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객들로 붐비다 휴가철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는지 모처럼 한가한 날
그동안 못한 산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더덕도 자손을 퍼트리기 위해 꽃망울을 달았다.
봄에 어린 잎을, 가을에 뿌리를 식용한다. 생약의 사삼(沙蔘)은 뿌리를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치열(治熱)·거담 및 폐열(肺熱) 제거 등에 사용한다.
양유라고 하면 한자로 볼 때는 양의 젖으로 오해 할 수도 있을 것이나 한의학에서 양유라 함은 '산야의 인삼'이라고도 불리는 더덕을 의미한다. 일반인들도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더덕은 우리 몸에 부족한 음기를 더하며 폐를 윤택하게 한다. 담을 삭히며 농을 배출시키는 동시에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도 있다. 주로 마른기침을 자주 하는 사람이나 가슴이나 장에 종기나 종양이 있는 경우, 독사에게 물린 후 해독제로서 사용하기도 한다. 양유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는 여성에게 젖의 분비를 원활히 하도록 돕는 효능도 있다.
산초도 여물었길래 채취를 하고...
저녁에는 산초 두부구이를 해 먹었다.
1년여만에 맛보는 산초 두부구이...
그 맛이란...
쩝~~~~~~~! ^^
산초는 복부의 찬 기운으로 인한 복통, 설사와 치통, 천식, 요통에 쓰며 살충작용이 있어 옴, 버짐, 음부가려움증, 음낭습진 등에도 사용한다. 산초기름은 위장병이나 천식, 부스럼 등의 치료제로 이용해 왔으며, 현대의학계에서 산초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고 한다.
산초기름은 식용, 조미료, 약용으로 쓰며 기침이 심하면 산초기름을 한 수저 그냥 먹으면 기침이 잘 낫는다. 옛날 우리 어머니들은 산초기름을 비치하여 가족의 약으로 써왔다.
또 어린 열매를 이용하여 간장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하는데 요즘 웰빙 식품으로 많이들 선호하는 기호 식품이 되었다.
아직 깊은 산에는 원추리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원추리나물은 변비를 없애는데에도 훌륭한 효과가 있다. 장기능이 나빠 변상태가 고르지 않거나 여행을 할 때나 긴장했을 때 생기는 긴장성 변비에 원추리나물을 먹으면 곧 변을 잘 볼 수 있게 된다. 우리 선조들은 원추리 어린 순을 따서 지푸라기로 무시래기 엮듯이 엮어서 처마 밑에 매달아 말려두었다가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국을 끓여 먹는 풍습이 있었다. 정월 보름날에 원추리나물을 먹으면 한 해 내내 걱정거리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원추리는 폐의 열을 내리고 진액을 늘리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갖가지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폐결핵, 빈혈, 황달, 소변이 잘 안 나오는데, 변비, 위염, 장염, 인후염, 각혈, 자궁출혈 등에 쓸 수 있고, 해독작용이 있어서 독초를 먹고 중독된 것을 풀어준다. 중국 송나라 때의 의학자 소송(蘇頌)은 「도경본초(圖經本草)」에서 원추리가 사슴이 먹는 아홉가지 해독약초 가운데 하나라고 하여 사슴이 먹는 파, 곧 녹총이라고 하였다.
오미자도 드디어 붉게 익어 가기 시작을 한다.
오미자의 다섯가지 맛은 우리 인체 오장에 고루 작용을 한다.
오미자는 자양 강장약으로 효력이 뛰어나다. 간 기능을 좋게하고 간을 보호하며 음위증, 유정, 기관지염을 치료하며 술독을 푸는 등 다양한 약리 작용을 지니고 있다.
오미자의 일반적인 주요 약리 작용은 호흡중추를 자극하고 중추신경 계통의 반응성을 높여 주며 심장 혈관 계통의 생리적 기능을 조절하고 피의 순환장애를 개선하는 것에 있다. 오미자는 육체적 정신적 피로 때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긴장성을 높이며 시력을 좋게 하여 정신병 환자의 무력감, 우울 상태를 낫게 한다. 또 새살이 잘 자라 나오게 하는 효과도 있다.
수리취도 씨방을 맺고 자손을 퍼뜨릴 준비를 하고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이나 관절이 아플 때, 요통, 두통 등에 효과가 있다.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변비가 심한 사람에게 좋다.
취나물은 급성적인 질환보다 만성적인 질환에 효과적이다.
위와 같은 약효가 있는데도 우리에게 더 친숙한 것은 약초로서의 효용보단 떡을 해먹는 재료로 더 알려져 있고 보리 고개 춘궁기를 넘기던 구황 식물로 더 알려져 있다.
어린잎을 떡에 넣어서 만든 수리취 절편(수리치떡)은 단오의 절기 음식이다.
쑥떡보다도 더 쫄깃하니 맛이 있다.
수리취나 쑥을 짓이겨 멥쌀가루에 넣어 녹색이 나면 반죽하여 쪄서, 쫄깃하게 친다. 친 떡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낸 절편이다. 이 수리떡을 먹는 날이라 수릿날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수리취를 '산우방(山牛蒡)'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산에 자라는 우엉이란 뜻이다.
밭에서 심는 우엉를 우방이라고 부른다. 약효도 우엉과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효과가 있다.
뿌리는 몸을 보하는 강장약으로 쓰며 당뇨병, 위염, 위십이지장궤양, 소화제, 구풍제, 탈모증, 폐결핵, 기침, 폐렴을 치료한다.
얘는 흰가시광대버섯인지?
흰오뚜기광대버섯인지 구분이 애매모호...
어쨌든 먹지는 못하는 것이니 관심 꺼야지...
며느리밥풀꽃도 한창 피어 있다.
약명으로는 산라화 ,산몽화 라고 하며 청열(淸熱), 해독의 효능이 있다. 옹종과 창독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뿌리로 만든 차는 청량음료이다.
가을에 피는 참취 꽃도 높은 산에는 벌써 꽃망울을 터뜨리고 씨앗 영글기에 바쁘다.
취나물에는 비타민의 함량이 많아 대표적인 식품적 가치를 갖는 채소이다.
취나물은 옛부터 길한 음식으로 여겨져왔는데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오곡밥을 김이나 취잎에 쌈을 싸서 먹는 민속이 있는데 이 쌈을 복쌈(福)이라 하여 귀하게 여겼다. 취는 비단 참취뿐 아니라 곰취, 단풍취 등 잎이 넓은 "취"자가 붙은 산나물은 모두 복쌈에 이용했다.
장염에 의한 복통, 골절동통, 타박상을 치료한다.
꿩의다리도 꽃을 피웠는데 대가 약해 바람이 부니 초점 잡기가 무척이나 어려워 몇 컷을 찍어 겨우 한컷을 건졌다.
미나리 아재비과로 생약 명은 마미련(馬尾連)이라 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마미황련(馬尾黃連)이라고 한다. 전국에 분포하며 들, 야산, 풀밭 등에서 자생한다.
약효는 전초에 고루 분포하고 6~8월 사이에 채취하여 생으로 또는 햇볕에 건조 해서 쓴다. 성미는 차며 쓰고 독은 없다.
근경을 약용한다.
가을에 뿌리째 뽑아서 깨끗이 씻어 햇볕에 건조한다.
청열, 해독의 효능이 있어 폐열해수, 인협후염, 각종의 열증을 치료한다. 황련의 대용으로 쓴다.
어느덧 곰취도 꽃대를 올려 자손을 퍼뜨릴 준비를 하는데 늦가을 씨앗이 여물면 채취를 해서 약초 농장에 파종을 해야겠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뿌리줄기를 캐서 말린 것을 호로칠(葫蘆七)이라 하여, 해수·백일해·천식·요통·관절통·타박상 등에 처방한다. 한국·일본·중국·사할린섬·동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어린 순은 생채로, 성숙한 식물체는 데쳐서 나물 등으로 이용하면 매우 좋은 식용자원이다.
요즈음 항암 성분이 많은 걸로 판명이 나 인기 있는 웰빙 식품이 되었고 강원도 고산 지대에서는 재배를 많이 하며 쌈용으로도 많이 소비가 되지만 장아찌로 개발을 많이 하는 편이다.
곰취는 고기를 굽는 과정에 태우면 생기는 강력한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의 활성을 60~80 퍼센트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도 각종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고기를 먹을 때 곰취 쌈을 싸 먹으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칼륨과 칼슘이 많이 들어있고 각종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영양 면에서도 우수하다.
물봉선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 산객을 유혹을 한다.
전초를 야봉선화라 하며 약용한다.
여름-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생것으로도 사용한다.
청량, 해독, 祛腐(거부)의 효능이 있다. 악창궤양을 치료한다.
마타리도 꽃을 피우고...
마타리의 다른이름은 패장초, 패장근, 가암취, 미역취, 여랑화, 황화용아, 마초, 녹장, 녹수, 마초, 택패, 녹장, 산익, 고채, 고직, 야고채, 고저채, 고제공, 두시초, 두사초, 백고다, 고처 등으로 부른다.
<동의보감>에서는 "여러해 동안 계속된 어혈을 풀고 고름을 삭혀 물이 되게 하며, 또 해산한 뒤 산모의 여러 가지 병을 낫게 하고, 쉽게 출산하게 하며, 유산하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마타리는 맛은 매우면서 약간 쓰고 성질은 평하거나 약간 차고 독이 없다. 간, 위, 대장경에 들어 간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고름을 배출시키고 오래된 어혈을 삭이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 장옹, 혈액순환개선, 충수염, 설사, 위장염, 황달성 간염, 안결막염, 자궁경부염, 폐농양, 폐결핵, 적백 대하, 산후어혈복통, 목적종통, 맹장염, 치질, 각종 종기, 두통, 부스럼, 부종, 산전산후의 각종 질병, 임파선염, 이하선염, 옹종개선, 분만촉진, 단독, 장염, 번갈을 치료한다.
마타리 옆에 흰색의 뚝갈도 지지 않으려는 듯 흰꽃을 피우고...
성미는 평온하며 쓰고 독성은 없다.
1회 사용량은 전초, 뿌리 4~6g 정도를 쓰며 해롭지는 않지만 치유되는 대로 중단한다.
동의치료에서 소염약, 배농약, 정혈약으로 종창과 부기, 산후 복통 등 부인과에서 주로 쓴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취기(臭氣: 좋지 않은 냄새)가 있다. 일명 뚜깔 이라고도 한다. 식용, 약용으로 이용된다. 어린잎을 나물로 먹는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로 하여 사용한다. 주로 순환계, 부인과 질환 등을 다스린다.
비가 온뒤라 그런지 꾀꼬리버섯도 많이 피어있다.
쫄깃하고 향긋한 살구향이나 소나무 향이 나는 우수한 식용 버섯이다.
단점이라면 작아서 몇 시간 채취를 해도 양이 얼마 안되고 소나무 잎 썩은 것이 붙어 따라 오는데 그것 가려 내는게 일이다.
주로 소나무 썩은 곳이나 소나무 밑 잎이 떨어져 썩은 곳에서 자란다. 향을 맡아보면 송이 버섯과 유사한 소나무 향이 은은히 난다.
우수한 식용버섯으로 맛과 향기가 좋아 유럽인 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잔대도 조롱조롱 꽃을 매달았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사삼이라고 하며 진해·거담·해열·강장·배농제로 사용한다.
잔대를 사삼이라 하여 아주 좋은 약재로 활용을 하였는데 특히 부인병에 많이 활용을 한다.
예부터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함께 다섯 가지 삼의 하나로 꼽아 왔으며 민간 보약으로 널리 썼다. 사삼은 진액을 보충하여 폐를 윤택하게 하고 열을 식히며 담을 없애 만성적인 기침, 가래를 치료하는 중요한 약재이다. 따라서 폐가 건조하여 나오는 마른 기침과 몸이 허약해져서 발생하는 기침, 열병을 앓은 후에 생기는 갈증과 허열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사삼은 미열을 끄는 작용이 있으므로 내장의 만성질환으로 인한 미열에 좋다. 위의 음액이 부족하여 생기는 인후건조, 구갈건조, 변비등의 병증 또한 다스린다.
잔대는 뱀 독, 농약 독, 중금속 독, 화학약품 등 온갖 독을 푸는 데 묘한 힘이 있는 약초다.
옛기록에도 백 가지 독을 푸는 약초는 오직 잔대뿐이라 하였다.
잔대는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멎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매우 좋다.
잔대를 반찬으로 늘 복용하면 살결이 옥처럼 고와지고 살이 찌며 힘이 난다. 어떤 사람이 1년 동안 잔대를 열심히 캐 먹고는 천하장사의 힘을 지니게 되어 건축 공사장에서 쓰는 철근을 새끼 꼬듯 꼬았다는 실화가 있다.
산후풍으로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아플 때에는 잔대 뿌리 말린 것 3근(1,800그램)과 가물치 큰 것 한 마리를 한데 넣고 푹 고아서 그 물만 마신다. 늙은 호박의 속을 파내 버리고 그 안에 잔대를 가득 채워 넣고 푹 고아서 물만 짜내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웬만한 산후풍은 이 방법으로 치유된다. 산후풍 말고도 자궁염, 생리불순, 자궁출혈 등 온갖 부인병에도 효력이 크다.
꾀꼬리 버섯도 채취 할땐 힘들게 채취 했는데 집에와 이물질 가려내고 나니...
에게~~!
딸랑 요것뿐이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즐긴 산행이라 물에 빠진 생쥐꼴은 되었지만 모처럼의 산행이라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