쓰면서 이해되고 파악되는 내용이 정말 많음!)
ex. '사회문화적 배경' 에 해당하는 맵을 외우지 않고 교재를 보며 베껴 써본다.
3) 방금 베껴썼기 때문에 기억이 생생하므로, 바로 안보고 손으로 인출해본다. (배껴쓰면서 구조화되고 이해됐기 때문에 생각보다 잘 될 것임. 물론 약한부분은 잘 안됨)
ex. '사회문화적 배경'을 2)에서 한번 베껴써봤으면, '음악적 특징'으로 넘어가기전에 '사회문화적 배경'에 해당하는 맵 안보고 한번 외워써보기. 직전에 한번 해봐서 의외로 잘됨!
4) 파트별로 베껴쓰고, 암기하고, 베껴쓰고 암기하고를 반복한다
ex. 사회문화적 배경 베껴쓰고 인출 끝나면 음악적 특징으로 넘어가 한번 써보고 인출, 영국음악으로 넘어가서 써보고 인출 .. 반복하여 마지막 모테트의 변천 인출까지
5) 이렇게 파트별로 암기가 끝나면 한 페이지 전체를 인출해본다.
ex. 르네상스 초기 ~ 중기에 해당하는 모든 내용 인출해보기 (노트북 타이핑 추천)
5) 아직까지 인출 안되는 부분을 골라내어 다시 외운다.
한번 따라해보시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즉, 마인드맵 한 페이지를 쪼개서 먼저 배껴써보고, 즉시 인출해보고, 전체를 합쳐서 인출해보는 것입니다.
저는 마국심, 마서심, 마교심 커리큘럼동안 복습할 때 이 방법을 사용했고, 마인드맵을 암기하면 실제 시험에서 ‘무엇을 서술해야 할지’에 대한 감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키워드가 무엇인지 알게되니까요! 강추하는 방법입니다.
5. 개론서
박샘이 개론서 수업을 시작하실 때 아마 첫 날 ‘개론서 내용을 문단 별로 요약’할 것을 권하실 것입니다. 쉬워보이지만, 이 작업을 끝까지 하는 사람은 몇 명 없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제가 끝까지 해보니 생각보다 너무 오래걸리고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을 들인 만큼, 개론서의 내용이 머리에 잘 정리되고 다음에 찾아볼 때도 시간이 절약되더라고요.
저는 예습 혹은 복습 때 이 작업을 하였는데, 수업 시간에 집중이 잘 되고, 수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내용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예습 때 해오기 쉽지 않습니다... 앞 내용 복습하기 바빠서요. 그래도 여유가 된다면 예습 때 해보시고, 혹시 미리 하기 어렵더라도 복습 때 꼭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미래의 내가 고마워 할 것입니다!!!!
문단 요약 뿐 아니라, 개론서도 다른 교재처럼 컬러링을 했습니다. 컬러링을 통해 한 번 공부할 때 3회독이 가능해졌고, 내용 또한 구조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요 내용에만 형광펜이 칠해져있기 때문에 막판에 개론서 체크할 때 매우 유용했습니다!
6. 악곡집
박샘 악곡집은 최고입니다. 이런 악곡집 보셨어요? 개론서 설명과 악보가 나란히 정리되어있는 악곡집은 박샘 책이 유일하다고 알고있습니다. 악곡 설명과 나란히 있기 때문에 악곡을 그냥 외우는 게 아니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해가 되면 저절로 외워지겠죠. 요즘 시험이 악곡 이름을 외우는 게 아니라, 적용하는 트렌드 인 것 아실 겁니다. 설명과 함께 악곡을 이해하는 공부를 해야합니다.
저는 박샘 만나기 전에 제각 헛공부 한 것 같아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타 학원에서 설명 없이 악보만 나와있는 악곡집을 외우는 스터디를 했는데 다들 그렇게 하길래 이렇게 해야하는줄 알고, 무슨 숨은그림 찾기마냥 악보를 무작정 암기한.. 기억이 납니다. 그냥 실루엣으로 악보를 외우는건데 정말 헛일 한 것 같아요..ㅠㅠ 박샘을 일찍 만났더라면… 흑
시험 직전에 악곡집 중에서 나올만한거 주욱 집어주셨는데 적중하셨죠.. 연주 형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빈출되기 때문에, 그리고 답이 될 내용이 뻔하기 때문에 늘 강조하셨습니다. 악보 독해악보가 나오면 악보를 뚫어져라 쳐다보면 답이 보인다는 말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한데요, 이번 시험에서 악보 해석력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박샘 덕분에 득점할 수 있었습니다. 트렌드 상 원리 이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원리를 묻는 문제가 출제될거라 하셨는데 소제토 카바토가 딱 나왔네요!
7. 문제풀이반 자료
저는 개인적으로 박샘의 커리큘럼 중 문풀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전체 영역을 골고루 잘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음악과라도 각자 전공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전공과 겹치는 영역은 잘 하겠죠? 저 같은 경우는 서양음악 오페라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자신이 약한 부분은, 회피하고 싶다는 점 알고 계시나요? 저 같은 경우는 국악사가 너무 어렵고 싫어서 저도 모르게 미루고 있었고, 잡가 부분이나 대위법 등등 싫어하는 영역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문풀은 모든 영역을 골고루 다루기 때문에 자신의 약한 부분을 발견하고, 이를 매꿀 수 있는 기회입니다. 문풀을 4회독 이상 하여 빈 곳 없이 만든다면 거뜬히 합격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문풀 문제는 임용에 필요한 여러가지 자료들 중(예고 교과서, 개론서, 일반 교과서 등), 박샘이 생각하시기에 중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그 중에서도 임용 시험에서 답이 될만한 부분을 빈칸 처리하신 인출용 연습문제입니다. 빈칸 기입형과, 서술형으로 나뉘어있습니다. 문풀의 장점은 개론서를 따로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문풀을 푸는 것이 곧 개론서 읽는 효과) 개론서의 방대한 내용 중 중요 내용을 선별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중요 내용이 무엇인지 알려주어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입니다. 문풀을 여러번 회독하다보면 개론서의 중요 부분을 다독한 효과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표면적인 문풀 문제만 풀면 안됩니다! 박샘께서 해설해주실 때 히든 문제를 말씀해주시는데요, 그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걸 챙기셔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원래 문제 외에 또 중요한 부분은 블랭크 펜을 사용하여 글씨를 가리고, 이 부분 또한 인출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8. 모의고사
문풀 범위를 완료하면 정말 녹초가 되어있으실거예요. 화성대위, 통론 범위와 모고 시작이 살짝 겹칠 수 있는데, 이를 버티셔야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둘 다 잘하시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첫 모고를 너무 잘보려고 하시기보다는 (어차피 어려울 것임......ㅎㅎ) 시간 및 체력 상 첫 모고는 복습에 초점을 두시고 이 때 꼭 화성과 통론을 잘 마무리하는 데에 초점을 두시기를 추천드려요. 이 때 문풀을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하면 다음에 꼼꼼히 더 볼 시간이 없거든요. 보통 통론과 대위에서 내용이 많이 비는데, 이 때 이 부분을 챙기셔야 모든 영역이 골고루 완성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모의고사의 성적에 일희일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변별을 두려고 출제하는 어려운 문제가 전체문제의 10%정도 된다면, 박샘 모의고사는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압축적으로 전달해주시기 위해 어려운 문제를 80%정도로 출제하시기 때문에 당연히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학원에 나오는 시간 혹은 인강 듣는 시간을 줄이고 개인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죠. 변별 두는 어려운 문제 외의 모든 문제는 아마 문풀에서 해결이 되실겁니다. 문풀을 계속 회독하시고, 모의고사를 성실하게 복습하시 것 추천드려요!
모의고사에서 하셔야 할 일은, 시간관리, 답안 작성 방법 숙지, 실수 줄이기, 수면 패턴 맞추기입니다. 모의고사 문제가 어렵기 때문에 시간도 분명..ㅎㅎ 모자르실텐데요, 내가 몇 번 문제를 풀때에는 몇분 남아야 하는 지, 등 시간 감각을 익히시길 추천드려요. 또한 모의고사에서 문제를 잘못 읽거나, 조표를 못보거나 하는 등 어떤 실수를 하는 지 파악하고, 실제 시험에서 이를 고치는 방향으로 모의고사를 활용하시면 실수를 줄이실 수 있을겁니다.
올빼미형이었던 분들도 모의고사부터는 슬슬 시험 시간에 수면 시간을 맞추셔야 하는데요, 아마 복주머니로 관리해주실 겁니다. 기상 스터디도 수강생 전원이 함께하고요. 이 때 한 배를 탄 가족 느낌이 들어 혼자 하는 것보다 의욕이 생기더라고요.
제가 시험 전날 보려고 써놓은 것 올려드릴게요 ㅎㅎ
아 박샘께서 시험볼 때 '내가 쓴 답이 답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최소 2가지를 찾은 후 답으로 쓰라'고 하신말씀을 적어뒀네요.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금 메모지를 봐서 생각 난 것인데.... 시험 감독 선생님이 감독자 확인란에 사인하신 게 아니라 결시자 란에 사인하신 경우도 아주가끔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작년인가?한 번 난리 났던 걸로 알아요. 꼭 확인해보셔요!
[VII. 생활 습관, 멘탈 관리]
1. 완벽주의 및 자책하는 습관
아.. 할말이 많은데요. 저는 저 스스로에 대해 기준치가 너무 높고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너무 심해서, 임용 준비하는 동안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원래 성격이 좀 그래요ㅠㅠ
저는 4년동안 단 한 번도 제 스스로에 대해 만족한 적이 없고, 하루 계획도 잘 지킨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아침엔 분명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꼼꼼한? 집요한..? 성격 탓에 속도는 느리고, 자기전에 돌아보면 오늘 하루 계속 공부했는데도 분량이 너무 적고. 이 합격수기도 잘써서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지금 며칠 째 쓰는 건 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3시간이면 다 쓸 줄 알았는데 3일째 쓰고있으니까요….............ㅠㅠ
공부 시간도 만약 매일 10시간을 계획했는데 월요일, 화요일 잘 하다가 수요일에 체력이 딸려 7시간 하게되면, 7시간이라도 한 것을.. 스스로에게 칭찬해주지 않고 엄청나게 자책하기 시작하며 이렇게해서 무슨 합격하겠냐며 슬픔에 빠져요…. ㅠㅠ 차라리 쉬고 다음날 13시간 하면 되는데 말이죠.
그래서 내린 결론은, 가슴에 손을 얹고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순공 13시간씩 안쉬고 달리는 사람은 거의 없고 (있다면 수석 1명, 하지만 합격은 1명만 하는 게 아니죠), 내가 세운 계획을 100% 달성하는 사람 또한 거의 없는 것을 인정하고!!!! 내가 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괜찮아, 다시 하면 되지 하며 금방 회복하는 사람이 시험에 금방 합격하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저를 자책하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인 것 같고, 저를 돌봐주지 못한 것이 패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을 스스로를 금쪽이라고 생각하시고 스스로 격려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면서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D
2. 잘하고 싶은 마음에 할일 미루기
혹시 다들 mbti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저는 infj.. 보통 현실감각 뛰어난 사람들이 일을 안미루고 실행력이 뛰어난 것 같더라고요.......
저는 하기로 한 것을 너무 잘하고싶어 미루면서 회피하거나 선뜻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본인이 약한 부분 역시 미루고싶어지기 마련이죠.
이 때 일단 (1) 빨리 (2) 대충 하자! 라고 생각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인출을 미루게되는 경우가 많겠죠? 어려운 작업이니까요. 이 때 한 번에 완벽히 인출하고싶어서 계속 생각만 하시지 마시고, 일단 외워야할 내용을 직접 보고! 써보세요. 일단 외우지 않더라도 펜으로 잡고 글씨 보고 필사하듯 따라 쓰다보면, 오? 해볼만 한데? 외워볼까? 하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고요.
3. 회독 수 늘리기 실패
- 저는 올 해 부족했던 부분인데요, 시험 전날 스스로 회독 수가 부족하다고 느끼니 갑자기 공황장애 비슷한 게 오더라고요....ㅠㅠ
작년 소수점 최탈이었으니, 이번에 더 고득점하고싶었는데,,, 약해진 멘탈 때문에 1차를 컷으로 붙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갑자기 아~~~~무 것도 기억이 안나고, 머리 속은 백지이고, 시험에서 아무것도 못 쓸 것 같은 공포감이 생겨서, 시험 전날 밤에 울면서 덜덜덜 몸을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전 시험은 너무 떨려서 밤을 꼴딱 새워 실수를 10점 가까이 했던 경험이 있답니다... 컷으로 붙긴했었지만...
올해는 무조건 잠 푹자고 시험보자, 가 목표였는데....... 😭시험 전날 잠을 푹 자려고 그 주 내내 아침 5시에 기상했는데..... 😭떨려서 잠도 4시간 이하로 잤었는데........😭 심지어 시험 전날은 인데놀 약도 먹었는데 몸이 덜덜덜 떨려 잠을 못잤습니다......ㅠㅠ
다음 날 시험 보기 너무넘무너무너무너무 공포스럽고 두렵고.. 그냥 시험 안보고싶고... 내년에 다시 제대로 준비해서 시험보겠다고 엉엉 우는걸 엄마가 어르고 달래서 겨우 시험장에 보냈습니다… 제가 중간에 그만두고 나와서 전화할까봐 엄청 걱정하셨어요 ㅋㅋㅋ 정말로요..
정말 인생에서 다시는 겪기 싫은 끔찍한 순간이었습니다.. 저 진짜로 내년 생각하고 쉬는시간에 책도 안봤어요 ㅋㅋㅋㅋㅋ.... 뭘봐야할지 혼란스럽기도하고.. 호텔에서 안가져온것도 있고~~ ㅋㅋ........엄마랑 저랑 둘다 시험 끝나고 2키로가 빠져있었답니다.. 어쨌든 이 정신 상태로 시험 봤는데 컷으로라도 붙었으니..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했던거 어디 안간다, 이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ㅎㅎ
저는 회독 계획을 세웠으나 달성하지 못해서 이런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꼭 계획에 달성하셔서 시험 전날 전 범위 훑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정말 내년에 다시 시험본다는 생각으로 다~~내려놓고 오히려 마음 편하게 시험봤는데 합격한걸 보니,,, 좋은 일이 있기 전에 꼭 어려운 상황이 닥치는 것 같아요. 혹시라도 마음이 너무 어려운 선생님들이 계시다면 곧 좋은 일이 일어날거야!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될겁니다!!!!
[VIII. 마무리]
이렇게 1차 합격수기가 끝났습니다.. 음.. 몇년 동안 느낀 바를 글에 녹이려니.. 잘 썼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제가 4년동안 공부하면서 느낀건.. 결국 문제는 중요한 게 나온다 라는 점과,,, 인내를 가지고 하다보면 언젠간 좋은 결과를 얻는다! 입니다.
제가 도움이 됐던 것들을 최대한 많이 녹이려 했는데 전달이 됐을까요??
혹시라도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 )
합격으로 이끌어주신 박성선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아오... 내 이럴줄 알았어요.
아예 책을 쓰셨군요호!!!
목차부터 보고 빵터졌어요. 구조화에 물든, 아니 찌들은 흔적들을 보며...ㅋㅋㅋ
선생님의 꼼꼼함과 완벽주의가 고스란히 녹아들은 명불허전 합격수기에 정말 마음이 숙연해지기까지 합니다!!!
선생님과 함께하면서 제가 지어드린 별명이 "어머니가 누구시니" 잖아요. 진짜 가까이 보면서 너무 훌륭한 인품과 성실함에 저의 아이에게 너두 어디가면 어머니가 누구시니라는 얘길 들었음 좋겠단 말을 하곤했답니다.
글을 보면서 정말 제가 하시라고 한걸 이렇게 다 해내는 분이 계시구나 하며 놀라웠어요. 20년 이상 임용강의를 해왔으니 사실 시험은 손바닥처럼 훤히 보일수 밖에 없죠.
근데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말씀드려도 온전히 활용하는 분이 계신가 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선생님은 정말 곧이곧대로 워딩대로 다 실천하신거 같아요. 그럼 안오를 수가 없습니다.
끝없는 완벽주의는 이 시험에선 득보단 실이 많기도 하지만 선생님은 그것조차 선생님의 방식대로 잘 활용하신거 같아요.
선생님이 그간 만든 수많은 자료들 바리바리 쌓아서 가지고 오시겠다고 했는데, 올해 수강생들은 복도 많죠.
그걸 다 누리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선생님과 보낸 시간은 저에게도 매우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특별히 복주머니로 소통하면서 저 역시 제가 하는 일의 무게와 책임에 대해 각별하게 느낄수 있었죠.
선생님
이 그림 기억하세요?
선생님이 제 수업 처음 들으시고 복주머니에 남겨주신 그림이에요.
복주머니 한 시즌 마치면서 복주머니가 어떤 의미인지 여쭤보니 샘이 "나에게 복주머니는 동아줄이다"라고 적어주시면서 손수 그려서 올려주신 그림.
전 이걸 소중히 간직해왔죠.
복주머니 올리고 피드백해드리는게 좀 힘들어질때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어요.
여러모로 저에게 큰 격려가 되었던 많은 순간들을 기억하며 선생님의 새로운 앞날을 축복합니다.
겸손하고 지혜로운 그 마음과 향기가 교육현장에서도 은은하게 퍼져나갈거라 믿어요.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진심으로 고마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2.15 09:0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2.15 10:16
선생님~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실연 스터디로 처음 만났을 때, 긍정에너지가 넘면서 실력과 겸손함을 두루 갖추신, 매력이 넘치시는 상큼이샘이라고 생각했는데, 합격수기를 정말 꼼꼼하고 친절하게 쓰셨네요ㅎㅎ 박샘 말씀처럼 어머니가 누구시니.. 말이 절로 떠오르는 사랑스런 샘!^^ 학교 현장에서 샘을 만날 학생들과 동료교사들은 정말 복이 많은 분들이예요~^^♡
채영샘 ❤️ 샘 합격수기 보니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마음이 엄청 솟아나요 !!!!
이번 년도는 샘이 쓰신 합격수기를 아주 꼼꼼히 읽으면서 하나씩 따라해볼게요 !!! 샘의 내공을 쌓게 한 기간동안의 소중한 합격스킬을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곧 따라갈게용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2.15 11:09
세상에 이렇게 하니 안붙을 수가 없잖아! 샘거 보니까 제 공부는 한없이 하찮... ㅠㅠ
제 귀인 사랑스런 채영샘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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