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여 삼창' 성경적인가?
요즘에는 거의 모든 교회들이 통성기도 시에 '주여 삼창'하고 기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총회 법규집에는
'주여 삼창'에 대해 "이러한 기도의 형태는 전적으로 한국적인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과연 이 말의 출처는 어디일까? 사실 성경적인 근거를 확실히 댈 수도 없는 말이다.
성경에서 '주여 삼창'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시편의 기록이나 선지서에 나타나는 부르짖음을 예로 들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어디에도 삼창을 해야 하거나 삼창을 하고 기도하는 곳은 없다.
지금 한국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여 삼창'은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가?
그것은 인간의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거나 멀리 있는 분을 부르기 위해서 소리를 지르는 방편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굳이 삼창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미도 그렇다.
만일 이렇게 인간의 답답한 심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사용한다면
하나님을 분풀이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기에 오히려 외람된 자세가 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듣지 못하실 것 같아서 사용한다면
조용히 기도하는 것은 들으시지 않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동시에 동반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은 다분히 무속적인 의미도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속적인 신앙은 중보자(Shaman)가
신을 부르는 강신(降神), 초신(初神), 초혼(招魂)을 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신을 절규하듯 부른다.
그러나 기독교의 하나님은 인격의 하나님, 스스로 계시하셔서 인간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으로서
인간의 인격적 응답에 대해서 들으시고,
반대로 인간이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랑하시는 자를 살피시기에
먼저 다가오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성경은 교시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주여 삼창'은 기도의 대중적인 분위기 조성이나 호소력의 강조점이 있다고 하면
이는 부당한 표현이라고 할 것이다. 따라서 어떤 의미로도 '주여 삼창'을 기계적으로 사용한다든지
혹은 의례적으로 사용하는 것 그리고 분위기를 잡기 위해서나 공예배에서 사용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할 것이다.
-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총회 법규집 ] : 교회생활바른용어집
첫댓글 주여 삼창~~~
참 많이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