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올 7월 개봉될 예정이란다. 이 영화는 명량대첩 5년 전, 수세에 몰린 조선을 방어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들의 전략과 패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영화라고 한다. 2014년에 개봉하여 1천만 관객을 동원한 ‘명량’의 정식 후속작이자 프리퀄(영화에서 기존의 작품 속 이야기보다 앞선 시기의 이야기를 다루는 속편)으로 감독은 ‘명량’ 감독 김한민이다.
영화 ‘한산’은 2021년 여름에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의 여파로 개봉이 연기되었다. 그리고 2022년 4월, 2022년 7월 말 한산대첩 430주년 기념으로 개봉한다고 공식 발표되었다.
해드림출판사에서 [세종과 이순신, K 리더십]을 출간한 국정호 저자가 어느 날 김한민 감독을 아느냐고 물었다. 김한민 감독 고향이 전남 순천이고, 순천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해드림출판사에서 영화 잡지 ‘시네필리아리뷰’도 계절마다 출간하고 있고, 영화 평론 또는 감상평 책을 여러 권 냈지만 김한민 감독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하지만 그가 내 고향 순천 사람이라는 게 반가웠다. 그래서 순천고를 나온 선후배들에게 김한민 감독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순천고등학교야 워낙 유명하지만 작은 도시이다 보니 김 감독과 인연이 있는 이들은 금세 여기저기서 나왔다. 그 가운데 변호사인 후배와 동서지간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김한민 감독은 나보다 10년이나 아래라서 까마득한 고향 후배인 셈이다.
[세종과 이순신, K 리더십] 국정호 작가는 예비역 해군 중령 출신이다. 그런데 자기 동기 중 한 사람이 김한민 감독과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하였다.
나는 736쪽이라는 방대한 책, [세종과 이순신, K 리더십]을 발간한 후 세종과 충무공에 대해 부쩍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 주말에는 여주 세종대왕릉인 영릉을 참배하고 왔다. 다음에는 충무공 이순신 묘를 참배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영화 ‘한산’과 김한민 감독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영화 ‘명량’에서도 알 수 있듯 김한민은 꽤 유명한 영화감독이었다. 물론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는 것을 읽었다.
김 감독의 작품으로는 최종병기 활, 명량, 극락도 살인사건, 명량 등이 있는데 모두 흥행에 성공하였단다. 특히 ‘명량’은 천만 관객을 돌파하여 역대 흥행 1위의 성적을 거두어 천만 감독 반열에 올랐다고 한다. 현재 영화 제작사 빅스톤 픽쳐스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김한민 감독의 영화를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1999년 첫 작품인 [그렇게 김순임은 강두식을 만났다]를 연출하였고, 2007년에는 상업영화 첫 작품인 [극락도 살인사건]을 만들어 전국 226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였으며, 2009년 [핸드폰]을 감독했는데, 이 영화는 전국 관객 63만으로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1년 [최종병기 활]이 전국 747만이 넘는 대박을 거두면서 이름을 크게 알리게 되었다고 한다.
2014년 [명량]의 경우 무려 1761만 관객을 동원하였다는 것이다.
올여름 개봉될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내게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 충무공 이순신은 내 고향 순천과 깊은 인연이 있는 분이다. 고향이 순천인 감독이 제작한 영화이니, 아무래도 좀 더 내용이 풍부하고 섬세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세종과 이순신, K 리더십]을 출간하기 전 순천의 장병호 작가가 엮은 [순천의 인물 100인] 가운데 충무공 이순신에 관한 내용도 실려 있어 이래저래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 이해를 넓히는 중이다.
얼마 전 국정호 저자가 쓴 ‘한산대첩 재구성 1, 2’를 블로그에 포스팅한 바 있다. 이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영화 ‘한산’을 본다면 감동은 배가 될 줄 안다.
한산대첩 재구성 1
https://blog.naver.com/hd-books/2227368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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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대첩 재구성 2
https://blog.naver.com/hd-books/222744680593
세종과 이순신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2대 위인이다. 세종과 이순신을 보유한 우리는 충분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그 자부심은 [세종과 이순신, K 리더십]을 탐독한다면 더욱 커질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리더로 살기를 원한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두 리더를 스승으로 모시면 어떨까 싶다.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수시로 두 위인을 탐구하다 보면 두 분의 리더십을 내 것으로 보유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리더십 바이블 또는 리더십 광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조직 생활을 피할 수 없는 젊은이들에게는 최고의 인문서요, 최고의 교양서요, 최고의 자기계발서이다. 이 책을 만들면서 ‘20대 때부터 이 책을 읽고 위대한 두 위인 세종과 이순신을 스승처럼 가슴에 품고 살았다면 지금 나의 60대는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생각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