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가워요~~
모두들 안녕하셨나요?
벌써 추석도 지나고 절기상 추분이 지났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구요~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은 벌써 잊어버린 듯 하다가...
오늘 무심천 생태교실에서 따가운 햇볕에 문득 생각이 나 소름이 쫙 돋았답니다^^"
여름 내 못본 사이 아이들은 어느새 한 뼘씩 커서 왔더라구요
슬슬~가을 풀벌레들과 하늘을 빙빙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보러 함께 떠나볼까요~
헤헤~ 이게 뭘까요? "어때요? 멋지죠?"
갈대잎으로 여러모양의 작은 배를 만들었답니다.
어떻게 만드는지는 조금 뒤에 알려드릴게용~
산남동팀 버스안입니다!!
처음 보는 친구도 있구~ 종혁의 애교는 여전하구요^^
동현이의 굵직한 목소리도 반갑네요~
용암동팀과 합류를 하니 고마리샘이 반겨주시네요~
시현이는 왜이리 홀쪽해졌니? 키가 쑥 큰 것 같아요^^
여기는 벌써 무슨 일이니?
뭔데? 뭔데? 작은 공원인데도 벌써 벌레들이 나들이를 나왔나보아요.
오늘 무심천에 가면 완전 벌레천국이겠는데요^^
(준서 큰일 났당 ㅋ 잠시 뒤 만나요!)
싱그러운 9월의 가을 아침입니다
발걸음이 가볍네요~
여름방학내내 많이 기다렸다는 친구들이 마구 달려가네요.
자자~ 선생님들이 호명하는 친구들은 이름표를 받아요~
고마리샘~ 도토리샘~ 달개비샘~
오늘 하루 즐거운 생태교실 되어욥!!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벌레 이야기에 폭 빠졌어요^^
거미아파트~ 거미빌라래~
거미들이 나처럼 아파트에 살아요??
아이들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ㅋ
고마리샘의 거미 소개가 시작되었답니다!
거미는 어떻게 저렇게 집을 잘 지을까요?
거미는 배꼽 대신에 실젖이라는 곳에서 실을 뽑아낸다네요^^
찬기는 벌써부터 질문공세에 돌입했네요 ^^
곤충박사~ 찬기의 맹활약을 기대하세요~
도토리샘은 아이들과 함게 무심천으로 내려가시네요~
갈대밭으로 고고고~
처음 만나는 윤성이는 마치 정글숲을 기어가는듯 합니다^^
같은 반 친구가 소개를 해주어서 왔다네요.
반가워요~~윤성군~
찬기는 선생님의 주문에 따라 벌레를 잡고 있답니다^^
호기심이 많으니 곤충에 관한 지식도 많고 곤충사랑에 자연을 아끼는 마음까지 ^^
월척! 방아깨비를 설명해주고 계시네요.
진영이도 승주도 효주도 명화, 시현, 윤성이 모두 눈에 고스란히 담아뒀다가
자라면서 자연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추억이 되었음 좋겠어요.^^
큰 언니의 실력을 보여주마!
명화가 무엇을 노려보고 있나요? 눈에서 레이저 나오긋네~
벌레들이 무서워 다 도망갈 것 같아 ㅋ
에잇~ 놓쳐버렸넹
토도리샘의 저 긴다리와 긴팔을 이용해서~
휘리릭~ 우와~ 대단해요~
호호~ 달개비팀은 무얼 그렇게 꼬깃꼬깃 접고 있나요?
꼼지락꼼지락 달개비샘의 손에서 눈을 못떼네요.
바로 대문 사진에서 보여주는 갈대잎배입니다.
잠시 뒤 무심천에 띄워보낼거에요.
우리 어른들 눈에는 별것 아니지만
아이들에겐 직접 자기 손으로 만들어서 배를 띄워본다는게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 몰라요.
모든 것이 신기하고 놀랍고 즐거운 때입니다!
뭘 하시나요?
고마리샘의 거미쇼가 시작됐답니다.
호랑거미가 어찌나 빠른지 금새 고마리샘의 어깨에서 허리로
허리에서 다리로 오르락 내리락 하네요.
도은이는 무서워서 연방 비명을 지르더니 어느새 이렇게 가까이에서 관찰도 하고,
어떤 친구는 용기내서 만져보기도 하구요^^
섬서구 수컷인줄 알았는데 방아깨비 새끼라네요.
뒷다리가 긴 것이 새끼인데도 방아를 찧네요 ㅎ
"신기해요~ 아잉~귀여워요~"
"샘은 너희들이 더 귀엽당~"
도현앙~다치지 않게 조심조심해야 돼~^^
오늘 처음 만난 도현이가 곤충에 푹 빠졌어요.
잠자리를 못잡아서 못내 아쉬워했답니다.
다음 기회에~
잠자리야~ 알낳아라~ 꽁꽁!!
알낳아라~ 꽁꽁!!
"우와~ 정말 알을 낳아요~ 선생님~ 알이 나와요!!"
동글동글 줄줄이 알을 잘도 낳네요 ㅉㅉ
종혁이가 온 마음을 다해 노래를 불렀답니다.
마치 주문을 외우듯이 ^^
콩중이 팥중이~
얘네들 이름이었구나~
산에서 들에서 발아래 이리저리 치이던 벌레들 이름을 알고 나니 너무나 신기하네요~
'콩쥐팥쥐'의 옛 이야기가 원래는 "콩중이팥중이" 였다지요.
서준이 손톱에 봉숭아물이? 아니아니~
미국자리공물이 들었어요!
예전 생태교실에서 해봤던 친구들이 해줬답니다^^
태경이 잠자리 와 도은이 잠자리 의 한판 대결!!
다리가 마구 엉켜서 잘 안떨어져요~
왤까요? 잠자리 다리에 접작제를 발랐나요? ㅋㅋ
자세히 살펴보세요!
답답한 교실 안이 아닌, 책에서 보는 실사 사진 속에서 나온
생태시간에는 자연의 모든 것이 공부가 된답니다.
관찰에서 호기심으로
왜?라는 물음이 생기면 또 관찰.
연이어 지는 물음과 관찰로 아이들의 생각이 넓어진답니다.
우리는 단지, 데리고 나온 것 뿐.
아이들이 저희들끼리 궁금해하고 물어보고 해결하면서 얻는 값진 시간이 됩니다.
우리는 단지, 안내할 뿐입니다^^
히~ 태경이가 이겼니?
태현이는 잠자리를 잡다가 큰 나무 밑둥에서 하얗고 도톰한 버섯을 발견했답니다.
"선생님~~ 여기 버섯이요~ 잠자리한테 한번 먹여볼까요?"
이 소리에 잠자리를 잡은 친구들이 몰려듭니다!
"냠냠냠~ 냠냠해야쥐~"
"먹고 있어요~입을 움직이고 있어욧~"
스스럼없는 상원이와 낯가림 없는 윤성이가 어느새 친구가 되었네요.
함께 갈대잎배를 열심히 만들어 경주를 해볼랍니다~
찬기는 곤충을 쒼나게 잡더니 이제 드러누웠어요 ㅋ
어느 물살이 배가 멀리 갈까요?
방향을 잘 잡아서 수초를 잘 피해야 할텐데....
앗! 결정했어!! 하나, 둘, 셋~ 출발!!
찬기배는 무사히 수초를 잘 피했을까요?^^
도토리샘의 구령에 맞추어서 모두 출발!!
누구 배가 가장 멀리 먼저 떠내려 가나 경주를 했답니다.
저 멀리~ 떠내려가는 배를 끝까지 바라다보며 명화가
자기 소원을 빌었다고 합니다.
무슨 소원이었는지 무지 궁금했는데......
물어보면 말해주지 않을 것 같아,
물어보지 않았답니다. ^^"
가슴 속에 고이 묻어뒀다가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날!
오늘 떠나보낸 그 갈대잎배가 생각이 나겠지요? 후후~
진영이는 못내 아쉬운지 강아지풀을 미끼로 물고기를 잡으려하네요 ^^
시원한 냇가를 떠나기 못내 아쉬워하며 모두들 다음 팀을 위해
자리를 비켜줘야해욧~
모두 철수~~~
으앗~ 얘들아 뛰지 말어~ 빠진당~ 뛰지 말엇!!
하지 말래면 더하지요. 요 청개구리들 ~ >.<
무심천 바람이 이렇게 시원하다니~~ 다음 코스로 고고고~
2번장으로 가볼까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