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평일 민지맘이 친구들과 검단산에서 산밤을 한소쿠리 주웠 왔길래 호기심이 발동하여 동팔이와 번개산행을 결행한다. 일반적으로 하남 검단산은 한국애니메이션고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산곡천을 끼고 몇정거장 더들어가면 산곡초등학교 코스도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아침에 급연락을 받고 한영외고앞 버스정류장에서 16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그외 버스 30, 30-1, 올때 13, 13-2도 있다)
검단산.용마산은 인터넷 검색하니 산행지도와 소개글이 잘나와 있어 생략한다. http://gurumoi.giveu.net/10-5c40.htm
검단산 정상까지 3km 2시간 , 용마산 4km지 2시간, 어진마을 2km 1시간, *점심/휴식 등 1시간 이렇게 산에서 머무른 시간은 총 9km가량 6시간 정도면 무난하다.
등산로 중간 중간 건강탑에서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 . 통일기원탑에서 평화로운 남북통일을 기원해 본다. ^^
점심중에 홀연 등산로를 벗어난 길로 올라오는 등산객 한분께 여타 등산로가 있는지 말을 걸어 본다. 채취한 영지버섯과 여타 식용버섯이 많이 난다고 핸펀 사진까지 보여 주신다. 가던길 멈추고 친절하게 한강 전망대와 등산길 안내에 감사한다.
검단산, 용마산 모두 밤나무 밤송이와 도토리가 등산길 내내 방긋 웃는 모습에 힘들 줄 모른다. 산밤이라구 도토리만한 것만 있는 줄 알았더니. . . 하산길에 산밤 따러온 한무리의 어르신들의 가방을 보니 알토랑만한 굵은 알밤이 수북하다. 혹여 달라구나 할까봐 얼른 가방을 닫으신다. ㅎㅎ ~내년에 이맘때 가을철되면 밤따러 와야겠다. 산짐승 먹이는 남겨두고 말이다. ㅋ~
오늘의 번개산행 목적지는 검단산이 였지만, 용마산을 접하면서 인적이 드문 오솔길에 매료되었다. 하나의 능선길에 두개의 산을 접하니 기쁨도 산림욕도 두배가 되었다. 용마산 정상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팔당의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날씨만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 . 아니 욕심이 생긴다.
다음엔 은고개 코스로 해서 용마산을 접하리라. 섬말과 은고개는 2km 거리쯤 되는듯 하다. (자세한 것은 등산지도 참조)
산행에 함께해 준 동팔이와 용마산 산행코스에 도움을 준 민지맘에게도 감사 인사를 산행기로 대신한다. ^^
첫댓글 대단하네
계속 좋은산행 부탁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