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길 : 도봉산(道奉山) : 원도봉 ~ 망월사 ~ 포대능선 ~ Y계곡 ~ 도봉주능선 ~ 우이남능선 ~ 우이동
산행길 : 들머리 - 원도봉 탐방 지원센터. 날머리 - 우이동 탐방 지원센터
원도봉 탐방지원센터 - 망월사 - 포대능선 - Y계곡 - 자운봉 - 도봉 주능선 - 우이암 - 원통사 - 우이동 탐방지원센터.
도봉산 (道峰山 739.5m)
언제 보아도 반가운 옛 친구처럼, 가끔은 어머니의 푸근한 품처럼, 안 보면 금방 그리워지는 애인 같은 산, 그래서 언제 찾아도
항상 좋은 산입니다.
도봉산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양주군 장흥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한북정맥 연봉을 따라 내려오다 북한산에 이르기 전에 화강암으로 된 자운봉(739.5m), 선인봉, 만장봉, 오봉 등 위세있는 봉우리가 겹겹이 우뚝 솟아 ‘서울의 금강산’으로 불릴 정도로 수려함을 과시하는 명산(名山)입니다.
언제 봐도 반가운 오랜 친구처럼, 가끔은 어머니의 푸근한 품처럼, 안 보면 금방 그리워지는 애인 같은 산, 그래서 언제 찾아도 반갑고 좋은 산입니다.
우이암(牛耳岩 542m)
우이암은 바위의 모습이 소의 귀를 닮았다하여 우이암(牛耳岩)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본래는 바위의 모습이 부처를 향해 기도하는 관음보살을 닮았다 하여 관음봉(觀音峰)이라고도 하고, 사모관대를 쓰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사모봉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우이동'이란 지명도 이 우이암에서 유래되어 우이동으로 부릅니다.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에서 하차하여 월도봉산 입구로 향합니다.
원도봉 입구에서 보는 포대능선의 바위군락.
원도봉 입구에서 만나는 덕천사 안내 비석.
원도봉 입구에서 만나는 대원사 안내 비석.
원도봉 입구에서 만나는 원각사.
원각사 입구 맞은편 쉼터에서 장비를 재점검하며 쉬어갑니다.
원도봉 탐방 지원센터를 지나며 본격적인 도봉산 탐방을 시작합니다.
원도봉계곡엔 엊그제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합니다.
망월사 오름길에서 첫 번째 맞나는 중생교.
망월사 오름길에서 두 번째 맞나는 천중교.
망월사 오름길에서 세 번째 맞나는 극락교.
망월사 입구의 이정표 역활을 하는 나무아미타불 입석.
가파른 원도봉 오름길에 휴식처 역할을 하는 가로누운 와송(臥松).
망월사 아래 폭포.
덕재샘 입구 나무아미타불 입석.
망월사 아래 덕재샘.
망월사 입구.
망월사(望月寺) : 망월사는 신라 선덕여왕 8년 639년 해호 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입니다.
신라의 수도인 경주 ‘월성(月城)’을 바라보며 왕실의 융성을 기원했다 해서 망월사(望月寺)라고 했습니다.
망월사 무위당.
주지 스님 집무실 등 요사채가 있는 건물 무위당(無爲堂)에 한자로 망월사(望月寺) 라 쓴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현판 내용이 특이합니다. ‘주한사자원세개(駐韓使者袁世凱) 광서 신미중추지월(光緖 辛未仲秋之月)’이 눈에 들어옵니다. 광서는 청나라 11대 황제 광서제를 말하는 연호로, 마지막 황제 푸이(12대)의 바로 전 기울어가던 청나라의 황제입니다. 1891년 가을에 원세개(위안스카이)가 썼다는 뜻입니다.
원세개는 청말 북양대신 리홍장의 총애를 받아 23세의 나이로 임오군란을 진압하기 위하여 파견된 청군(淸軍)과 함께 조선에 왔습니다.
원세개는 임오군란부터 청일전쟁 발발까지 혼란했던 19세기 말 조선 정국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여여문.
1885년 조선주재 총리교섭통산대신이 된 원세개는 서울에 주재하며 내정과 외교를 간섭하고 청의 세력 확장을 꾀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망해가는 청을 구하지 못했고 동북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일본을 막지도 못했습니다.
지장전.
원세개는 쑨원을 강제로 밀어내고 중화제국 황제에 즉위했지만 100일 만에 열강의 반대와 민심에 밀려 퇴위한 뒤 실의에 빠져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범종각.
원세개는 황제의 사신이었던 만큼 망월사까지 걸어서 오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원세개가 현판을 쓴 ‘중추지월(中秋之月)’은 도봉산의 가을 단풍이 절정인 음력 8월 추석 즈음입니다.
격동의 세월에 그가 쓴 글씨는 생각보다 얌전합니다.
황제의 사신으로서의 교만함은 보이지 않고, 서당에서 글씨를 처음 배운 학생이 쓰듯이 반듯한 글씨입니다.
도봉산의 절경에 둘러싸인 망월사에서 차분하게 달을 바라보며 쓴 글씨인 듯합니다.
영산전과 포대능선 기암.
포대능선 아래 자리잡은 망월사가 산자락에 포근히 안겨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망월사가 결코 작지 않는 절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망월사를 지나 포대능선으로 오르는 탐방로는 그간 잦은 비로 인해 질척거리고 미끄러웠습니다.
힘겹게 올라 포대능선과 사패능선의 갈림길인 망월사 삼거리 능선에 다다릅니다.
여기에서 데크 계단을 오르면 도봉으로 향하는 포대능선의 시작입니다.
포대능선의 645봉을 오릅니다.
645봉에서 만장봉을 많이 닮은 655봉을 바라봅니다.
뒤로는 사패능선의 649봉과 산불 감시초소가 조망되고,
중앙 멀리에 지지난 주에 넘어온 사패산과 왼쪽으로 송추 북능선이 물 흐르는 듯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계곡 사이로 지나는 길목에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보이는 하늘의 뭉게구름이 한없이 평화롭습니다.
바위를 벗삼아 자리잡은 소나무.
포대능선에서 만나는 하늘은 뭉게구름이 탐스럽고 바위와 나무와 그리고 먼 속세의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657봉에 위치한 눈썹바위? 사실 바위 이름은 잘 모르지만 포대능선에서는 길잡이의 이정표가 되는 바위입니다.
산은 많은 것을 보여주지만 오른 만큼만 보여주기에 그 너머를 보기 위해 우리는 오르고 또 오르나 봅니다.
포대능선에서 보는 수락산과 불암산.
민초샘 삼거리 이정표
이곳 삼거리는 망월사를 거치지 않고 덕제 샘을 지나 처음 출발한 도봉탐방지원센터와 망월사역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포대능선 끝자락의 마지막 계단.
계단의 끝자락에서 뒤돌아보는 포대능선의 기암군락.
도봉 전망대
포대능선의 끝자락에서 다락능선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도봉 전망대를 만납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북한산 영봉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코앞에는 만장봉과 자운봉이 우람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지나온 포대능선으로는 멀리 사패산까지 뚜렷이 조망됩니다.
자운봉과 신선대를 바라보며 Y계곡으로 향합니다.
Y계곡 건너편 모습.
Y계곡을 건너는 모습.
Y계곡을 건너며 보는 전망대방향 모습.
Y계곡을 건너 바라보는 포대능선방향.
Y계곡 상단에서 보는 만장봉과 자운봉
Y계곡 상단에서 보는 사패산 방향.
Y계곡 상단에서 보는 도봉 주능선과 멀리 북한산 영봉과 능선들.
Y계곡 상단에서 보는 만장봉과 자운봉 신선대.
자운봉.
자운봉(紫雲峰) : 표고는 도봉산에서 가장 높은 739.5m입니다.
자운봉이란 명칭은 높은 산의 봉우리에 붉은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려 있다는 의미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자운’은 불교에서 상서로운 기운을 뜻합니다.
신선대.
신선대와 주봉.
주봉을 바라보며 도봉 주능선을 향해 진행합니다.
도봉주능선의 도봉분소 하산길 이정표.
도봉 주능선에서는 4~5개의 도봉분소로 하산할 수 있는 분기점 이정표를 만납니다.
진행방향으로 우이암과 우이동 일대 모습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뜀바위
뜀바위는 자운봉과 신선대 아래에 위치한 바위 군락으로
형성된 모양이 계단 같아 통통 뛰어내리기 좋을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탐방 중 계곡 사이로 보이는 노원 방향 속세(俗世)의 모습이 별난 세상처럼 보입니다.
주능선 탐방 중 만나는 바위의 기묘한 형성 모습.
도봉 주능선에서 만나는 우이암, 오봉 삼거리 이정표.
여기서 오봉을 들러 우이암으로 갈 수 있으나 오늘은 무더운 날씨와 체력을 핑계로 우이암으로 직진합니다.
도봉 주능선에서 조망되는 오봉.
도봉 주능선에서 조망되는 도봉의 암릉 군락.
도봉 주능선에서 조망되는 모습.
바위와 소나무와 오봉.
오봉(五峰 660m)
도봉산 주능선에서 뻗어 내린 지능선인 오봉능선은 주능선에서 송추 쪽으로 뻗어 내린 송추 남능선에 오봉이 솟아 있습니다.
옛날 다섯 명의 총각이 어여쁜 아가씨에게 장가들기 위해 상장능선에서 건너편 능선으로 바위 던지기 시합을 하여 만들어졌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도봉 주능선에서 조망되는 북한산 상장능선과 그 넘어 삼각산.
도봉주능선의 오봉 갈림길 삼거리 이정표.
도봉 주능선에서 만나는 마지막 도봉분소 하산길의 삼거리에서 우이암으로 길을 잡습니다.
도봉 주능선 조망대에서 보는 도봉의 주봉들.
도봉 주능선 조망대에서 보는 오봉.
도봉 주능선의 끝자락에서 오봉과 도봉의 모습을 한 컷으로 담아봤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우이암이 오후 햇살을 받으며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우이암(牛耳岩 542m)
우이암(牛耳岩 542m)
우이암은 바위의 모습이 소의 귀를 닮았다 하여 우이암(牛耳岩)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우이동'이란 지명도 이 우이암에서 유래되어 우이동으로 부릅니다.
도봉산에 분포하는 많은 바위들이 호랑이, 코끼리, 두꺼비, 코뿔소, 학 등 각종 동물의 형상을 하고
관음봉(우이암)을 향하여 머리를 조아리는 듯하다고 하여 불교에서는 우이암을 관음성지(觀音聖地)라 여기기도 합니다.
우이암 아래 바위군락.
우이암 아래 바위굴.
도봉 주능선이 끝나고 우이 남능선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시설 보수공사가 한창입니다.
원통사와 우이암.
원통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직할 전통사찰입니다.(직할의 의미는 잘 모르겠음)
신라 시대인 863년(경문왕 3년)에 도선 국사가 도봉산에 절을 창건하여 원통사라 하였으며,
그 후 많은 이름 있는 승려들의 손을 빌려 중창, 삼창, 중수 등을 거치면서 절 명칭도 그때그때 모두 다르게 불리어 왔습니다.
원통사 종루
원통사 대웅전과 삼층석탑.
원통사 대웅전과 종루와 삼층석탑.
원통사에서 보는 속세의 모습.
원통사에서 보는 속세의 모습.
원통사를 나와 삼거리길에서 북한산 우이 역 이정표를 따라 진행합니다.
원통사 바로 아래 수해입은 계곡.
이번 비로 원통사 바로 아래 계곡에는 탐방로가 많이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이 남릉 길을 따라 이어지는 하산길은 찾는 이 들이 별로 없어 언제나 자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통사에서 우이 남릉 길을 한 시간여 내려와 우이 남릉 길 입구 게이트를 지납니다.
우이동 유원지 옆을 흐르는 우이천에는 제법 많은 양의 물이 흐르고 주변 카페들도 많은 손님들로 성업 중입니다.
우이동 우이암과 원통사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며 오늘 도봉산 산행을 마무리
첫댓글 아름다운 산행기 즐감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산 하시기 바랍니다 님의항기님
감사 합니다 아랑이님
오늘도 환한미소와 사랑을 안고
좋은하루 열으가시기 바랍니다
고운흔적 감사 합니다
초록이 싱그럽습니다~
머잖아 우리에게도 봄이 오겠지요~~
멋진 도봉산의 푸르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