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관련] 기도에 대한 小考

[넓은가슴]

기도에 대한 小考

서론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이 필요하다. 의식주 문제부터 문화생활, 각종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우리의 수명이 다 할 때가지 이러한 것들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제대로 제 때에 공급이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생각지 않은 일들이 터진다.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면 터져도 괜찮은데 전혀 생각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다행인 것은 기도가 있다는 것이다.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우리의 필요를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무능한 우리에게 있어서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무능한 우리들에게 베푸시는 사랑인 것이다. 더구나 우리 쪽에서 기도하겠노라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도의 통로를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의 이러한 생각과는 달리 사람들은 기도를 기도로 인정하지 않고, 기도를 신앙의 척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도를 오래 해야 한다든지, 방언으로 기도해야 더 좋다든지 등이다. 근본적인 것보다 오히려 지엽적인 것이 더 근본화시킨 것 같다.

1. 기도란 무엇인가?

창세기4:26을 보면 성경에 나타나는 첫 기도문이 나타난다. “ 셋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그러나 아담의 나이 235세인 에노스 시대에 가서야 기도를 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기도는 타락한 이후에 아담부터 이미 하나님께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은 까닭 없이 창세기4:26을 기록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담으로부터 235년이 지나는 과정에 사람들은 여러 가지를 보았을 것이다. 타락한 세상의 변화, 사람의 죽음(창4:8), 하나님에게 쫓겨나는 현실(창3:24) 등을 보고서 도저히 홀로서기를 할 수 없음을 알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었을 것이다. 즉 공적인 기도가 비로소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전능하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로 무능할 뿐이다. 해마다 8월에서 9월이 되면 어김없이 태풍이 몰려온다. 그 태풍들 중에서 한 두 개 정도는 우리나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언제나 상당한 피해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태풍에 대한 통보를 받을 뿐 완전한 대비를 하지 못할 뿐이다. 언제 어느 때 어떻게 몰아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언론들은 말하기 좋게 기상청을 탓하지만 최첨단의 시설이라 하더라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즉 인간의무능함을 자연(창조물)이 우리에게 깨우치게 할뿐이다.
Calvin은 선하지 않은 인간이 곤경에 처해있을 때 자기를 떠나 밖에서 구해야 하는데 주님께 가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우리가 필요하거나 부족한 것은 무엇이나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아버지께서 자신의 충만하심을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게 하여 샘물에서 물을 퍼내듯이 그리스도로부터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기도로서 그리스도에게 구해야 한다고 했다.
기도란 마음으로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하나님께 비는 일이나 의식, 성도와 하나님과의 대화, 인간의 영혼이 진정으로 생명을 얻는 영혼의 호흡이자 영혼 전체로 드리는 예배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기도에 함축되어 있는 신비를 파헤치지 않는다. 우리는 단지 기도할 뿐이다. 가장 위대한 신학자들조차도 궁극적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린다고 했다. 따라서 기도는 祈禱學이 아니라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내가 나아가서 필요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2. 누가 기도하라고 했는가?

예레미야 33:3절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하셨다. 마태복음 7:7-8절을 보면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하셨다. 즉 기도의 출처는 하나님이다. 창세기18:16-33절을 보면 아브라함이 소돔에 대해서 기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엘리야는 패역한 이스라엘 앞에서 불을 내려서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알게 해달라고 하였다(왕상18:37).
성경은 믿는 자들의 기도 안내서이다. 거기에는 기도의 성격과 필요성이 나타나 있다. 우리가 성령으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접근하는 방법이 성경에 나타나 있다. 예수님의 말씀과 모범에 주의를 기울이면 모든 비밀이 생활 속에서 드리는 기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마6:9)는 예수님의 의도 속에는 이미 창조주로서 기도하면 주시려고 작정하시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체험에 의해서 어떤 사람이 기도하라고 한 것이 아니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무능한 우리들에게 기도를 하라고 하신 것이다.

3. 성경에서의 기도

가. 구약성경에서의 기도

구약성경은 기도에 대한 말이 많이 나온다. 기도를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들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an:(나)는 간청과 권고로서 ‘제발, 바라건대, 청(원)컨대’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405회 나온다. ‘우리가 비옵나니(혹은 ‘오’) 우리를 구원하소서’를 의미한다. 이 부르짖음은 도움을 요청하는 부르짖음이며(시118:25), 할렐(Hallel) 시편(시113편-시118편)과 더불어 예배의식에 사용되었다.
hl;a;v]mi(미쉬알라)는 ‘요구, 청원’을 의미하며,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시편에서 기도(시20:5)와 소원(시37:4)에 대해 사용되었다.
rt'[;(아타르)는 ‘기도하다 pray, 탄원하다, 간청(구)하다 entreat’를 의미하며, 구약성경에서 20회 나오는데, 기도를 나타내는 어휘 중에 다소 보편적이지 않은 단어이다.
ll'P;(팔랄)은 ‘중재하다, 개입하다, 기도하다’를 의미하며,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84회 나온다. 팔랄은 개인기도와 공동의 기도에 대해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그 단어 자체는 하나님께 대한 호소, 하나님께 개인적인 필요를 검토해주시고 그 필요를 채워 달라고 간절히 구하는 요청이다.
hL;piT](테필라)는 팔랄에서 유래했으며, ‘기도 prayer’를 의미하며,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77회 나온다(왕상8:26, 왕하19:4, 대하19:4, 욥16:17, 시4:17, 잠15:8, 사1:15, 렘7:16, 단9:3, 욘2:7, 합3:1 등).
구약성경에서 기도는 인격적인 관계의 표현이다.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는 무한한 능력을 소유하고 계셔서 그 분은 어떤 필요든지 채워 주실 수 있다. 구속주이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역사가운데 행동해 오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신실하지 못했을 때조차도 죄를 고백하고 새롭게 헌신함으로써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복을 내리셨다. 하나님을 창조주, 구속주, 언약을 세우시는 분으로서 신뢰하는 것은 기도를 통해서 주님께 호소할 수 있는 인격적 관계의 기초인 것이다. 구약의 기도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지식 이상의 것에 근거하고 있다. 또한 그 기도는 인간의 한계에 대한 인식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과 비교할 때, 우리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들조차도 겸손한 간구자에 불과하다. 실제로 모든 인간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존하고있다. 궁극적으로 삶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에 달려 있는 것이다. 기도는 주님을 의존하는 마음에서 흘러나오며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나. 신약성경에서의 기도

신약성경은 기도를 뜻하는 몇 가지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단어들은 약간 다른 강조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호 교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devhsi"(데에시스)는 간구, 기도로 devomai(데오마이;원하다, 바라다, 간청하다, 탄원하다)에서 유래했가. 본래의 의미는 ‘부족, 소용, 필요, 간구, 간청, 탄원’이란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LXX에서 devhsi"는 테힌나(간구; 왕상8:28, 30, 38, 45, 52, 54, 9:3 시6:9 시 55:1), 타하눈(시28:2, 6, 31:22, 86:6, 116:1, 130:2 시140:6, 143:1), 린나(비탄의 외침, 한탄의 기도; 시17:1, 61:1, 88:2, 106:44), 샤와(도와달라는 외침; 시34:17, 39:12 40:1, 145:19)의 역어로 사용되었다. devhsi"는 하나님에게 간구하고 요구할 때에만 사용되었다. 가끔 프로슈케(기도)와 병행하여 사용되었다(왕상8:38, 8:45, 시6:9, 17:1, 39:12 렘11:14). devhsi"는 신약성경에서 언제나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에 대해 사용되었다(눅 1:13, 2:37, 5:33, 행1:14, 롬10:1, 고후1:11, 9:14, 6:18, 빌1:4, 19, 4:6 딤전2:1, 5:5 딤후1:3, 히5:7 약5:16, 벧전3:12).
e[nteuxi"(엔튝시스)는 ejntugcavnw(엔튕카노; 우연히 만나다, 의논하다, 탄원하다)에서 유래한 말로 “대담, 면접, 청원, 기도”이다. LXX에서 e[nteuxi"는 신약성경에서 디모데전서에만 2회 사용되었는데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이다(딤전2:1, 4:5).
eujchv(유케)는 기도, 맹세, 서원으로 LXX에서 9회 나오며, 히브리어 네데르(맹세, 서원, 창28:20, 민21:2, 삼하15:7, 잠7:14), 트필라(기도; 잠15:8, 29)의 역어로 사용되었다. 신약성경에서는 약5:15, 행18:18, 행21:23에서 기도, 맹세, 서원으로 나왔다.
proseuchv(프로슈케)는 기도, 기도처로 고전문헌 및 LXX역본에서 용법.명사 프로슈케는 프로슈코마이(proseuvcomai, 4336: 기도하다)에서 유래했으며, '기도, 기도처'를 의미한다.70인역본에서 프로슈케는 기도, 기도하는 집, 회당(왕상 8:28 대하 6:29 마카베오일서 7:37; 마카베오삼서 7:20)에 대해 사용되었다.2. 신약성경의 용법.명사 프로슈케는 신약성경에서 38회 나오며, 다음과 같이 사용되었다.(a) 프로슈케는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에 대해 사용되었다(마 17:21 마 21:22 막 9:29 눅 22:45 행 3:1 행 6:4 행 10:31 롬 12:12 고전 7:5 골 4:2 롬 1:10 엡 1:16 살전 1:2 몬 1:4 몬 1:22 벧전 3:7 계 5:8 계 8:3 계 8:4 등).(b) 프로슈케는 '기도하는 장소(곳)'에 대해 사용되었다(행 16:13 행 16:16).(참조: Walter Bauer; J. H. Thayer)
devomai(데오마이)는 요청하다, 기도하다로 devw(데오); 매다, 붙들어 매다, 묶다, 동여매다)의 한 형태이다. 이 단어의 본래의 의미는 ‘부족하다’, ‘필요로 하다’를 의미한다. 데오마이는 히브리어 하난(은혜를 구하다)의 역어로 사용되었으며, ‘간청하다’는 의미를 나타내었다. 에스더는 왕에게 간청하였고(에8:3), 야곱도 간청하였다(호12:4). 욥은 배척당했으며 비참한 가운데서 자신의 종에게 간청해야 했다(욥19:16). 탄원자가 하나님에게 은총을 베풀어 달라고 간구하였다(왕상8:33-47 시30:8, 14:1). 또한 데오마이는 할라(가라앉히다, 달래다, 회유하다)의 역어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이 간청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가라앉히고자 한다(출32:11 왕상13:6 슥8:21 렘26:19). 기도는 제사를 수반할 수도 있으며(삼상13:12), 혹은 죄를 떠나는 것과 관련되어 사용되기도 한다(단 9:13). 신약성경에서 데오마이는 ‘요청하다, 간청하다, 구걸하다’의 의미로만 나온다. 데오마이는 예수님이나 하나님에게 간청한다는 종교적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요청들은 진정으로 곤궁함에서 우러나오며 외부적으로나 내부적으로 명확한 도움을 바라고 있는 매우 구체적인 것이다.
eu[comai(유코마이)는 신을 불러내는 것을 나타내는 가장 포괄적인 용어들이다. 따라서 이 단어는 ‘묻다’, ‘기도하다’, ‘서약하다, 맹세하다’를 의미한다. 신약성경에서 유코마이는 ‘기도하다’를 의미한다. ① 약5:16에서 마술적 작용은 배제되며, 치유뿐만 아니라 죄 용서를 위한 기도를 시사한다. ② 고후13:7, 9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그릇 행하지 않고 향상을 보이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③ 행26:29에서 그의 정중한 바람도 그가 “하나님께”라는 말을 첨가할 때 기도가 된다. 오직 하나님만이 아그립바와 그의 청중들을 회개시킬 수 있다.
proseuvcomai(프로슈코마이)는 prov"(프로스; ~를 향하여)와 eu[comai(유코마이; 기도하다)에서 유래했으며, ‘기도하다, 간청하다’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주로 히브리어 팔랄(기도하다, 중재하다)의 번역어로 사용되었으며(창20:7, 17 삼상1:10, 12, 26 이하; 느1:4, 6, 사16:12, 렘7:6 등), 테필라(기도; 시109:4), 아타르(간청; 출10:17, 삿13:8), 나팔(엎어지다, 넘어지다, 단6:11) 등의 역어로 사용되었다. 신약성경에서 프로슈코마이는 ‘기도를 드리다, 기도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다. 교회사에 나타난 기도의 가르침

오리겐은『기도에 관한 논문』(Peri; eujch'", 페리 유케스, 라틴어제목 De orutione)은 교회역사상 기도를 최초로 충분하게 다루었다. 오리겐은 효과적인 기도의 도덕적 필요조건 을 다루었다.
어거스틴도 주기도에 대한 주해를 하였다.
칼빈은 기독교강요에서 기도를 위해서 한 장을 할애하였다.
웨스트민스터 대회의는 대요리문답(178-196문답)과 소요리문답(98-107)에서 기도의 교리에 대하여 방대한 분량을 할애하여 진술해놓았다.

4. 어떤 것을 기도해야 하는가?

소위 신령하다고 하는 사람들, 그리고 돈에 대해서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대형교회의 어떤 목회자들은 영을 위해서만 기도해야 한다고 한다. 따라서 세속의 것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지경을 넓혀주시고, 환난을 벗어나게 하시며, 근심이 없게 해달라는 야베스의 기도에 하나님이 허락하셨는데(대상4:9,10),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또한 모세가 므리바에서 백성들이 마실 물이 없어서 기도할 때에 물을 주신 것은(출17:1-7), 영적인 것인가? 헬라의 수로보니게 족속의 여자가 자기 딸의 귀신을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했을 때, 또한 영적인 것인가?(막7:26)
기도의 영역은 실제적인 것들이다. 성경속의 성도들은 세속적, 영적인 것을 가리지 않고 기도했다. 개인적이고 물질적인 기도를 하지 말라는 구절은 없다. 우리 인생의 전 영역에 걸쳐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의 방편을 주셨기 때문이다. 대요리문답 178문에 “기도는 하나님께 우리의 소원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령의 도움을 받아 비는 것이라고 했으며,” 칼빈 역시 기도에 대하여 심도 있게 기록했다.
아브라함은 중재기도를 많이 했다. 야곱은 자신의 일에 대해서 위험할 때마다 기도했다. 한나는 자식이 없을 때 자식을 달라고 기도했다. 다윗은 세속적인 것에서부터 영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기도하였다. 자신의 죄 고백부터 원수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고 나서 그 나라를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려야 하며, 사람들이 혹시 잘못했을지라도 용서를 해주시라는 기도도 했다. 또한 다윗언약의 약속이행을 위해서도 기도를 했다.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전하는 것에 전무하겠다고 하였다(행6:4). 초대교회 때에는 수많은 박해가 이루어졌었다. 이때에 기도하지 않았겠는가? 많은 순교자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았겠는가? 굳이 영적인 것만을 기도하였겠는가? 따라서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실제적인 것이었다. 기도는 영적인 것과 육신적인 필요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5.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참 이상하게 기도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방언으로 기도해야 하나님과 나만 알기 때문에 그 기도를 마귀가 가져가지 못한다고 가르친다. 즉 그 나라말로 기도하면 마귀가 모두 가져간다고 공공연하게 방언으로 기도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성경 어디에도 방언으로 기도하라고 말한 곳이 없다. 오직 고린도전서14:14에 부정적으로 방언의 기도에 대해서 말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주일에 예배드릴 때 방언으로 기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 나라의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은 방언으로 기도하지 않는데 그들의 기도는 마귀가 다 가져가는가? 우선 이 질문부터 대답해야 할 것이다. 방언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은 소수인데 이들만 기도를 들어주는가? 그럼 성경 모든 사람들이 방언으로 기도했는가? 엘리야가 히브리사람들이 못 알아듣는 말로 갈멜산에서 기도하였는가? 바울사도가 히브리사람들이나 이방사람들이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기도하였는가 대답해야 할 것이다. 물론 방언으로 기도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도는 자기나라말로 해야 마음으로 열매를 맺는다(고전14:14).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수님께서는 반드시 믿음이 수반되어야만 한다고 가르치셨다(마21:21-22). 주님의 이름으로(요16:23), 간단히, 은밀하게(마6:6) 쉬지 말고 (눅11:9), 겸손하게(눅18:9-14), 다른 사람과 올바른 관계를 확신한 후에(마6:14-15) 기도하라고 하였다.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결론

윌리암 캐리는 “은밀하고 열심 있는 믿음의 기도는 모든 개인적인 경건의 뿌리가 된다”고 하였다. 기도는 우리가 연약하기 때문에 기도해야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즉 하나님의 자녀라는 관계에서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무능하고 하나님은 전능하기 때문에 기도해야 하며, 무시로 쉬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영적인 것이든, 육신적인 것이든 기도해야 한다. 방언으로 기도하든, 우리말로 기도하든 상관이 없다. 방언으로 기도한다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우리말로 기도한다고 해서 보통의 기도는 아니다. 기도는 학(學)이 아니라 실제이다. 기도는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엎드려 나의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이다. 이루어주실 줄 믿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