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의 인간시장, 장총찬. 그는 약자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고 하늘을 보고 안타까이 절규했었다.
[하나님께서 아이의 치료비를 보태주는 것까진 바라진 않았지만 왜 불쌍한 그의 생명을 앗아가 버리셨나이까?
그리고 악한 자들을 당장 벌하시옵소서. 천벌을 받을 인간들에게 벼락을 치지 아니하시고, 쓸데없이 나무나 쇳덩이에 치셨습니까?
하나님은 아무것도 행하지 아니하는 침묵의 하나님이시라고 하더이다. 높은곳에서 내려다보시면 훤히 아시면서 왜 모른체 하시는 겁니까?
전지전능 하시다면서요. 나하고 누가 옳은지 한번 따져봅시다. 당장 내려오세요.]
인간시장, 장총찬의 정의감 그리고 울분. 그러나 그것은 소설이나 영화일뿐 작금의 우리 현실은 아니다. 그의 곁에는 목사보다 더 지독한 고시생 크리스찬이 있었다. 그를 통해서 이 귀절을 엿본 것인가.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하라. 이는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공의가 나타날 것임이라. 하셨도다.(사 56:1)'
그의 행동에는 추악한 위선이란 찾아볼 수 없다. 오로지 정의감. 그러나 우리사회 정의는 사라진지 오래고, 오히려 불의에 편승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는...그곳에서 보듯 쓰레기라도 뒤져 쓸모있는 것을 찾아내는 사회로 변했다.
위록지마(謂鹿止馬), 우리 국민의 절반은 눈뜬 병신이 되고 말았다. 한편이 사슴이라 말하면, 다른 절반은 말이라고 우긴다. 어쩌다 이렇게 병자들이 되고 말았을까? 안타깝다.
장총찬의 몸부림과 외침. 그의 행동이 절대 선은 아니다. 그럼에도...그건 한편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다. 그의 행함 발뒤꿈치에도 미치지 못함에도 화면을 통해서 나와의 기도가 통했다. '하나님 독사의 자식들을 당장 벌하시옵소서.' So be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