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시인/소향 정윤희
눈 내린
나뭇가지마다
아름다운 하얀색으로 채색되어
기쁨의 환희로 이슬 머금고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파릇한 감정
연초록 잎사귀 속에서
따뜻한 입 새김질 되새겨 보며
아지랑이 춤추는 삼월
봄 그림자 드리울 때
진분홍 봉우리 부풀어 오르니
하늘 향해 고개 내밀어
방긋 웃어 본다.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시코쿠 오카센 우동집-김명식 作
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 일본 시코쿠(규슈 옆) 섬의 가가와현은 사누키 우동으로 유명하다. 인구 100만에 우동가게가 무려 900개. 실제 이 지역에서 유명한 오카센 식당 앞에는 식사 때만 되면 항상 줄을 서서 기다린다. 일본 혼슈에서 1000엔짜리 우동을 먹기 위해 동양 최대의 다리인 세토오오하시를 통행료 3500엔(왕복 10만 원)을 지불하고 건너온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다. 쫄깃한 우동 면발 생각에 침이 꼴깍, 넘어간다.
김명식(동아대 회화과 교수) 작가가 지난해 1년 동안 일본 후쿠오카 규슈산업대학 연구교수로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삶의 풍경과 여행의 흔적들을 일기 쓰듯 담아낸 수채화다. 작가는 북쪽 훗카이도부터 남쪽 규슈까지 열도를 오르내리며 이색적 일본 풍물을 현장에서 표현한 그림 60여 점을 안고 왔다. 시가현 요부코 대교, 하카다역 쓰쿠시 출구, 동경긴자, 시모노세키 관문교 등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다음 달 2일까지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갤러리 부산본점 '일본 여행 스케치' 전. (051)818-2328
▷5·18기념재단 측은 유해 발굴 작업 중에 발견된 5개의 배관이 현재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철거하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center>
◇ 땅속에 있던 배관 5개는 지난 6일 오전 유해 발굴작업 중에 발견됐다. 교도소 측이 제출한 도면에는 배관이 포함돼 있지 않아 발굴작업은 중단됐다. 이후 기념재단 측은 교도소의 도면을 재차 확인했고 배관이 1999년 북측 담장 인근에 관사를 지을 당시 매설된 통신선과 상수도관 등으로 확인했다.
▷*… 또 지난 2015년 광주교도소 이전 후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고 배관을 철거했다. 배관이 모두 철거됨에 따라 발굴작업은 속도가 붙었다. 대한문화재연구원 조사원 등 10여명이 세로 3m, 길이 10m 크기로 구역을 나눠 흙을 조금씩 걷어내는 방법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굴착기와 장비 등도 투입돼 하강조사 방식으로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로 접근하고 있다. 기념재단 측은 유해가 안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까지 도달 시간을 일주일 정도로 보고 있다.
◇ 비가 내리지 않고 기상 여건이 좋다면 1개 구덩이를 1~1.5m 깊이(추정)의 기반토까지 파는데 하루에서 이틀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120m 길이의 추정지에 4개의 조사구역이 만들어져 있으며 한 구역당 30~40㎝ 정도 파냈다.
▷*… 기념재단 관계자는 "흙을 조금씩 긁어내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지금의 속도라면 예상되는 1.5m 깊이까지 파는데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옛 광주교도소는 5·18 당시 3공수여단과 20사단 병력이 주둔했으며 북측 담장 인근에 시신 12구를 매장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교도소를 관리하고 있는 법무부는 지난 3일 5·18암매장 발굴조사를 승인했으며 기념재단 측은 굴착기 등 장비를 투입시켰다. 이어 4일에는 암매장 추정지에 있는 잡초와 잡목 등을 제거했으며 발굴 구역 나누는 작업을 벌였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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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 기지에 도착해, 에어포스원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고 앞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25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후 청와대에서 한ㆍ미 정상회담을 갖고 환영만찬을 가진다. 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 “외부에서 미 대통령 맞은 전례없어” 일본 견줘 짧은 일정 고려해 접촉 늘리려는 뜻 박수현 대변인은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평택 미군기지까지 내려가 맞이했다. 애초 예정에 없던 파격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께 주한 미군 기지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해 방한 첫 일정을 시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 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 평택의 주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한미 양국 군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17.11.7 사진공동취재단
▷*…
애초 문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처음 맞을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평택으로 향했다.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거듭 확인하고, 일본(2박3일)에 견줘 하루가 짧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접촉면을 넓히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 미 장병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두 정상이 한-미 장병들과 만나 오찬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 오찬 이후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에서 한미 연합사령부로부터 합동으로 정세 브리핑을 받는다.캠프 험프리스는 미군의 해외 주둔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한국 정부가 전체 부지 비용가 건설비 100억 달러 가운데 92%를 지원한 곳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 대통령이 외부에서 미국 대통령을 맞이한 전례는 없다”며 파격 예우임을 강조했다.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국빈 자격으로 방한했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1992년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방한 이후 25년 만이다. 국빈의 격에 맞게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가 영접에 나갔고 ‘21’발의 예포를 발사했다.
◇ 예포(禮砲)란 상대방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군대나 군함이 공포탄을 발사하는 의전이다. 주로 국가·부대·함정을 공식 방문하는 내외국의 국가원수나 고위관리, 장성 등이 도착할 때 경의를 표하기 위해 군대나 군함이 일정 수의 공포탄을 쏜다.
▷*… 본래 예포는 싸움에서 이긴 쪽이 패한 적에게 무장해제의 표시로 포나 탄환을 모두 발사하게 한 17세기 영국의 해상관습에서 유래했다. 영국은 처음에는 함정에 적재하는 표준적인 포의 수가 7문이라는 점에 착안해 7발의 포를 해군예포로 쏘게 했다. 당시 화약은 질산나트륨으로 만들어져 해상에서보다는 육상에서 보관하기 쉬워 해상에서 1발 발사할 때, 육상에선 3발을 발사할 수 있었다.
△ 사진:트럼프, 오산 공군기지 도착… 예포 21발, 국빈 일정 시작
▷*… 해상에서 7발을 쏠 때 육상에서는 21발을 쏠 수 있어, 이것이 21발의 유래가 됐다. 후에 해군력의 증가로 해군 역시 21발로 늘렸다. 예포는 최고 21발부터 홀수간격으로 최소 11발까지 발사한다. 대통령이나 국왕, 여왕 등 국가 원수에 대해서는 21발, 부통령이나 총리는 그보다 2발 적은 19발을 쏜다. 대상의 직위에 따라 2발 간격으로 홀수로 쏘며 11발 미만은 없다. 야간에는 발사하지 않는 것이 관례다.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김태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낮 12시18분께 전용기 편으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낮 12시33분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면서 1박2일간 국빈방한 일정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앞서 이날 오전 2박3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산 공군기지에 안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평택의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한 다음 한·미 양국 군의 합동 정세 브리핑을 들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헬기편으로 용산의 미군기지로 이동한 뒤 전용차량을 통해 청와대로 향할 예정이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에 도착하면 본관에서 영접할 예정이다. 공식환영식의 시작이다. 공식 환영식에는 장병·군악대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전통과 현대를 어우르는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국빈 예우에 맞게 21발의 예포를 울리게 된다. 이후 한·미 단독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이 진행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6월과 9월 각각 워싱턴과 뉴욕에서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 후 이번이 세 번째다.
확대정상회담 뒤에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 녹지원을 함께 산책하는 친교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 두 나라 기자들을 대상으로 공동기자회견을 한다. 공식 국빈만찬과 함께 별도의 문화공연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첫날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튿날 국회를 찾아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순방지인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후 한국을 처음 찾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예우한다는 차원에서 국빈방문 자격으로 초청했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한은 1992년 1월5일 조지 H.W. 부시 대통령 이후 25년만이다. kyustar@newsis.com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7일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함께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 첫 장소인 이 기지에 먼저 도착해 ‘깜작 영접’을 했다.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해외 미군기지로 건설되고 있는 이 곳에서 두 정상은 단단한 한미 동맹과 철통 같은 공조체계를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 문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해 토마스 밴덜 미 8군 사령관으로부터 기지 상황을 보고받았다. 밴덜 사령관은 캠프 험프리스의 시설과 현황을 개괄적으로 보고한 뒤 “오늘은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께서 사상 처음으로 함께 평택기지를 방문하신 역사적인 날”이라며 “평택 기지는 한미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과 병사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대화하고 있다.
▷*…또 “압축적으로 표현하면 ‘왕관의 보석’ 같은 곳”이라며 “107억불에 달하는 기지 건설비용의 92%를 부담해준 한국과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방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평택기지가 그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평택기지를 상공에서 시찰하고 있었다. 밴덜 사령관은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항공투어를 하면서 브룩스 사령관으로부터 똑같은 보고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을 통해 이렇게 위대한 한국과 한국 국민의 기여를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캠프 험프리스
▷ 캠프 험프리스는 여의도 면적의 5.5배 크기인 1467만7000㎡(444만여평) 규모의 첨단기지다. 미8군을 비롯해 미 2사단, 제2항공전투여단 본부, 특수작전 부대 등 주한미군 대부분의 전력이 집중돼 있으며 훈련장, 주한미군 아파트, 학교와 의료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 기지 이름은 1961년 작전 도중 헬기 사고로 사망한 미 육군 장료 벤저민 K. 험프리 준위의 이름에서 따왔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한 캠프 험프리스의 완공률은 95%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미군 입주가 시작됐고 내년에는 3만8000명, 2019년에는 미군 가족과 군무원 등을 포함해 4만20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주한미군은 올해 말까지 부지 이전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까지 기존 용산기지의 최소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미군을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정부는 캠프 험프리스 기지 조성 비용 17조1000억원 중 8조9000억원을 부담한다.
청와대는 지난달 2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먼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평택기지는 최근에 지어진 현대 시설이고 세계 어디에 있는 미군 기지 중에서도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주한미군이 평택기지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봤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미가 첫 일정으로 캠프 험프리스를 선택한 것은 한·미 동맹의 굳걷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한국의 방위비 기여도를 강조하기 위한 뜻이 담겨있다.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헬기를 타고 캠프 험프리스를 둘러보며 “원더풀!”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취임 이후 세번째로, 지난 9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두번째 정상회담 이후 46일 만이다.양국 정상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가 끝난 뒤 백악실로 이동해 통역만 배석한 채 단독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 사진: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통 기수단 사이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여분간의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의 주요 각료와 청와대·백악관 관계자 23명이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이 한 시간 가량 열릴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력을 가해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양국 간 경제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두 정상은 확대정상회담을 마치고 청와대 경내 산책을 함께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앞서 미국 대통령으로서 25년 만에 국빈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청와대 공식 환영식이 이날 오후 3시 20분께부터 열렸다. 공식 환영식은 최고의 손님에 대한 예와 격식을 갖춰 이뤄지는 행사로,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외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정상이다.
◇ 환영식은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본관 현관에서 기다리다가 전용차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직접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량 행렬을 7일 오후 청와대에서 TV로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도착 직후 평택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맞이한 것을 감안하면 청와대에서의 공식 환영식 만남은 한국에서의 두 번째인 셈이다. 인사를 마친 양 정상 부부는 현관 계단에서 대기하던 양국 어린이 환영단과도 인사한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 어린이 환영단은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주한 미국대사관 가족 어린이 18명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환영단의 인사는 한미관계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 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양 정상 부부는 도열한 전통 기수단을 통과해 대정원 단상에 올랐고, 이때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인 'Hail to the Chief'(대통령 찬가)가 연주됐다.두 정상은 곧바로 의장대장의 경례를 받았고, 군악대는 경례곡과 미국국가·애국가를 차례로 연주했다. 두 정상 부부는 의장대장의 안내로 단상에서 내려와 군악대 및 전통악대의 행진곡 연주와 함께 나란히 의장대를 사열했다. 사열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측 환영인사들과 인사를 나눴고, 문 대통령은 미측 공식 수행원들과 인사를 교환했다.
대정원 행사가 끝난 뒤 군악대가 퇴장곡인 문 대통령 전용곡인 'Mr. President'가 연주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본관으로 이동했다. 이 곡은 지난달 작곡가 김형석이 만든 문 대통령 헌정곡이다. 청와대는 "통상적으로 미국 대통령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는 일반 행진곡을 연주했지만, 25년 만의 국빈 방문의 의미를 살려 특별히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을 연주했고 퇴장곡도 문 대통령의 전용곡을 연주했다"고 설명했다.앞서 70여명의 장병으로 구성된 취타대와 전통 의장대가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광장에서 본관 대정원 입구까지 식전 퍼레이드를 진행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가 6일 제2롯데월드 인허가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의 롯데그룹 특혜 제공에 대해 지적했다. 신경민 의원은 이날 10차 적폐청산위 회의에서 "이명박 정부가 제2롯데월드 인허가 과정에서 롯데 측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엄청난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 이재은 기자/ 신 의원은 "2008년 조정방안에서 추산된 비용은 약 3290억원이었으나 그해 말에 집행된 액수는 1270억원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KA-1 기지이전, 지형인식경보장치 장착 부문에서 당초 액수보다 많이 줄었다. 군사 공항 활주로에 핵폭탄(제2롯데월드)을 만든 것은 안보를 져버린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 △ 사진: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적폐청산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박범계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박범계 위원장도 "공군은 공식적인 건축허가 신청이 있기도 전에 2008년 6~9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애초 서편활주로, 동편활주로를 10도 트는 방안을 추진했는데 TF에서 난데없이 동편활주로만 3도 트는 변경안을 제시했고 결국 채택됐다. 이는 1조 이상 롯데의 경비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편법이고 특혜였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KA-1은 공군 통제 공격기로 성남 비행장에 있었으나 서해 5도를 침투하는 적의 특수부대를 요격하기 위한 공격기"라며 "그런데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면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우려 때문에 결국 원주기지로 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군은 이전부터 KA-1 기지이전을 검토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단행된 적도, 구체화된 계획을 세운 적도 없었다"면서 "결과적으로 롯데라는 한 민간기업의 숙원사업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안보와 안전을 맞바꾼 매국적 행위를 했다"고 일갈했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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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당대표 후보 연석회의에 참석한 유승민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유승민 후보는 "오늘 당에서 회의가 있다해서 우리 사무처 식구들과 또 그동안 정책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은 전문위원들께 내일 9분의 탈당계 제출되고 교섭단체 지위 잃더라도 동요하지 말고 같이가자는 말씀 드리러 왔다"고 밝혔다.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주사파’ 질의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SNS에 “나는 계속 물을 것” 올려 전 의원 과거 ‘국정교과서 전도사’ 과거 김무성 의원, “이 사회에서 정말 필요한 영웅”극찬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30년 전 이야기, 뒷북”
◇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주사파,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운동권이 장악한 청와대”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곡을 질리면 아픈 법”이라고 때아닌 ‘색깔론’을 거듭 제기했다.△ 사진:> 6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청와대 비서실 인사에 대해 ‘색깔론’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에 대해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30년 전 이야기를 한다. ‘여자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다”고 7일 꼬집었다.전 의원은 운영위 국정감사가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곡을 찔리면 아픈 법이다. 청와대에 전대협인사 포진, 전대협의 전문·강령·회칙의 진보적 민주주의 추종을 물었더니 부들부들 느닷없는 셀프 모욕감 타령이라니”라고 올렸다. 임종석 실장이 전 의원의 주장에 “그게 질의냐. 매우 유감이다. 모욕감을 느낀다”고 발언한 것을 가리킨 것이다.(...) 전 의원은 뉴라이트 성향의 보수 단체인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출신으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영입한 인사다.
박근혜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던 2015년 10월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국정교과서 특강을 한 전 의원을 두고 김무성 대표는 “이 사회에서 정말 필요한 영웅”이라고 극찬 한 바 있다. 당시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자격으로 강연을 한 전 의원은 “민주화를 무오류인 것처럼 가르친다. 민주주의가 완전무결한 것으로 주장되면 광화문광장에 넘치는 떼법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야권을 위시해 반대한민국 세력이 가장 물러설 수 없는 보루가 역사교과서” 등의 주장을 한 바 있다.당시 ‘국정교과서 전도사’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9번을 받고,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도 제기돼 비례대표 선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된 바 있다.(...)
◇ 한편,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티비에스(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운영위 국감을)딱 보면서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긴장하겠네’라고 생각했다”며 “전희경 의원은 그전부터 알지만, ‘여자 김진태’다”고 꼬집었다. △ 사진: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한겨레>자료사진
▷*… 공안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이른바 ‘애국세력’과 행동을 같이하며 ‘종북 색깔론’을 제기하는 김진태 의원에 전 의원을 빗댄 것이다. 하 의원은 “문제는 김진태 의원의 19대 때 통합진보당이라는 살아있는 종북 세력이 있었기 때문에 (종북몰이·색깔론)이 파괴력이 있었다. 이제 뒷북이다”고 전 의원의 ‘색깔론’을 비판했다.
그는 “전희경 의원은 또 실제로(주사파를) 잘 모른다. 그러니까 김진태 의원은 공안검사를 했다. 그래서 조금은 안다. 공안사범이어서 제가 제일 잘 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전대협 출신이다. 그는 “청와대에 이석기 같은 사람 없다. 주사파 공격해 봐야 먹히지도 않는다. 빨갱이는 어르신한테나 먹힌다”고 꼬집었다. 이승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반대집회에 정부가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일부 국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한다고 해서 억지로 집회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나는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박대로 기자/서아시아를 순방중인 박 시장은 6일 오후(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한 호텔에서 동행취재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국민들의 의사 표현이 대통령이 이 문제를 풀어가는 데 위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아 사고 없이 잘 푸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국민은 국민들대로 일부 그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오후(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서울시 제공)
▷*… 박 시장은 "국민들이야 얼마든지 시위할 자유가 있다. 민주주의란 다양성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그리고 그것이 때로는 외교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가만히 침묵하고 있다고 해서 다 되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우리를 위해 자유, 평화, 인권과 민주주의를 늘 지켜온 그런 나라였다"며 "전쟁이 났을 때 평화를 지키러 온 것이었지 전쟁을 하러 온 게 아니었다. 전쟁을 하는 것은 동맹의 기반을 허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편지형식의 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이번 방한이 한미관계가 포괄적 동맹을 넘어 지속가능한 위대한 동맹으로 가는 기회가 되고 한반도의 평화를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전쟁의 메시지 대신에 평화의 메시지를 심어주고 가십시오"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스리랑카 대통령을 예방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손님도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박대로 기자/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40분(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대통령궁에서 마히트리팔라 시리세나(Maithripala Sirisena) 스리랑카 대통령을 30분간 예방한다. .
▷*…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북아와 남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한국과 스리랑카가 인도-태평양 시대의 주역으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국가 외교를 넘어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도시 외교까지 협력의 보폭을 넓혀야 한다"고 발언할 예정이다
박 시장이 대중교통을 비롯해 도시계획, 전자정부, 문화, 관광 등 분야에서 다차원 도시협력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시는 예고했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과 시리세나 대통령은 1977년 수교 이후 40년간 이어져 온 양국의 호혜적 우호협력관계가 도시 외교로 한단계 더 발돋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스리랑카는 1997년 11월14일 수교했다. 서울시와 콜롬보시는 지난해 6월8일 우호도시협정을 체결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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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7일 늦가을에 걷기 좋은 경북의 길 5곳을 선정했다. 도가 추천한 첫번째 길은 경주 '남산둘레길'이다. 이곳은 '남산 가는 길', '동남산 가는 길', '서남산(삼릉) 가는 길' 등 3개로 나뉜다. △ 사진: 경주 삼릉가는 길에서 볼 수 있는 포석정.
▷*… '삼릉 가는 길'은 월정교에서 시작해서 남산 서쪽의 주요명소를 따라 삼릉까지 가는 길로 8km에 이른다. 3~4시간 정도이면 둘러 볼 수 있는 길이다. 신라시조 박혁거세 거서간이 탄생한 나정에서부터 가장 번성했던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졌던 절터와 탑을 지나 포석정을 거쳐 삼릉에 이르는 이 길에는 신라 역사의 시작과 끝이 숨 쉬고 있다.
◆ 청송 '외씨버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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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길은 경북 청송군·영양군·봉화군과 강원 영월군을 연결하는 총 13구간의 길 전체 모양이 조지훈 시인의 시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볼이 좁고 맵시가 있는 버선)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 사진: 청송 외씨버선길에서 볼 수 있는 기암들
▷*… 이 중 주왕산국립공원 안내센터부터 달기약수터를 지나 소헌공원까지의 18.5km에 이르는 외씨버선길 1코스는 주변의 우뚝 솟은 기암, 골짜기, 화려한 단풍으로 가장 인기가 있다. 지난 5월부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돼 찾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영주 '소백산자락길'도 걷기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순흥면 내죽리 소수서원에서 단양군 영춘면 사무소를 거쳐 순흥면 배점리 옛 배점분교에 이르는 143km 길이다. 특히 소수서원 소나무숲길에서 시작되는 제1자락길은 화려한 단풍으로 유명한 소백산의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소수서원, 선비촌 등이 포함된 길로 부석사와 순흥 향교 등도 가까워 가을 관광코스로도 인기다. 17k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지난해 개원한 국립산림치유원이 있어 산림치유체험과 숙박도 가능하다.
◆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
▷ 청도의 운문사 '솔바람길'은 소나무로 유명한 길이다.
◇ 운문사 매표소에서 운문사까지의 짧은 코스이다. 소나무와 함께 운문사에 있는 수령 400년에 이르는 두 그루의 은행나무도 볼 만하다. 이와 함께 경내의 천연기념물 제180호인 처진소나무, 보물 제678호인 운문사 동·서 삼층석탑, 작압전의 보물 제317호인 석조석가여래좌상 등 다양한 문화유산도 접할 수 있다. △ 사진: 청도 솔바람길에 있는 운문사 경내의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
▷*… 울진 불영사계곡 '녹색길'은 명승 제6호로 지정된 불영사계곡을 따라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서면 소광리까지 조성된 노선길이 28km에 달하는 장거리 도보길로 1, 2, 3구간으로 구분된다.
1구간은 근남면 수산리 엑스포공원에서 불영휴게소까지 약 10km에 이르는 길로 엑스포공원, 민물고기연구센터, 주천대, 행곡리처진소나무가 있고 왕피천생태탐방로, 통고산자연휴양림, 불영사 등이 가까워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다.김헌린 경북도 관광진흥과장은 "걷기여행길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가 지역마다 열리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격의 없이 대화할 수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정도로 세심하게 신경을 썼으며, 이런 자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북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데 할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오애리 기자/ 7일 니혼게이자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외교적 수사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골프 라운딩과 저녁식사 때 뿐만 아니라 트럼프와 함께 같은 차를 타고 다니며 가능한 길게 대화를 하려고 애썼다. 한 소식통은 니혼게이자이에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인 자리에서 대화할 때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북한을 둘러싼 의견교환에 할애했다고 전했다. △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일 일본 사이타마 현 가와고에에 있는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만나고 있다.
▷*…
두 정상은 6일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고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 최대 수준의 압박을 가하는데 양국간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특히 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두 정상이 일련의 회담에서 북한 정세를 둘러싼 유사시 대응을 상정하고 미국이 취할 수있는 군사 행동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 니혼게이자이는 미일 정상이 공유된 인식을 바탕으로 중러에 대북 압력 강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 유화 자세를 보여 한미일의 보조가 어지러워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aeri@newsis.com
▷ 북한이 6번의 지하 핵실험을 실시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서측 갱도에서 최근 활발한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최선 위성사진 분석에서 확인됐다고 미 존스 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산하 '38 노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38 노스는 풍계리 서측 갱도에서 광산용 기구와 화물차 등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측 갱도는 지금까지 핵실험에 사용되지 않았으며 지난 몇 개월 동안 어떤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았었다.△ 사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서측 갱도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위성사진 분석 결과 나타났다고 미 38 노스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38 노스는 정확한 목적은 규정할 수 없지만 추가 핵실험 준비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38 노스>
▷*… 5차례 핵실험이 이뤄졌던 북측 갱도 입구에 세워졌던 2개의 임시구조물은 철거됐으며 지난 9월 6차 핵실험 이후 북측 갱도에서는 어떤 움직임도 관찰되지 않고 있다.
38 노스는 서측 갱도에서의 움직임의 정확한 목적을 위성사진 분석만으로로 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서측 갱도에서의 추가 핵실험 준비일 가능성이 있으며 5차례의 핵실험이 이뤄졌던 북측 갱도는 북한이 핵실험용으로는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 (연결에 넣어두고 손님도 날마다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본=AP/뉴시스】 유엔 파리기후변화협약 제23차 당사국회의(COP23)가 6일 2주일 일정으로 독일 본에서 개막된 가운데 22차 회의를 주재했던 모로코의 사라헤디네 메주아르 전 의장이 의사봉은 23차 의장인 피지의 프랑크 바이니마라마 총리(왼쪽)에게 넘기고 있다.
▷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전쟁 행위를 한 이란을 향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리야드 국제공항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이란의 '전쟁 행위’로 간주한다"며 "우리에게는 적절한 시기,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 조인우 기자/ 알주바이르 장관은 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그는 "매우 적대적인 행동이 될 것"이라며 "1979년 이란을 향해 손을 내밀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죽음과 파괴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사우디 항공국은 예멘의 후티 반군이 수도 리야드를 겨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격추했다. 사우디 당국은 이를 예멘 내전에서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 사진: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 알주바이르 장관은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후티 반군이 점령한 지역에서 쏘아 올린 이란의 미사일이었다"며 "미사일은 이란에서 제작돼 예멘으로 밀수됐고 이란혁명수비대와 헤즈볼라가 이를 발사하는 것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력을 이용한 공격이 발생하면 국가가 대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한 유엔헌장 제51조를 언급하며 "사우디의 도시와 마을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이란은 우리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예멘 내전에서 왕당파를 지원하는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이 예멘의 육해공을 봉쇄하고 다양한 테러 활동을 실행 및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예멘인 40명 명단과 현상금을 발표했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이란의 사우디 침투를 막기 위해 예멘의 국경을 막았다"며 "영양실조와 콜레라로 고통 받는 예멘 국민을 향한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은 차질 없이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주바이르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부패에 대한 사우디의 '무관용 정책’을 거듭 강조했다. 사우디는 지난 4일 반(反)부패위원회를 출범하고 왕자 11명과 전현직 장관 등 고위 정치인 수십명을 부패 혐의로 대거 체포했다. 내무부는 "특혜는 없다"며 용의자 계좌를 전면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반부패위원회의 이러한 조치가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권력 공고화와 정적 제거를 위한 수단이라는 지적에 대해 "넌센스(nonsense)"라고 일축했다.
그는 "사우디는 테러와 부패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갖고 있다"며 "부패와 낭비, 잘못된 운영 등의 문제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포된 사람들은 모두 이유가 있고 조사 과정을 통해 혐의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이번 조치가 2030년까지 석유 의존 경제를 탈피하고 사회 개혁, 경제성장을 이룩하려는 사우디 당국의 '비전2030’의 일환이라며 "투자자들이 공정한 거래 환경이 보장된 사우디의 시스템을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구은수 측 "사고 순간 더 위급한 곳 봤을 수도" 검찰 "인지 못했다고 주의 의무 없는거 아냐" (손님도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김현섭 기자/고(故) 백남기 농민 '물대포 사망' 사건으로 법정에 선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구 전 청장 측은 향후 재판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에게 '주의 의무'를 지우기엔 무리가 있다는 주장을 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 사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이 7일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상동)는 7일 구 전 청장,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 제4기동단장 신모 총경 등 4명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검찰 공소사실, 쟁점 등을 정리하고 증거 및 증인신청 등 향후 재판 일정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절차이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구 전 청장은 이날 법정에 나왔다. 백씨 사건으로 경찰 수뇌부가 법정에 서는 건(에 대한 재판이 열리는 건) 2015년 11월14일 민중총궐기 집회 현장에서 백씨가 경찰 살수차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지 약 2년 만, 백씨가 투병 끝에 2016년 9월25일 사망한 지 약 1년2개월 만이다. (...)
검찰은 이들과 함께 살수요원 최모 경장, 한모 경장도 살수차 점검소홀 및 살수차 운용지침을 위반(직사살수)했다고 보고 역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같은 날 불구속기소했다. 경찰 살수차 운용지침에 따르면 가슴 윗부분은 직사가 금지돼 있다. 최 경장은 해당 살수차의 조이스틱 및 수압제어장치 고장을 숨긴 안전검사 결과보고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사고 당일 시위 진압 총괄지휘관은 구 전 청장, 현장지휘관은 신 총경이었다.한편 구 전 청장은 지난달 20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구 전 청장은 서울경찰청장 재직 당시인 2014년 금융다단계업체 IDS홀딩스 측으로부터 이 회사 투자사기 사건 담당을 특정 경찰관으로 교체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은행권 대출이 불가능한 사회초년생들에게 위조된 서류를 제공해 불법 대출을 알선한 조직폭력배 A(33)씨 등 6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2명과 대출자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 안정섭 기자/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사업자등록증과 재직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해 사회초년생들의 명의로 시중은행에서 20차례에 걸쳐 총 2억6000만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 울산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울산지방경찰청 전경.
▷*… 경찰 조사 결과 A씨 일당은 총책인 A씨를 중심으로 인출책, 위조책, 모집책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했으며 대출금액의 60%인 1억5600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19세 남녀 대출가능'이라는 제목의 광고글을 올려 일정한 직업 없이 돈이 필요한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들을 모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대출을 받은 사회초년생 가운데 일부는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으며 시중은행들이 입은 피해도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회초년생을 상대로 한 불법 대출 사기단이 더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yohan@newsis.com
▷전남 화순광업소 갱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연기·유독가스로 뒤덮인 좁은 갱도에서 늦은 밤까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결에 넣어두고 손님도 날마다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불은 6일 오후 4시23분 화순군 동면 화순광업소 갱도 입구로부터 200m 지점(추정)에서 시작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발화 당시 근로자 4명은 교대시간에 맞춰 갱도 밖에 있었다.△ 사진: 6일 오후 4시23분쯤 전남 화순광업소 갱도 입구로부터 200m 지점(추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석탄운반용 벨트의 모터가 과열되면서 목재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좁은 갱도를 가득 채운 연기와 유독가스 탓에 진화작업과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갱도의 길이는 1400m가량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쯤 첫 진입에 성공했다. 오후 11시30분쯤 세 번째 진입을 시도해 입구로부터 150m 지점까지 들어갔다. 진화작업에는 소방관 138명이 투입됐다.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 검찰이 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겨냥한 금품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의혹 관련 수사로, 문재인 정부 들어 ‘적폐청산’ 수사에 나선 검찰이 지난 정권이 아닌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직접수사에 돌입한 것은 처음이다.
◇ 특히 정권 초기 대통령 측근 인사를 겨냥한 특수수사여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지난 2015년 의원이었던 현직 청와대 수석 A씨의 당시 비서관 윤모씨 등이 롯데 측으로부터 총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의 수사 타깃인 A씨는 산업 관련 협회장도 상당기간 맡았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측이 2015년 4월 재승인을 받기 이전부터 협회와 연관된 윤씨 등에게 재승인 관련 로비를 위해 금품 수천만원씩 총 수억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최근 롯데홈쇼핑 측에서 나온 상품권 등 금품 일부가 윤씨 등 A씨 전직 보좌진에게 들어간 자금흐름을 확인한 뒤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지난해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홈쇼핑 방송 출연이나 황금시간대 편성 등을 미끼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거나 회사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수사했다. 검찰은 당시 광범위한 계좌추적 과정에서 단서를 잡아 A씨에게 금품이 흘러간 정황을 상당부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최근 윤씨 등의 금품수수 사실을 잘 아는 업계 인사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금품수수 정황과 관련한 진술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특정업계에는 윤씨 등의 전횡과 관련한 불만이 널리 퍼져있었다.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한 정부 고위관계자가 A씨를 관련 산업계를 농단하는 세력으로 지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검찰은 과거에도 A씨의 각종 비위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수 차례 벌였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인 정황이 파악된 적은 없었다.이번 수사로 A씨의 비위 혐의가 드러나면 또 한번 청와대 인사검증에 문제점을 노출하는 한편으로 도덕적 타격이 예상된다.김청환 기자/손현성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출판사들이 관계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창비, 문학동네, 해냄 출판사 등 11개 출판사들은 6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11명을 상대로 5억6,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 사진: 김기춘 전 비서실장.
▷*… 출판사들은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를 다룬 책을 내는 등 친정부적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당 1,000만원 정도 지원되는 세종도서 선정 작업 등 각종 출판 관련 지원 사업 등에서 배제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창비, 문학동네는 국내 대표적 문학 출판사지만, 세월호 관련 서적을 냈다는 이유로 20~30종씩 선정되던 세종도서사업에서 5종 정도만 선정되는 등 각종 불이익을 받았다.창비 관계자는 “블랙리스트에 경종을 울린다는 의미에서 소송 진행을 결정했으며 그 때문에 피고를 국가에만 한정하지 않고 관련 정책 담당자와 실무자들까지 모두 포함시켰다”며 “문화예술계에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 (이 포토뉴스는 Daum 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 국가인권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였으나 “법령 위반이나 타 수용자 대비 차별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박근혜 한겨레 자료사진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받아 6일 <한겨레>에 공개한 ‘박 전 대통령의 수용 중 부당처우 주장에 대한 조사결과 보고서’를 보면, 인권위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을 자처한 엠에이치(MH)그룹이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부당한 처우’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자 지난 19일 수용환경 조사를 벌였다. 인권위는 박 전 대통령의 수용거실을 조사한 결과, “화장실 외벽 창문 2곳과 복도 쪽 창문 1곳을 통한 통풍, 외벽 창문을 통한 자연채광이 이뤄지고 있고, 벽과 바닥 등 전체적으로 깨끗한 환경으로 관찰된다”고 밝혔다.
현재 박 전 대통령에게는 매트리스 2매, 티브이(TV) 1대, 관물대 1개, 씽크대 1개, 조명등 4개, 책상 겸 밥상 1개, 의자 1개가 비품으로 지급돼 있다. 인권위는 “수용자에게 지급되는 매트리스는 1인당 1매이나, (박 전 대통령이) 소장 면담시 허리통증을 심하게 호소해 매트리스 1매를 추가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또 “허리통증이 심하고 좌식문화가 처음으로 10만장이 넘는 방대한 재판 서류를 눕거나 앉아보긴 어렵다는 반복된 고충에 따라 등받이 포함 의자가 지급됐다”고 설명했다.‘침대 미제공’에 대해선 “서울구치소는 현행법상 우리나라 수용자에게 침대를 제공할 수 있는 법률 규정이 없고, 타 수용자와의 처우를 고려할때 침대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다만 조명 밝기에 대해선 “취침등으로 인한 수면장애를 호소하고 있어 취침등 8와트를 4와트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의료 처우와 관련해선 “2017년 3월31일에서 10월18일까지 외부 진료, 의료과장 진료, 그 외 혈액검사 등 의료처우를 했다”면서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제공할 수 없다고 하여 의료과장을 통한 박 전 대통령의 입소 전 및 현재 건강 상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종합적으로 “수용자 처우에 대해 적극 조처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라며 “향후 진정 사건으로 접수되는 경우 국제 기준 등을 검토해 구금시설 수용자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엠에이치그룹은 지난달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다”, “잠을 못자도록 계속 불을 켜놓고 있다”, “침대에서 잠을 못 자 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등의 주장을 편 바 있다.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 검찰은 박근혜정부 청와대로 상납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사용처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행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 중이다. 검찰 소환에 한 차례 불응했던 이 전 행정관은 6일 출석해 조사 받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월 이 전 행정관을 기소하면서 그를 ‘대통령의 사생활 관련 비공식 업무 담당자’라고 지칭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비선진료, 의상 구입, 차명폰 개통 등 최순실씨와 연결된 위법적 사안을 처리할 때 이 전 행정관을 창구로 활용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2011년부터 근접경호를 맡아 박 전 대통령의 옛 삼성동 자택에 출입했으며, 그 무렵 최씨의 존재도 알았다. 지난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로 들어가 제2부속비서관실, 경호실 등에서 근무했다.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최씨에게 박 전 대통령이 입을 의상을 받아오는 일이었다. 특검은 대통령 취임 이후 전용 의상실 운영비 약 3억8000만원을 최씨가 대납한 것으로 결론냈다. 박 전 대통령은 매월 급여로 실수령액 1200만∼1300만원을 받았으며, 예금 보유액은 2013년 5억3300여만원에서 지난해 10억2800여만원으로 늘었다. 다달이 1200만원가량 들어간 의상실 운영비는 제3의 자금원에서 나왔을 공산이 크다는 뜻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비자금을 청와대 관저 등에서 최씨에게 건네 비용을 충당하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 전 행정관은 이른바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무면허 의료인들을 승합차에 태워 수십 차례 관저로 몰래 데려가는 역할도 했다. 2013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차명폰 52대를 개통해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등에게 공급하기도 했다. 이런 불법행위에는 정상적인 청와대 특활비가 쓰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직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 나와 “(대통령의) 옷이나 가방에 예산을 집행한 적은 없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8일 남재준 전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남 전 원장은 박근혜정부 첫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매달 5000만∼1억원의 특활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 청 외교안보수석실서 외부유출 2012년 대선 때 새누리당 “노무현이 NLL 포기” 공세 자료로/ 이명박 정부 시절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흠집을 내기 위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검토’라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참모들에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유출돼 “노무현 대통령이 엔엘엘(NLL·북방한계선)을 포기했다”는 새누리당의 공세로 이어진 사실도 확인됐다.
◇ 이 문건이 2012년 대선 때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서 외부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위원장 정해구)는 6일 국정원 산하 적폐청산티에프(TF)의 진상조사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내어, 원세훈 전 원장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인 6·15, 10·4 선언 문제점 전파 등 전 정부 대북정책 비판 목적”으로 2009년 5월4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검토’라는 제목의 10쪽짜리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8년 1월 국정원은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책자 형태로 생산하고 1급 비밀로 지정했으나, 이명박 정부 국정원은 2009년 3월 이 회의록을 2급 비밀로 낮추고 2개월 뒤 원세훈 원장이 이를 토대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검토’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것이다.국정원 개혁위는 이 문건에 대해 “대통령 보고용은 국가안보망을 통해, 대통령실장(정정길)·외교안보수석(김성환) 보고용은 복사방해용지에 출력해 인편으로 배포됐다”며 “당시 외교안보수석실 소속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에게도 사본 1부가 전달됐다”고 밝혔다.
19대 대선을 닷새 앞둔 2012년 12월14일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부산 유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엔엘엘을 포기했다”며 줄줄이 읽은 노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발언 또한 국정원 개혁위는 “국정원의 (10쪽짜리) 보고서를 열람·인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개혁위는 국정원이 작성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검토’ 문건을 정치권과 언론에 유출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관계자’를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를 권고했다. 또 2013년 6월 ‘엔엘엘 포기 논란’이 정치권에서 재현되자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자의적으로 공개한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 직원법의 비밀 엄수 위반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를 권고했다. (...)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
▷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미국 워싱턴 DC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서울신문은 복수의 워싱턴 소식통을 인용해 이 전 부장이 지난 8월25일 대한항공 KE093편으로 인천공항에서 워싱턴 인근 덜레스공항으로 입국해 페어팩스에서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7일 보도했다.
◇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부장은 부인으로 추정되는 50대 후반의 여성과 함께 비행기를 타 엘레스한공항에서 1차 입국 심사를 받고 별도의 공간에서 세관국경보호국(CBP)에 거액의 달러 신고를 했다. 이 전 부장은 1만 달러 이상의 거액의 도피자금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팩스에서 이 전 부장이 쇼핑하는 모습을 봤다는 현지 주민의 목격담도 있다. 사진=뉴시스.
▷*… 이 전 부장이 페어팩스를 도피처로 삼은 것은 과거 3년 동안 거주해 익숙한 곳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 전 부장인 1997년~1999년 워싱턴 주미 한국 대사관의 법무협력관으로 근무하면서 대사관에서 가깝고 한인들이 많이 사는 페어팩스 인근에서 거주했다. 그는 대사관에 파견 근무를 하면서 1999년 조지워싱턴대 객원연구원으로 있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쌓기도 했다. 이 전 부장이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면 조만간 동남아 등 제3국으로 거처를 옮길 가능성도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관광비자는 유효기간이 90일로 만료 시점이 오는 23일 전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이 전 부장에게 노 전 대통령 망신주기 언론플레이 지침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KBS는 지난 2009년 4월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수사하던 중 2006년 8월 노 전 대통령의 회갑을 맞아 명품시계 2점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해 5월 SBS는 “해당 시계가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권양숙 여사가 논두렁에 버렸다”고 보도했다. 노 전 대통령인 기사가 나간 뒤 열흘 만에 사거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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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 오전 광화문·서울광장에서 반미·친미 단체들의 트럼프 대통령 비판·환영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 가운데 미국 대사관 주변에 경찰들이 배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 오전 광화문·서울광장에서 반미·친미 단체들의 트럼프 대통령 비판·환영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 가운데 미국 대사관 주변에 경찰들이 배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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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2017년 11월 6일 오전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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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6일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자유애국모임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6일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자유애국모임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지호 기자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킹 박사는 2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완전해진 AI는 인류가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안호균 기자/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인류 문명사의 최악의 사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론상으로 컴퓨터는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고, 그것을 넘어설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 이날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호킹 박사의 모습.
▷*…호킹 박사는 AI의 잠재력이 인류가 변형시킨 자연을 원상태로 되돌리거나 가난·질병 문제를 해결하는 일 등에 활용될 수 있지만,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그는 "효과적인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은 우리 문명사에서 가장 큰 사건이 될 수도 있고, 최악의 사건이 될 수도 있다"며 "우리는 AI로부터 큰 도움을 받을지, 그것에 의해 옆으로 밀려나거나 파괴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가 AI의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강력한 자동화 무기나 소수가 다수를 억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그것은 우리 경제에 커다란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이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AI 제작사들이 모범 사례와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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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국빈만찬 코스별 메뉴를 7일 오전 공개했다. 사진은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청와대는 각 1인당 정갈한 소반 위에 올려진 백자 그릇 안에 옥수수 조죽, 고구마 호박범벅, 우엉조림, 연근 튀김, 국화잎을 올린 상추순 무침을 담아내어 그 재료들의 색감과 식감의 조화로움을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국빈만찬 코스별 메뉴를 7일 오전 공개했다. 사진은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나터.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올림픽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7일 기준 대회 개막식(내년 2월 9일)까지 94일 남았지만 경기 티켓 판매가 저조한 성적을 보이면서 평창조직위원회는 홍보 총력전에 돌입했다.
◇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현장에서 만난 올림픽을 준비하는 관계자들은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기대보다 우려가 앞섰다. 조직위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관심과 홍보 부족’으로 귀결됐다. 안방에서 열리는 첫 동계 올림픽임에도 국민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는 것이다. △ 사진: 김연아/연합뉴스
▷*…한 관계자는 “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축제지만 최우선적으로 자국민들의 열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이것이 올림픽 흥행의 첫 번째”라고 목소리를 냈다.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입장권 판매 수치는 6일 기준 34만 장 정도로 목표 판매량 107만 장의 31% 수준이다. 그마저도 절반 이상이 해외(56%)에서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도 단체 구매를 제외한 일반인 판매율은 26%에 불과하다.
국민들의 낮은 관심을 그대로 보여준다. 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준비 시작 과정부터 난관이 많았다. 특히 작년에 최순실 게이트에 평창 올림픽이 엮이면서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남은 기간 국민들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많이 심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 정부 들어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국정 최대 과제로 삼으면서 홍보에 박차를 가했지만 효과는 아직 미진하다는 평가다.
◇ 이기흥(62) 대한체육회장조차 지난달 31일 태릉 선수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평창 올림픽이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언급했다. 그는 올림픽이 기대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사회적 환경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선거 등 큰 이슈가 많았다. 내부적으로 국민들이 주체가 돼 붐업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 사진: 전국 투어 중인 평창올림픽 밝힐 성화/사진=연합뉴스
▷*…더불어 "올림픽 성공을 위해 언론이 도와줘야 한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간곡히 요청했다. 국가와 지자체, 언론이 합심해 적극적인 홍보에 전력하는 것만이 ‘올림픽 흥행 돌파구’라는 호소다.이정학 경희대 스포츠경영 대학원 교수는 ‘홍보 부족’은 지엽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본지와 통화에서 “최순실 게이트 등 외부적 영향은 흥행의 작은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스포츠 관전 문화와 현실을 짚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의 관심은 인기 있는 스포츠에만 집중돼 있다.
기초 스포츠, 흔히 말해 비인기 종목에 대한 인식이 사실 높지 않다. 스타 선수가 없는 종목은 굳이 돈을 내고 보려 하지 않는다”면서 “한 번에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전반적인 관람 문화를 증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뼈아픈 실패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올림픽에는 종목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까 현 시점에서 전 종목 관람 티켓 판매는 저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우선 조직위와 정부가 개입을 해줘야 한다. 지자체가 됐든 기업이 됐든 어떤 형태로도 관여해야 할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의기 기자
▷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왕가의 석유재벌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7)에겐 여섯 아이들이 있다. 그 중 다섯 명을 두 번째 부인 마날 빈트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40)과 결혼하면서 얻었다.
◇ 좀처럼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첫 번째 부인보다 마날이 더 잘 알려져 있다. 만수르가 2008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를 인수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높일 때 그 옆에서 서구적인 미모로 주목을 끌었던 부인이 바로 마날이다. 만수르와 마날은 2005년 결혼했고 이듬해 장녀 파티마를 얻었다. 슬하의 자녀는 3남2녀다. <△ 사진:>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자(오른쪽)와 부인 마날 빈트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마날 역시 UAE 명가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UAE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두바이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68) 국왕이다. UAE 총리를 겸직하고 있다.
마날의 여동생 마이타 빈트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37)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마이타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UAE 태권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올림픽 출전을 앞둔 그해 8월 한국을 방문해 미스코리아 후보들과 함께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 만수르는 아부다비의 왕자이자 UAE의 부총리다. 국제석유투자사 회장, 아랍에미리트 경마시행체 회장, 영국 은행 바클레이 및 독일 다임러 최대주주, 포르셰·폴크스바겐 주주도 그가 가진 직함이다.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 미국 뉴욕시티, 호주 맬버른시티 등 여러 프로축구단을 경영하고 있다. △ 사진: 마날의 여동생 마이타 빈트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UAE 태권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2010년 8월 한국을 방문했던 마이타.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 자원‧금융·스포츠시장에서 막대한 수익과 이자를 쌓는다. 추정 자산은 380억 달러(약 42조원). 초당 13만원씩 벌고 있다는 추산도 있다. 이를 1분으로 환산하면 780만원, 1시간으로 환산하면 4억6800만원, 하루로 환산하면 112억3200만원이다. 그는 같은 이름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만수르 빈 무크린(44)이 6일 헬기 추락으로 사망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이름만 같을 뿐 다른 인물이다.
사우디 내부무는 아시리주에서 헬기가 추락해 왕자 1명과 고위 관리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사우디 왕자 만수르는 한때 왕세자였던 무르킨 빈 압둘라지즈 왕자의 아들로, 아시리주지사를 지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찾아간 첫 방문지인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동맹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규모 군사시설이다.미국 대통령의 캠프 험프리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 캠프 험프리스는 주한미군의 지상군인 미 8군이 주둔하는 기지로, 2007년 공사에 착수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지와 건설 비용 100억달러 가운데 한국이 92%를 부담했다. 한국이 한미동맹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기여하는지 한 눈에 보여주는 장소로 꼽히는 이유다.△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방문지인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정문 모습. 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 험프리스 방문은 동맹국에 방위 부담을 늘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미군 해외 기지로는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받는 캠프 험프리스는 부지 면적이 여의도의 5배인 1,468만㎡에 달하고 건물은 513동(한국 측 226동, 미국 측 287동)이나 된다. 학교, 상점, 은행, 운동장 등 미군과 가족의 생활을 위한 시설도 대거 들어섰다. 미군 자녀들이 다니는 초·중·고등학교는 이미 문을 열었다.미 8군은 올해 3월 캠프 험프리스에 선발대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미군과 가족의 입주를 착착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 본대 입주를 완료했고 지난 7월에는 미 8군사령부 신청사를 열어 60여년에 걸친 '용산 시대'를 마감하고 '평택 시대'를 시작했다. 용산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도 올해 안으로 캠프 험프리스로 옮긴다.주한미군은 최신 시설을 갖춘 캠프 험프리스 입주로 미군과 가족의 생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4I(지휘통제) 체계를 포함한 첨단 군사 인프라를 갖춰 작전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다. 주한미군 지휘관들은 캠프 험프리스를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의미하는 '크라운 주얼'(crown jewel)로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캠프 험프리스는 주한 미 제2항공여단 본부가 있던 평택 기지를 3배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건설됐다.
1961년 헬기 사고로 순직한 미군 벤저민 K. 험프리스 준위의 이름을 따왔다. 캠프 험프리스 건설과 미 8군의 입주는 2003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의 합의로 본격적으로 추진된 대규모 주한미군 기지 이전사업의 일부다.주한미군 기지 이전사업은 용산 기지를 평택 등으로 옮기는 'YRP'(Yongsan Relocation Program) 사업과 의정부·동두천 기지를 평택과 대구 등으로 옮기는 LPP(Land Partnership Plan)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미군 기지는 캠프 험프리스를 포함한 평택·오산의 중부권 '작전 허브'와 대구·왜관·김천의 남부권 '군수 허브'로 재편돼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한층 강화하게 된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 연설을 한다. 이번 아시아 순방국 가운데 유일한 일정인 만큼 상징성은 더해질 수밖에 없다.1994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는 7번째다.
◇ 역대 미국 대통령은 국회 연설을 공산주의 이념 확산을 차단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하는 데 주력해왔다. 특히 북핵 위기가 불거진 1990년대 이후 이뤄진 국회 연설에선 북핵 해법과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해왔다. △ 사진: 1960년 6월 20일 국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국회 기록보존소 자료
▷*…국회기록보존소가 7일 공개한 역대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 자료를 토대로, 역대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키워드별로 살펴봤다.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선 사람은 1960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었다.
◇ 1966년 제 6대 이효상 국회의장이 국회를 방문한 존슨 미국 대통령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는 모습. 국회 기록보존소 자료.
▷*…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6•25 전쟁 이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택하고 전쟁 복구에 힘쓴 한국민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성실한 이행과 함께 전후 재건을 위한 한국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국회의원 청중을 향해 “친구”라고 친근감을 표시한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끝까지 다 도와주겠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 두 번째 국회 연설자로 1966년 본회의장에 선 린든 존슨 대통령의 메시지는 공산주의 타파에 방점이 찍혔다. 존슨 대통령은 6•25 전쟁이 북침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미군 개입의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 사진: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 나선 모습. 국회기록보존소 제공
▷*… 그러면서 당시 냉전과 베트남전 상황을 반영,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을 무찌르기 위한 베트남전 참전의 불가피함을 설파했다. 1983년 세 번째 연설자였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체결 30주년을 맞이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태평양 지역 안보 공동체 구축을 역설했다.
▷*… 1989년 삼엄한 경호를 받으면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부시 미국 대통령 내외. 국회기록보존소 제공.
◇ 조지 부시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2차례나 섰다. 그는 1989년 연설에선 동등한 동반자로서의 한미동맹이란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주한미군 규모 유지, 한미상호방위조약 준수 등 힘의 우위를 통한 평화 유지라는 안보 노선을 밝히면서도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적 통일 지지 의사도 밝혔다. △ 사진: 1992년 조지 부시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 나선 모습. 국회기론보존소 제공
▷*… 보호무역과 관련해선 ‘바보의 황금’이라거나 ‘가장 빠른 쇠퇴의 길’이라고 표현하며 무역 개방의 문호를 더 넓힐 것을 에둘러 요구했다. 북핵 위기가 본격화한 1990년대 들어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 최대 화두는 역시나 북한이었다. 채찍과 당근을 적절히 구사하는 대북 메시지를 발신했다.
부시 대통령은 1992년 두 번째 연설에서, 1990년 합의된 남북공동비핵화 선언을 상기하면서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허용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같은 평화적 제안을 군사적 결의로 뒷받침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북한을 향한 군사 대응 경고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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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대통령은 1993년 연설에서, 북핵 등으로 인한 동북아의 안보 위협을 구체적으로 열거한 뒤, 신태평양공동체 구축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대량파괴무기 확산 금지, 공동안보문제를 논의할 새로운 대화 체제 구축 등을 거론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역할론을 언급한 부분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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