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펙(APEC) 회담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시 주석의 회동이 있었습니다. 우리 언론에는 크게 나오지 않았지만, 한반도 문제도 거론되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에 대하여 대만 문제, 경제 무역, 과학 기술, 사이버 안보, 남중국해, 우크라이나 그리고 한반도 문제에 대하여 언급하였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이 제시되었습니다. 중국 보도문 전체에서 비중은 크지 않지만, 매우 단호한 입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한반도 상의 충돌과 혼란을 허용하지 않는다. 중국은 중국의 전략적 안보와 핵심 이익이 위협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China does not allow conflict and turmoil to happen on the Korean Peninsula. It will not sit idly by when its strategic security and core interests are under threat.
(중국 외교부 보도자료, https://www.fmprc.gov.cn/mfa_eng/xw/zyxw/202411/t20241117_11527672.html, President Xi Jinping Meets with U.S. President Joe Biden in Lima November 17, 2024 08:28)
얼마전 평양 드론 침투로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었습니다. 우리 반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맞대응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무력 충돌로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위와 같은 발언은 현재 한반도의 불안한 긴급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며, 관계 당국에 대한 중국의 결의를 표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남북이 갈라져 대립하고 있는 한 한반도는 미일-중러의 패권 다툼 속에서 일차적으로 그리고 가장 치명적으로 손상당할 결절점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