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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배향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흥(1999년 8월 인쇄본)
치악기맥 치악산 남대봉 지나 횡성군 강림면, 영월군 수주면, 원주시 신림면의 삼면봉인 선바위봉(△1000.6)에서 북동쪽으로 강림면과 수주면의 경계를 따라 △928.1봉(3.2)-말치도로(550, 1.8/5)-拜向산(△807.9)갈림지점(810, 1.8/6.8)-두만이재도로(450, 3.7/10.5)를 지나 영월군 수주면 두산리 두산천이 주천강을 만나는 곳(310, 1.3/11.8)에서 끝나는 약11.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는 우리산줄기별이야기에서는 발견 못한 산줄기입니다
치악매봉단맥과 치악배향단맥 산줄기 2개는 따로따로 하기에는 접근로가 마땅치가 않습니다
그러므로 두산천이 주천강을 만나는 곳에서 둘중에 하나 산줄기를 잡고서 역으로 오름짓을 해서 치악기맥으로 올라 치악기맥을 따르다가 다른 나머지 한개 산줄기를 연결해서 종주를 하신다면 펀치볼 모양을 이루는 두산천환종주가 되면서 단맥2개를 답사완료하게 됩니다 나도 비박을 하면서 그렇게 하리라고 작심하고 있었는데 왜 이렇게 따로따로 답사를 하면서 시간은 시간대로 몇배나 쓰고 경비는 경비대로 몇배의 경비를 쓰게 되었으니 내가 생각해도 답답합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내가 그런 꼴입니다
후답자는 절대로 이런 식으로 따로따로 답사를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준족이라면 하루에 종주 가능한 산줄기입니다 ^^
나도 40중반 백두대간 할 당시에는 30km를 육박하는 거리를 하루에 주파하곤 했는데
세월을 못속이고 이모양 이꼴로 답사를 하고 다니니 참으로 갈 길이 험난코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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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배향단맥종주1-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흥(1999년 8월 인쇄본)
언제 : 2015. 10. 6(화)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버스종점에서 전불마을 삼거리로 들어가 좌측 계곡으로 올라
치악기맥으로 올라서서 치악기맥을 따라 분기봉인 선바위봉으로 올라 치악배향단맥을 따라 말치까지
선바위봉(△1000.6) : 횡성군 강림면, 영월군 수주면, 원주시 신림면
구간거리 : 13km 접근거리 : 2.5km 단맥거리 : 5km 하산거리 : 5.5km
구간시간 8:45 접근시간 2:35 단맥시간 2:55 하산시간 0:50 휴식시간 2:25
프롤로그
어제 우여곡절끝에 주천면에서 박을 한다음
신림이나 안흥을 가려고 했는데 안흥가는 교통편은 없고
신림가는 버스는 8시15분이 첫차입니다
너무 늦게 시작이 되는 관게로
오늘 답사할 치악배향단맥은 길이 좋다면 그런대로 종주가 가능하겠지만
내가 준족이 아닌다음에야 길이 안좋으면 중도 하차할 공산이 큽니다
영월군 주천면에서 원주가는 버스는 시내버스를 타는 곳과 장소가 다릅니다
다하누시장 근방 택시차부가 있는 곳이 시내버스정류장이고
직행버스는 아침재 가는 도로삼거리 즉 면사무소 인근 도로삼거리 한가운데가 버스정류장이고
그곳에서 원주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30분 이상을 기다려 원주가는 버스를 8시15분에 타고 신림에서 내립니다
직행버스정류장 삼거리
정류장부스 뒤로 작은 공원이 있는데
이름들이 술빛고을 술샘마을 등을 사용하는데
주천이라는 면 이름 자체가 술주酒자에 샘천泉자를 쓰기 때문에 우리말로 풀이를 한다면
그리 부를 수가 있을 것이고 예쁜 이름인데
과연 술빛은 어떤 빛일까?
그 작은 공원에 있는 주천면의 유래판을 보면
주천이라는 지명은 술이 샘솟는다는 주천석에서 시작되었으며 지금도 망산 밑에 주천이라는 샘터가 잘 보존되어있다
망산은 다하누시장 지나 주천교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있는 자그마한 산이다
버스편 때문에 너무 늦게 출발을 했으니 걱정이 되나
길만 좋다면 완주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결론은 길이 거의 없어 반타작으로 마무리를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신림에 도착해 어제 그 신림면에 1대밖에 없는 택시를 호출했으나 아프다며 지금 못간다는 것입니다
시내버스를 타야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나 깁니다
길가에 나와 푸성귀를 다듬는 아주머니에게 하소연을 했더니
진의여부를 꼬치꼬치 묻습니다
기사와 직접 통화까지 했노라는 내말을 수긍하고 인심을 씁니다
그집 아저씨 차를 타고 성남리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그 아저씨 말을 꺼냅니다
택시요금은 7000원정도 나오고
내가 들머리로 잡은 전불까지 모셔다 드릴테니 만원만 달라고 합니다
그래도 고마워 아무 소리도 안하고
성남리 상원사입구 버스종점에서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전불이란 마을로 들어갑니다
잘관리된 비포장도로를 달려 민가 3채가 있는 전불삼거리에 이릅니다
전불삼거리
좌측 전불길109집 앞으로 내려가야합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길로 400m를 가면 소풍345" 좌측길로 가면 소풍2본가"라고 하는데
도대체가 무슨 뜻인지 짐작도 안됩니다
민가 왼쪽 길로 내려갑니다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전불삼거리 : 9:05 출발
잠깐 내려가면
개울을 건너 민가가 나오고 아마도 이집이 소풍2분가집인 모양입니다
그 민가 왼족으로 풀 무성한 경운기길을 따라서 오릅니다
꿀풀??과 조개나물??은 아닌 것 같고 비슷비슷해서리 잘 모르겠습니다
다우님에게 긴급SOS타전합니다
원래는 보라색 꽃인데 디카카 인식을 못하고 분홍색으로 찍혔습니다
댓글로 이름 좀 알려 주시기 바라옵니다^^
가는내내 이런 보라색꽃을 피운 풀들이 지천으로 널렸습니다
쑥부쟁이? 구절초? 들국화^ 에고 어렵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구분이 안됩니다 ^^
숲속을 벗어나면 배추밭이 계속되고
마지막 밭 둘레는 가는 울타리가 나오지만
주인장의 배려로 줄이 느슨하니 스틱으로 꾹 눌러서 건너가면 됩니다
밭 안으로 들어가면 밭끝에 이르러
줄이 느슨하니 스틱으로 꾹 눌러서 넘어가면 됩니다
밭끝 : 9:20 9:23출발(3분 휴식)
계곡 돌길로 잠시 오릅니다
계곡 우측으로 낮은 돌담장이 있는 곳을 지나가
계곡 좌측으로 붙으면 길 흔적이 제법 그럴듯하게 나옵니다
한동안 그 흔적을 따라 어떤 책자에 나오는 그길을 따라 계곡으로 계속되다가
험한 돌들과 넘어진 나무들 부러진 가지들 등 등이 뒤엉킨 갖은 장애물들이 나오고 급경사가 시작되면서
더 이상 계곡으로 진행이 불가능해집니다
9:55
달리 방법이 있나요 좌우 양쪽 중 좀 더 편한 능선으로 올라야하는데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야 조금이라도 접근거리가 짧아질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나의 주특기를 살려 좌측 능선으로 급경사를 박박 기어서 오르다가 보니
능선인지 사면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등고선을 보면 절벽 수준이지만 바위가 아닌 것이 그나마 천만다행입니다
키작은 잡목과 가시넝쿨 등이 있다면 아마도 포기했을 지도 모르는데
그나마 키큰나무숲속이라 천만다행입니다
아마도 바위절벽이라면 여기서 접고 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최악으로 치닫는다면 아마도 포기하고 상원사 까치전설이나 보러 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절벽이 계속되니 각종 지지물에 호소하며 오를 수밖에 없는데
가만히 서서 쉴만한데도 없으니 그저 나무를 부여잡고 한숨만 토해냅니다
쓰러진 나무뿌리 부근이 그 바람에 편편해진 곳에서 가까스로 앉을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아마도 등고선상750m 부근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도 흙더미가 무너질 것 같아 얼마 못쉬고 다시 박박기기 시작합니다
죽을 맛입니다
(10분 휴식)
서너발자국 오르고 숨 고르고
뒤를 돌아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높이에 지레 놀라 납작 엎드립니다
뒤를 보면 올라온 루트가 까마득한 절벽이요 앞을 보면 직벽에 키스를 할 판이라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다리는 힘이 다빠져 후달달 거리기도 해 위험은 더해갑니다
천신만고 사면초가 기절초풍은 이럴때 쓰는 말인가 합니다
뒤로 물러나는 것은 할 수가 없습니다 올라가니까 오르는 것입니다
지지물이 없는 곳은 손을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땅을 찍으며 그 반동으로 한발씩 오르지만
그나마도 땅이 굳지 못해 푸석거리는 바람에 한발씩 밀릴때면 식은땀이 배어나옵니다
좌우측으로 몇번이고 트레버스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는데
절벽을 밧줄잡고 트레버스하는 식과 마찬가지입니다
힘들게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완만한 능선입니다
물어 볼 것도 없이 정신줄을 놓아 버립니다
아마도 등고선상830m 지점인 것 같습니다
올라온 곳을 내려다보니 까마득합니다
아마도 인수봉 직벽을 한 10번 정도 올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개고생입니다
이럴때 산삼이나 한뿌리 점지해 주시지 산신령님도 야속합니다
허다못해 친구 부인 줄 손바닥만한 영지라도 한뿌리 주시면 어디가 덧나나요^^
산짐승도 못다니는 그런 곳을 갑니다
산짐승도 못다니는 곳이니 사람이 다닌다고요?...........
이거 말 되나요?????
11:00 11:10출발(10분 휴식)
일어서는데 손발에 경련이 일어납니다
가까스로 몸을 추스리고 완만하게 오르면
치악기맥 길재 북측 뾰족한 등고선상890봉으로 올라섰습니다
고생끝 행복 시작입니다
퍼질러 앉아 정신 차리라고 자두 한개에 산주 한잔으로 정신을 되돌리는데
이제는 목뒷덜미 전체가 이상해집니다
퉁퉁 부어오르고 만지면 무지 아픕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벌레나 독초에 의한 상처는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올라오면서 가끔 나오는 잡목을 빠져 나올때 나뭇가지에 긁힌 것 같습니다
즉 사형수 목을 베는 망나니 칼에 목 뒤를 베인 것입니다
즉 내가 한동안 사형수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5일이나 지난 오늘도 목뒷덜미 상처는 가렵기만 하고 진물이 나와 딱정이를 만들곤 하지만
긁어대는 통에 아물날이 없습니다 ^^
등고선상890봉 : 11:30 12:00출발(30분 휴식)
이제부터 좌측 북쪽으로 치악기맥을 따라 가는데
길은 성기지만 그만하면 탄탄대로 비단길입니다
미역줄나무와 풀등이 무성한 그런길을 한동안 오르면
단풍이 곱고요
선바위봉 작은공터에 이릅니다
망가져 가는 정상 팻찰이 2개가 있습니다
1989 463" 삼각점이 있습니다
Y자 능선이 나오며 좌측으로 가면 치악기맥을 따라 남대봉으로 가게 되고
단맥 능선은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선바위봉 : 12:30 12:35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치악배향단맥 산줄기입니다
J3 시그널 딱 한개가 나오고 그 후로 몇개 더 나오고 그것으로 끝입니다
미역줄나무 풀 무성한 길 흔적으로 내려갑니다
이곳도 별 특정한 장소가 없이 잔물결 잔떨림이 계속되는데
수시로 수많은 잔능선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진행해야하는 어려운 산줄기입니다
이 능선도 예쁜 단풍들이 반겨주곤 합니다
한없이 내려가 펑퍼짐한 등고선상830m 안부에 이릅니다
13:00 13:05출발(5분 휴식)
빨래판 같은 급경사가 기다리고 있어 어디가 능선인지 답답한 마음에 직등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좌측 사면으로 길 흔적이 올라고 있으니 그길을 따라 가다보면 능선 가닥을 잡게 됩니다
등고선상910봉 정상 다가서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 흔적이 있지만 일부러 정상으로 오르면
아무것도 없는 풀과 잡목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등고선상910봉 : 13:20 13:25출발(5분 휴식)
좌측 북서방향으로 급하게 90도 이상꺽어서 내려가 살짝 오른 등고선상890봉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3:40
우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830m 펑퍼짐한 안부에서 이제사 아침이랍시고 먹습니다
시간상으로 말치 이상을 간다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말아
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처치해 배낭 무게를 줄입니다
말치에서 강림면으로 탈출하기로 마음 먹으니 더이상 바쁠 것도 없습니다
장양말로 등산화를 둘러싸 뿍심이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가야합니다
안그러면 신발안으로 가진 이물질(잔돌 모래 나뭇가지 낙엽 등)이 들어가
계속 털어내야하는 귀찮은 일이 자주 생길 것입니다
고구마+치즈+오뎅+닭날개+삶은밤+자두+꽈배기+산대추+구운오징어
진수성찬이 따로 없습니다 ^^
다먹고 소화재로 사이다에 커피 한잔까지 부러울 것이 없는데
이번에는 너무 배가 불러 움직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짜구가 났다고 하는 현상이지요^^
장양말로 요렇게 덮으면 됩니다
등고선상830m 안부 : 13:50 14:35출발(45분 휴식)
펑퍼짐한 능선으로 오르는데 길 흔적을 잘 찾아야합니다
산부추가 지천으로 널려있어 다른때 같으면 시나브로 뽑으면서 올라갔을텐데
오늘은 그러기가 싫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깝습니다
그 알사한 향이 그리워집니다
등고선상930봉은 암봉입니다
15:05
우측 사면으로 오릅니다
지난 930봉 보다 더높아 보이는 등고선상930봉에 이릅니다
15:15
암릉을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3개의 봉우리중 제일 높아 보이는 바위 몇개 있는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928.1봉 정상으로 올라섰습니다
판독불능 삼각점이 잡목속에 낙엽과 흙으로 꽁공 숨겨져 있어
손으로 헤집고 나서야 모습을 나타납니다
928.1봉 : 15:25 15:3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꺽어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870m 안부 : 15:35
등고선상890봉 : 15:40
등고선상850안부 : 15:50
등고선상870봉 정상 직전 우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5:55
이제부터는 한없이 말치고개까지 내려가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살짝 오른 등고선상830m 지점 낮은 둔덕 : 16:00
살짝 오른 등고선상770m 지점 낮은 둔덕 : 16:15
내려가면서 능선은 우측으로 휘어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750m 지점에서 Y자능선이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6:20
막판에 길이 좋아지고
임도 삼거리가 내려다보입니다
내려가면 말치 정상은 너른 비포장 공터가 있는 삼거리길입니다
임도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횡성, 우측으로 내려가면 두산리,
우측 뒤로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면 황정골"이라고 합니다
임도 안내판을 보면 보수기간중에는 임도를 통행하지말라고 하는데
그 기간이 산불방지기간과 같습니다
이 안내판으로 본다면 좌측 횡성으로 내려가는 길은 일반도로입니다 임도가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내려가보니 강림2리 강림천을 만나는 곳까지 전부 포장이 되어있어
차량이 오르내리는데는 이상이 없습니다
우측 뒤 사면으로 가는 진짜 오리지널 임도쪽은
철제차단기로 막혀 있습니다
삼거리 한가운데 산기슭에는 산불감시자동카메라 시설이 되어있습니다
좌측 횡성쪽 포장도로 끝에서 느긋하게 물수건샤워를 하고 뽀송이로 갈아입으니 살맛납니다
살맛난다고 했더니 누군가가 나보고 식인종이냐고 묻더라고요
사람살코기+맛으로 알아들은 그 넘이 더 이상한넘 아닙니까^^
산불감시기간에는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말라고 합니다
좀 전 안내판에는 그 기간중에는 통행을 하지말라고 했다가
이번에는 인화물질만 소지하지 않는다면 통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모순?
산불자동감시카메라는 산불지킴이인데
글쎄요 푹 꺼진 제일 깊은 곳인데 과연 이런 곳에서 산불감시가 되는지 모를일입니다
국가지점번호판이 부착되어 있는데 참 보기 거시기합니다 너무 어렵지 않습니까
비상시 그 번호 불러주다가 세월 다갈것 같습니다^^
감시카메라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좋습니다
말치 : 16:30 17:00출발(30분 휴식)
우측 두만리로 내려가는 길은 잘정비된 비포장길이지만
두만리로 내려가게 되어 교통편이 엄청 않좋습니다
그래서 좌측 강림면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강림면은 난생 처음 가본다는 의미도 짙게 깔려있구요
잠시 내려가면 좌측 아래로 조그만 민가1채가 있습니다
17:05
한동안 내려가면 또 좌측으로
민가 1채가 있습니다
17:15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뒤로 말치를 가늠해 봅니다
열려있는 차단기를 지나
약사암입구 삼거리에 이릅니다
이제부터 민가들이 여럿 나오기 시작합니다
17:32
다 내려와 논들이 나오고 평지길을 걸으며 보는 논은
넘어진 벼+피+벼"입니다 농사를 짓는 것인지 방치한 것인지
내눈에는 모내기 한번 하고 그대로 방치한 것 같습니다 피반 벼반입니다
뒤돌아본 말치고개입니다
논은 쓰러진 벼에다 피반 벼반은 그대로고요
보건내마을 사거리 : 17:35
홍살문이 설치된
노고소교로 강림천을 건너갑니다
17:45
태종대쪽으로 바라본 강림천입니다
조그만 규모의 하천치고는 그 강폭이 너름을 자랑합니다
2차선 도로로 올라서면 좌측으로 가면 태종대 더 가면 부림리라는 마을에서 도로는 끝나고
치악산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 곳입니다
강림면사무소는 우측으로 도로따라 가야합니다
담벼락에 부착된 노구소 안내판을 읽어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다리이름은 노고소교인데 노구소라?
횡성군에서 만든 시설물에는 전부 노구소입니다 노고소가 잘못된 것일 것 같습니다
이곳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시(?)는 고장입니다
노구소마을에 오시면
0. 볼거리로
노구할머니의 혼이 깃든 노구사당 충절문과 노구제가 있고 매년 10월21일 노구제를 지내며
태종대왕이 운곡 원천석 선생을 기다리시던 태종대와 태종대 아래 음각한 역사적인 문화자원과
할머니가 노구소에 몸을 던진 구연女區淵 표지 등이 있습니다
0. 먹거리로는
청정무공해 친환경 농산물 복숭아 파프리카 피망과
토속 음식인 막국수 순두부
계절별 감자 옥수수 잡곡 등 다양합니다
0. 자랑거리로는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형 문화유적과 인근 동치악산과 등산코스로 가족단위 휴양과
옛날 인심이 살아숨쉬는 노구소마을에 오면 고향을 느끼고 전국 제일의 횡성한우와 장수마을로 살기좋은 마을입니다
노구사당의 유래를 알아보면
조선 태종과 운곡 원천석 선생의 역사를 되새기면서 운곡 원천석선생의 부탁으로 은둔지를 임금에게 사실과 다르게 알려준 행위에 대한 죄책감으로 노구소에 투신한 노파의 충정과 넋을 추모하고자 2005년 노구소 맞은편에 사당을 건립하여 매년 10월21일 노구제행사를 하고 있다 앞으로0.8km를 가면 있음 횡성군
드디어 노구소마을에 도착했지만 사당이나 노구소를 찾아볼 시간은 없습니다
안흥택시를 부르고 강림면사무소쪽으로 가다가 들어오는 택시를 타고 안흥으로 갑니다
이 아저씨 이야기를 하다보니 년전에 치악백덕삿갓구룡단맥 답사시
구룡산 정상에다 디카를 놓고 내려와 다시 올라가 디카를 찾아 다시 내려오는 바람에 밤이 되었고
영월군 수주면 섬안마을로 내려왔으나 모든 교통편이 끊어지고 없어 할 수 없이 주천택시를 불러야 하나
무엇 때문에 안흥택시를 불렀는지는 몰라도 암튼 그 택시로 안흥으로 가 하룻밤을 묵은 적이 있는데
그 이야기를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사가 이야기하며
오히려 나한테 그분 맞지요 맞지요 하며 확인을 합니다
참 기억력 한번 엄청 좋으신분입니다
그래서 곧 다시 안흥을 올것이니 내려온 말치를 좀 올라가자고 했더니
선듯 모시겠답니다
다들 꺼리는 임도를 오르는 일인데 다음에 올라갈 말치 한건 해결했습니다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강림면사무소 : 17:50
에필로그
신림면 성남리 전불마을입구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가다가 민가 옆 비포장 경운기길을 따라 오릅니다
마지막 밭에서 계곡으로 들어가는데 잘 찾아보면 길 흔적이 있습니다
어느 도면을 보면 이리로 계곡길로만 오르면 치악기맥 길재로 오르게 되어있어 안심을 했는데
어느 정도 오르면 길 흔적도 없어지고 장애물들만 놓여있어 오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이건 숫재 절벽 수준입니다
만약 바위절벽이라면 오늘 산행은 완전히 망가져 포기했을 것이지만
다행히 육산입니다
그래서 각종 나뭇가지 등 지지물에 호소를 하며
손톱이 다 닳도록 박박기어서 드디어 치악기맥상으로 올라 서서 선바위봉으로 갑니다
드디어 치악배향단맥 분기봉인 선바위봉에 도착하고 나니
1시간30분 거리가 무려 3시간 이상이나 시간을 허비하고 난 다음에 배향단맥능선으로 진행하는데
길은 흔적수준으로 수많은 잔봉들을 오르내리는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결국 중간 지점인 말치고개에 이르러
서울 갈일이 걱정이라 일찌감치 산행을 포기하고 안흥과 가까운 강림면으로 내려갑니다
포장도로가 계속되고 강림리 태종대 인근도로에 이릅니다
강림면사무소로 걸어가면서 안흥택시를 불렀더니 금새 와서 데리고 갑니다
안흥에 도착하니 저녁6시4분입니다
내리자마자 출발하는 원주시내버스를 타고 횡성을 거치는데
횡성농협 앞에서 10분 이상을 기다리는 동안 노점상한테 포도를 사고
원주로 가는데 이런 시골길까지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저녁7시30분에 원주역에 도착해
8시8분 새마을호 열차표를 구입하고 역앞 식당에 들려 해장국을 시켰으나
시간 때문에 끓는 해장국에 물을 부워 식혀서 먹다가 보니 어느덧 8시가 다되어 갑니다
결국 먹는둥 마는둥 반정도만 먹고 열차를 탑니다
양평1번서고 그 다음이 청량리역입니다 9시15분에 도착했습니다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집에 도착하니 10시를 넘기고 있습니다
그제서야 국수 안주로 하산주를 합니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잠시들러 많은 공부하고 갑니다
정말 산행기 등 안내서에 있는 길이지만 실제로는 길이 없습니다
덕분에 고생 좀 했지만 지나가고나면 다 아름다운 추억거리죠 ^^&
늘 활발한 님의 산행길 보기에 좋습니다 ^^
@신경수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다음에 훗날 도요새가 선배님께서 다녀가신 배향산 원점회귀 코스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ㅎㅎㅎ
진수성찬?
저에게는 간식 꺼린데 ..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저라면 엄두도 못낼일 입니다.
허긴뭐~~형님이 좋아서 하시는 일이니..한편으론 부럽기 까지 합니다..
저는 오늘 아내와 감악산이나 다녀올까 합니다..^^
나는 엊그제 적성에서 걸어서 임진강가로 가 산줄기를 타고 조망이 죽여주는 까치봉을 지나 감악산으로 올라갔다가 임꺽정봉에서 양주시 남면 황방리 원당저수지로 한17km 길게 내려와 동두천으로 해서 다녀오면서 안그래도 자네 생각이 나더구만^^ 근데 평일이니 가자는 소리도 못하고 말이야
암튼 잘 다녀오고
나는 조금 뒤에 전국 홀대모 모임에 초대되어 속리산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