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7일부터 갤럭시S와 갤럭시K/U의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업데이트되는 버전은 안드로이드 2.3.3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디지털기기 관리 소프트웨어인 키스(Kies)를 통해 직접 다운로드하거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와 갤럭시 탭은 물론, 갤럭시 네오/지오/에이스 등 보급형 모델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제품 가운데 업데이트 제공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것은 갤럭시 플레이어 시리즈 뿐이다.
이번 갤럭시 시리즈의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는 국내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운데 구글 레퍼런스폰 2종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진행되는 것이다.
앞서 구글 넥서스원은 지난 5월6일부터 무선 업데이트(OTA, Over-the-Air)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진저브레드를 탑재하고 출시된 넥서스S의 경우 구글이 몇 주 안에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2.3.4 버전으로 OTA 방식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은 40종이 넘는다. 이 가운데 진저브레드를 탑재하고 출시된 제품은 구글 넥서스S와 삼성전자 갤럭시S2, 스카이 미라크A,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 등 총 4종이다. 이들 4종을 제외한 나머지 안드로이드폰의 진저브레드 업데이트 여부와 일정을 정리해봤다.
정리해보면, 삼성전자의 제품을 제외하고 진저브레드 업데이트 여부가 확정된 모델은 LG전자 옵티머스 원/빅/블랙/2X, HTC 디자이어 HD, 모토로라 아트릭스,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0, 구글 넥서스원(업데이트 완료) 등이다. 팬택의 경우 아직까지 한 종도 진저브레드 업데이트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최신 하이엔드 단말기 이외에 2010년에 출시된 제품이나 보급형 제품에 대한 업데이트 여부를 결정하는데 고심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라 모토로이가 출시된 것이 불과 2010년 2월이고, 상기에 언급된 제품이 대부분 출시된 지 1년 이내의 제품이어서 이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한편, 지난주 열린 구글 I/O 기조연설에서 휴고 바라 안드로이드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주요 통신사와 제조업체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출시 후 18개월 동안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협의체에는 버라이즌과 스프린트, T모바일, 보다폰, AT&T 등 대형 통신사와 삼성전자와 LG전자, HTC,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주요 제조업체가 창립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구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새 플랫폼이 배포된 이후 각 안드로이드 디바이스가 언제쯤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는 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받을 수 있는 지를 소비자들에게 알려주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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