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 은평구청장 접합도, 김미경 현 구청장 1위...현역 프리미엄 독주
김미경 구청장(더불어민주당) 30.8% 1위
최홍재 전 행정관(국민의힘) 14.7%로 2위
적합도 차이 16.1% 포인트로, 오차범위 크게 벗어나
은평은 민주당 강세 지역
정당 지지도 민주당 43.0%, 국민의힘 31.2%
주거환경 개선(도시정비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환경개선(광역철도연결)
안전망 확충(취약계층)
문화시설 확충
역점사업 높이평가, 김미경 구청장 치적 인정
제4.5대 은평구의원, 제8.9대 서울특별시의원을 거쳐 민선7기 은평구청장을 맡고 있는 김미경 구청장이 여론조사에서 접합도 1위로 조사됐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2일 뉴스토마토가 한국사회연구소(KSDI)에 의뢰해 지난 9일 은평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은평구청정 후보 접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미경 구청장(더불어민주당)이 30.8%로 1위에 올랐다. 서울시 은평구민들은 차기 은평구청장으로 김미경 현 구청장을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경 구청장에 이어 최홍재 전 청와대 행정관, 남기정 전 은평구의원, 이현찬 전 서울시의원, 홍인정 은평갑 당협위원장 순으로 적합도가 높았다.
민주당 김미경 1위로 달리고 있으며,·국민의힘 남기정,·홍인정,·최홍재 예비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 구청장이 다른 후보다 접합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현역 프리미엄’이라는 이점이다. 그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은평은 민주당 텃밭이라고 할 만큼 예전부터 민주당의 세가 강한 지역이다. 김미경 구청장에 이어 최홍재 전 행정관(국민의힘) 14.7%로 2위로 접합도를 보이고 있으며, 남기정 전 구의원(국민의힘) 12.1%, 이현찬 전 시의원(민주당) 11.1%, 홍인정 위원장(국민의힘) 10.0%, 장창익 전 은평구의원(민주당) 6.8%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 기타 다른 후보 1.4%, 적합 후보 없다 4.7%, 잘 모르겠다 8.4%로 집계됐다. 30.8%로 조사된 1위 김미경 구청장과 14.7%로 조사된 2위 최홍재 전 행정관의 적합도 차이는 16.1%포인트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민주당 후보로 한정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미경 구청장 41.1%, 이현찬 전 시의원 11.4%, 장창익 전 구의원 9.6%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 7.7%, 적합 후보 없다 16.8%, 잘 모르겠다 13.4%로 집계됐으며, 김미경 구청장은 이현찬 후보보다 월등한 차이로 앞서는 등의 은평은 민주당에서는 김미경 구청장을 구청장 후보로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로 국한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남기정 전 구의원 18.3%, 홍인정 위원장 16.9%, 최홍재 전 행정관 16.4%로 세 명이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펼쳤다. 기타 다른 후보 7.1%, 적합 후보 없다 28.2%, 잘 모르겠다 13.1%였다.
은평구 지역발전을 위한 중점과제를 묻는 질문엔 28.6%가‘도시정비사업 등 주거환경개선’을, 24.1%가‘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이어‘광역철도연결 등 교통환경 개선’18.2%,‘취약계층을 위한 안전망 확충’12.7%, '문화시설 확충‘9.3% 순이었다. 기타 3.4%, 잘 모름 3.7%로 집계됐다.
주거환경 개선(도시정비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환경개선(광역철도연결), 안전망 확충(취약계층), 문화시설 확충 등은 김미경 구청장이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사업들이여서 이번 조사에서 접합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구청장은 주거환경 분야(51.4%), 교통 분야(48.6%), 보건복지 분야(36.6%) 순으로 가장 만족하는 정책분야로 평가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20일 민선7기 서울 은평구 구정운영에 대한 구민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구민 10명 중 7명이‘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민 목소리 듣다. 구정만족도 및 정채수요 조사에서‘GTX-A 서부 경전철’등‘광역교통망 확충 노력(80.2%),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구민 10명 중 8명이‘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선7기 은평구의 전반적인 구정 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69.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가장 만족하는 정책분야로는‘주거환경(541.4%), 교통 분야(48.6%), 보건복지 분야(36.6%)’순으로 나타났다.
또 임기 중 추진한 주요 정책이나 이슈에 대한 평가로는 GTX-A 서부 경전철 등 광역교통망 확충 노력(80.2%), 선별진료소 및 접종센터 설치 등 ▲코로나19 대응체계 구축(78.0%) ▲임산부 및 영유아 차량이동 지원 아이맘택시 사업(58.5%) ▲그린모아모아사업(56.3%)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이 지역 교통 환경 개선과 관련한 정책 만족도와 기대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 걸로 조사됐다.
구정 운영에 집중해야할 분야로는 ▲도시정비 사업(35.1%) ▲철도도로망 확충(31.4%) ▲취약계층 돌봄서비스 강화(26.2%) ▲역세권 개발(25.1%) ▲권역별 문화체육시설 확충(22.2%) 순의 응답을 보여 지역 개발 및 시설 확충 등이 숙제로 남았으며, 구민들은‘인프라 구축’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복지서비스’의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다해나가고 있고, 특히 구민 여분의 기대가 큰 교통망 개선 등‘도시 인프라 구축’과 1인 가구를 비롯한‘새로운 위기 계층 발굴’과‘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구민들은 그를 높게 신뢰하고 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성격과 관련해선 야당의 정부견제론이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정부에 대한 국정안정론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등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7.2%였고, 새로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43.5%였다. 잘 모르겠다는 9.3%로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87.1%가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 61.5%, 가급적 투표하겠다 25.6%였다.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 7.9%,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3.7%, 잘 모르겠다는 1.3%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43.0%, 국민의힘 31.2%, 국민의당 8.1%, 정의당 4.9% 순이었다. 이외 기타 정당 1.3%, 지지 정당 없다 10.0%, 모름·무응답 1.4%였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투표한 후보를 묻자 47.5%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42.2%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0%였다. 기타 후보는 1.5%, 투표 못함 또는 투표권 없음은 2.3%, 응답 거절은 4.5%였다. 대선에서 은평구가 민주당 텃밭임을 확인됐고,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0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오기도 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지에 대한 질문에 27.1%는 민주당을, 38.6%는 국민의힘을 꼽았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을 택한 응답자는 각각 3.4%, 2.2%였고‘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27.7%였다.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새 정부 국정안정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답변이 55%였고,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대답이 38.4%로 조사되기도 했다.
또한 현직 시장이나 도지사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4.3%, 현직이 아닌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은 43.4%였다. 지지 후보를 고르는 기준으로는 후보자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약 40%로 가장 많았고, 정책과 공약 31%, 소속 정당 21.4% 순이었다.
이런 조사로 보면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정치교체냐, 인물교체냐를 두고 유권자의 표심이 좌우될 것으로 보이며, 정치권에서는 이번 20대 대선이 6.1 지방선거에도 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을 내다보고 있다.
은평구 김미경 구청장은 자신의 저서 마주봄, 살펴봄, 희망을 바라봄의‘다시, 봄’을 출간하면서 은평구는 김미경이라는 그를 지지하는 열성팬이 많음을 확인시켜줬다. 은평구는 더불어민주당이 강세 지역임을 김 구청장은 자신을 앞세우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4명, 응답률은 6.0%다. 통계 보정은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