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7편, 118편
A. 본문 주해 시편 117:1~118:7
1.본문 개관
117편은 가장 짧은 시편이자 성경에서 가장 짧은 장으로서 일종의 확대된 '할렐루야'라고 할 수 있다. ‘이집트 할렐’(113~118편)의 핵심 주제를 요약하면서 모든 민족과 백성이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인자'와 '진실'을 누리고 찬양하도록 초대하고 있다.
118편은 왕이 강력한 연합군들(10절)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군대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개선하는 상황을 그린다. 성전으로 행진하면서 왕은 군대를 대표해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고, 레위인들과 백성은 그들을 환영하며 축복한다. 이 시편이 '이집트 할렐'의 마지막 시편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후대에 이 시편이 애굽이나 가나안 족속들로부터 이스라엘의 구원(승리)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노래로 불렸음을 시사한다. 포로기 이후에는 대적들의 방해를 이기고 성전이나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봉헌식을 드리면서 불렀을 수도 있다(참조, 스 6:16; 느 12:37~43). 예수님과 제자들이 최후의 만찬 때 이 찬양을 불렀을 가능성도 있다(마26:30). 찬양의 부름(1~4절)에 이어, 구원과 승리에 대한 감사의 노래 (5~21절), 감사의 예식(22~29절)이 이어진다.
2.단락 구분
*모든 나라와 백성아, 여호와를 찬송하라(117:1~2)
하나님의 백성은 모든 나라와 민족에게 여호와를 찬양하자고 초대한다. 그것은 이스라엘을 향하신 그분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 때문이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여호와의 신실하신 사랑이 온 세상으로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찬양의 부름(118:1~4)
여호와는 선하시고 그분의 인자하심은 영원하기 때문에 감사해야 한다. 시인은 예배를 주관하는 자들과 예배에 참석한 모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을 찬양의 자리로 부른다.
*찬양의 이유(118:5~7)
감사와 찬양의 이유가 요약된다. 그것은 고통 중에 부르짖은 시인의 기도에 대한 여호와의응답과 구원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시인의 '편'으로서 강력한 도움이 되셨기 때문에 시인을 미워하고 대적한 강한 '사람' (뭇 나라)도 패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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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본문주해 시편 118:8~18
1.본문 개관
찬양의 부름과 이유에 이어 본격적인 찬양의 내용이 이어진다. 시인은 반복적으로 자기 군대의 구원과 승리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의 결과였음을 강조한다. 또한 그것은 사람이나 군대가 아닌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고 신뢰한 자신의 믿음에 대한하나님의 응답이었다는 점도 강조한다.
2.단락구분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낫도다(8~9절)
이방 연합군이 쳐들어온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시인은 다른나라 군대나 사람들을 의지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그는 자신의 편과 도움이 되셨던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다는 원칙을 거듭 천명한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끊으리로다(10~14절)
시인은 하나님께 구원받은 상황을 자세히 간증한다. 요약적인 설명(5절)에 대한 상세한 확대 설명인 셈이다. 네 번에 걸쳐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이방 연합군의 에워쌈'은 시인과 그의 군대를 절박한 위기상황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시인은 믿음의 원칙(8~9절)을 적용해 "여호와의 이름으로 끊으리로다"라고 천명했다고 간증한다. 그럴 때 벌떼처럼 에워싸 자신을 죽이려 했던 대적들이 가시덤불 불처럼 순식간에 소멸되었다. 모든 것이 여호와께서 도우신 결과였다. 여호와는 시인에게 확실한 능력과 찬송과 구원이셨다.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도다(15~18절).
시인의 군대가 거둔 승리는 하나님께 헌신인들'(이스라엘)의 기쁨이고 찬양의 이유다. 여호와께서 능력의 오른손으로 베푸신 권능의 결과로 그들은 구원을 받았다.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난 시인은 앞으로도 죽지 않고 살아서' 계속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겠다고 맹세한다. 여호와는 이스라엘을 심하게 검색하셨어도 죽음에는 넘기지 않으셨던 것이다. 이것이 그들이 살아난 이유이며 또 살아서 선포할 여호와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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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본문주해 시편 118:19~29
1.본문 개관
백성 앞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구원을 간증한 시인(5~18절)은 성전뜰로 들어가 구원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에 화답해 백성은 놀라운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왕의 군대를 '주의 이름으로 오는 자들'로 환영하며 축복한다. 이 부분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는 장면을 기록한 복음서 본문에 자주 인용되고 있다. 아마도 이 시편의 성취로 예수님이 승리의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백성과 함께 감사제를 드린 왕은 지속적인 감사를 다짐하며 1절과 동일한 찬양의 초청으로 시를 마무리한다.
2.단락구분
*성전으로 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라(19~21절)
시인은 하나님의 구원을 환호하며 기뻐하는 백성의 선두에 서서, 의인들이 들어가는 '의문'을 통해 여호와의 성전뜰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구원이 되신 여호와를 간증하며 감사하는 것이다.
*개선군을 맞는 백성의 환호와축복(22~27절)
시인의 감사 찬양에 대해 백성이 화답하며 축복한다. 그들은 시인에게 일어난 놀라운 구원 역사를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 극적인 하나님의 역사라고 노래한다. 열방의 왕들이 경멸하며 죽이려 한 이스라엘 왕이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 다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중심적인 존재가 된것이다. 그래서 백성은 이처럼 놀랍고 즐거운 '구원의 날'을 허락하신 여호와를 찬양한다. 또 앞으로도 구원과 형통함이 계속되기를 간구한다. 이들 모두 여호와의 성전에 서서 개선하는 왕의 군대를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자들'로 환영하며 구원의 빛을 비추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 예식을 행한다.
*내가 여호와께 감사하리라(28~29절)
시인은 ‘나의 하나님’께 지속적인 감사와 찬양을 드릴 것을 다짐하며, 1절과 동일한 찬양에의 초청으로 시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