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2036 서울올림픽’ 개최, 2025년 승부수… “100% 흑자 자신”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6년 서울 하계 올림픽 유치 운을 뗐답니다.
오 시장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다시, 서울올림픽’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파리)올림픽 내내 우리 선수들로 인해
힘이 났고 행복했다”라며
“감동스러운 순간,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기쁨을
우리에게 선물처럼 주었다.
서울시장으로서, 한 사람의 스포츠 팬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답니다.
이어 “저는 2년 전 올림픽 유치 의지를 천명했다.
이번에 파리올림픽 초반 현장을 둘러보니
서울은 더 잘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라며
“지속가능·저탄소·저비용 올림픽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흐름에서
서울은 최적지”라고 설명했답니다.
“서울, 유치만 하면 100% 흑자 올림픽”
앞서 오 시장은
2022년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난 바 있는데요.
당시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지난달 25~26일에는 프랑스 파리를 찾아
파리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올림픽 현장을 둘러봤답니다.
서울은 현재
‘88 서울올림픽’의 인프라가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잠실의 올림픽 시설은 현대화를 거쳐
2031년까지 스포츠·마이스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오 시장은 이를 두고
“서울은 유치만 하면 거의 100% 흑자 올림픽”이라며
“2년 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이런 상황 설명을 듣고 크게 관심을 보였던
기억이 있다”라고 강조했답니다.
나아가 서울의 강점으로 치안과 한강을 꼽았습니다.
오 시장은 “밤늦은 시간 안심할 수 있는 치안은
서울의 큰 강점”이라며 “센강보다 훨씬 깨끗하고
수려한 한강도 올림픽이 치러지면
여러 가지 이유로 세계인의 눈길을 모을 것”이라고
내세웠답니다.
끝으로 “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하는
2036년쯤 되면 한국은 G7의 위상을 갖추고,
서울은 글로벌 톱5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1988년과 달리 이제는 서울도,
한국도 외부를 향해 우리를 알아달라 외치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오히려 올림픽을 우리 모두가
단합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전했답니다.
박영수 전 시장의 88올림픽… 오 시장, 외교사 기념비 될까
오 시장은 “유치를 위해서는 국내에서
‘서울올림픽 원팀’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모인 국민적인 에너지와 마음을 모아
또 한 번의 서울올림픽을 향해 히마게
나아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올림픽 후보 도시 선정 유치의향서 제출,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현장 실사,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투표 등 절차를 통과하면
오 시장이 직접 유치단장 역할을 맡아
IOC총회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1981년 9월 독일 바덴바덴에서
1988년 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을 이끈
박영수 전 서울시장처럼 오 시장이
2036 올림픽 유치를 달성할 시
한국 스포츠 외교사에 기념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지난 16일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올림픽 관련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우선 용역 조사 결과를 기다린 다음
구체적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답니다.
서울 경쟁 상대는? 인도, 인도네시아 유력
2036 하계올림픽이 도쿄올림픽 이후
다시 한 번 아시아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아시아 국가들의 총력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의사를 공식화한
서울시 역시 경쟁이 불가피해졌답니다.
지난 1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 따르면
두 자릿수 이상의 도시가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관심을 보였는데요.
인도 아마다바드·뉴델리, 독일 베를린,
이집트 카이로, 폴란드 바르샤바,
인도네시아 (도시 미정), 멕시코 과달라하라·
멕시코시티 등이 유치 의사를 드러냈답니다.
세계 각국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아시아 국가가 하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립니다.
현재 2024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2032년 호주 브리즈번까지 확정됐답니다.
서방 국가에서 잇달아 대회가 열린 만큼
이번에는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아시아 국가에서 열려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오 시장 “원팀” 중요한 까닭은?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시민이 뭉쳐 유치에 대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어 민관협력도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올림픽 유치를 두고 내부 분열이 발생하면
대회 준비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답니다.
이는 IOC가 개최지 선정에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입니다.
실제 독일 함부르크는
2024 하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했으나 여론 투표서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겨 유치전에 참여하지 못했답니다.
반면 이탈리아 로마는
시민들이 2024 올림픽 유치를 희망했지만,
당시 로마 시장이 반대해 유치전에 뛰어들지 않았답니다.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입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2017년에,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은
2021년에 최종 선정됐답니다.
전례를 감안하면 2036년 올림픽은
2025년인 내년에 선정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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