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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사는야그...) 스크랩 유리집(아야진 항의 맛집)
비상이 추천 0 조회 564 12.07.02 20:5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아야진항(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에 가서 이 동네의 맛집이 어디인지를 물어 보면 제일 먼저 꼽는 집이 유리집인데, 그렇다고 유리집이 회집은 아니다.   처음에 식당에 들어가는데 동해안 식당이면 의례 있어야 할 수족관은 없고 덩그라니 테이블만 있는 식당에서 예쁘신 주인장이 우리를 맞이한다.   메뉴판을 아무리 둘러 보아도 광어, 우럭, 참가자미 새꼬시 등의 회 메뉴가 보이질 않아 의아한 눈길로 주인장을 바라보니 그분 말씀이 "우리집은 횟집이 아닙니다"였다.   회라고는 참가자미 새꼬시 회무침이 전부이고, 매운탕과 조림이 주 메뉴라고 말씀하시는 주인장의 권유에 따라 회무침 한접시와 매운탕 작은 것 하나를 시키면서 세명이 먹기에 충분한지를 물으니 주인장 왈 " 넉넉할껍니다".

먼저 선을 보인 것은 새꼬시 회무침이었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감칠맛이 도는 것이 식욕을 자극하여, 자꾸만 손길을 잡아 끈다.

이렇게 맛나게 새꼬시 회무침을 먹어본 기억이 있었던가 싶다.

새꼬시 회무침이 줄어들어 갈쯤에 내놓으시는 매운탕은 얼큰한 국물이 시원하게 속을 풀어 준다.   한없이 먹어도 또 숫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도 잊어버리고 먹었던 것 같다.

결국 냄비가 바닥을 보이고서야 그곳을 나올 수 있었다.

아야진이라는 조그만 항구의 한쪽 구석진 곳이 있는 이곳~~~!

유리집~~!

주인장 말씀이 이곳의 찜도 맛이 있다는데, 이번엔 맛보지 못했으니 다음에는 꼭 다시 들러 맛보고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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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7.04 21:35

    첫댓글 맛 있 겠 다...스~~~~ㅂ...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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