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호치민 공항
정시에 무사히 착륙했다. 활주로를 달릴 때 주변의 풀 색깔이 빨갛다. 더운 날씨로 탄 것 같다. 현재 온도가 30도라고 안내방송이 나온다. 옷을 많이 벗었다. 한국은 겨울, 이곳은 여름이다.
공항에 ‘Happy New Year' 프랑카드가 걸려 있다. 기독교 색채가 짙다.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다. 미국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 같다. 우리는 이곳에서 오늘 17:05분 비행기로 다시 캄보디아 씨엠립 공항에 간다. 환승하기 위해 잠시 내려 기다리며 면세점 구경을 했다.
이 나라의 민속품과 생활용품이 많다. 물가는 티셔츠 1개에 6$~9$, 한국보다는 싼 편이다. 수공예품이 많다. 열대과일도 있다. 베트남 여인은 이 더위에도 머리를 감싸 얼굴만 보인다.
호치민은 구 사이공이다. 우리의 파월 장병들이 족적을 남긴 곳이다. 사이공은 베트남 수도였는데 지금은 수도는 하노이지만 호치민은 베트남의 제1도시다. 공산당 승리로 통일 후 남부 자유 민주주의 도시였던 사이공을 공산당 우두머리 이름인 호치민으로 바꾼 것이다. 하노이는 정치 도시, 호치민은 경제 도시다.
사이공 땅을 밟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공항 주변의 깨끗한 도심 풍경이 아름답다. 결코 가난한 티가 나지 않는다. 베트남 최남단 해변 도시 호치민, 아니 사이공, 아직도 도시명을 SNG로 쓰고 있는 역사적인 도시다. 정확히는 호치민 탄손누드 공항이다. 3시간 정도 머물며 많은 것을 느끼게 한 도시다.
사진 재등록(2017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