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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GPT 에 나가서 나름 흥해서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Decklist (평소에는 조금 덕스럽거나 매니악한 덱이름을 붙이는데, 이번에는 별 생각 없이 작성했습니다. 오히려 좋은 효과가?!)
Main Deck
20 Swamp
3 Inkmoth Nexus
2 Tectonic Edge
4 Phyrexian Crusader
3 Skithiryx, the Blight Dragon
2 Vampire Hexmage
4 Inquisition of Kozilek
3 Duress
2 Vampire's Bite
1 Disfigure
3 Doom Blade
2 Go for the Throat
2 Ratchet Bomb
2 Contagion Clasp
2 Sign in Blood
3 Tumble Magnet
2 Mimic Vat
Sideboard
3 Memoricide
2 Consuming Vapor
2 Black Sun's Zenith
1 Duress
1 Vampire Hexmage
1 Liliana Vess
1 Disfigure
1 Go for the Throat
1 Ratchet Bomb
1 Wurmcoil Engine
1 Mystifying Maze
평소에도 계속 굴리던 모노블랙 독덱을 적절히 튜닝한 버전입니다.
비트덱보단 컨트롤류를 좋아해서, 어쨌든 독은 10점만 때리면 되니까 뭔가 자잘한 생물들은 다 배제하고
피렉시안 크루세이더와 스키쓰릭스만 투입 후 다량의 디나이얼/디스카드로 승부를 보는 덱을 작성했습니다.
요즘 워낙 caw-go 스타일의 플레인스워커(라고 쓰고 제이스라 읽습니다)를 사용하는 덱이 많아서 독은 아니지만
Vampire Hexmage 를 메인에 투입. 디나이얼이 많은 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Mimic Vat 과도
콤비네이션을 이룹니다. (헥스메이지 무한 돌려먹기로 플레인스워커 전부 제거)
GP 커버리지에 올라온 UB 인펙트 덱의 리스트를 참고하여 비율을 맞추고, 블루 카드들은 디나이얼/드로우 등으로
변경했습니다. 강변 토너에서 어떤 분이 쓰시던 독덱도 참고하여 Vampire's Bite도 투입. 때로는 날로 먹는 패턴도
중요합니다. (+3 의 효율이 상당히 좋아서 넥서스 데미지레이스 시에 매우 유리)
토너 직전 정찰결과(...) 비트보다 컨트롤이 많아보여서 메인 2 disfigure 사이드 2 duress 를 각각 1장씩으로 바꾸고
메인 듀레스를 3장으로 늘렸습니다. 메인덱이 크루세이더가 안뜨면 보로스나 레드 류의 비트덱에 취약하기 때문에
사이드보드는 다량의 디나이얼을 투입했습니다. Mystifying Maze 는 컨트롤덱 원탑상대나 땅이 말릴때(...) 사용합니다.
Round 1 vs Lee Hyun Woo ( UW control )
첫게임 인퀴지션으로 상대 손을 봅니다. ....스톤포지 2개에 호크에 텀블마그넷 제이스?..왓더헬... 적절히 털고 피렉시안
크루세이더 안착. 제이스가 나와서 크루세이더를 올립니다. 저는 손에있던 헥스메이지로 제이스를 처리하고... 뭔가 하려는데
바로 또떨어지는 제이스.. 크루세이더는 계속 올라가기 바쁜데, 상대는 우울하게도 화이트 마나가 계속 안나왔습니다.
중반에 인퀴지션으로 보니 데이 엘스페스 선타이탄... 짱센게 한가득인데 땅은 계속 안나오는 상황.
결국 텍토닉으로 상대 변신랜드 하나 깨서 계속 화이트는 1마나였고, 호크/넥서스 등등과 데미지 레이스 하다가 결국 profilerate
여러번 해서 한턴 차이로 승.
두번째 게임은 상당히 순조로웠습니다. 손털고 크루세이더 깔고 치다가 죽었지만, 미믹뱃 안착하고 상대 선타이탄 미믹뱃으로
먹어서 열심히 돌려먹고 승리.
적절한 럭으로 1승하고 시작.
Round 2 vs Lim Chi Young ( mono white control )
시작 전에 서로 연습해보던 상대였는데... 너무 일찍 만났습니다. 대부분 구성을 알고 시작.
첫게임은 첫턴넥서스로 한대 때리고 피렉시안 크루세이더 안착. 데이 맞기전에 +3/+0 사용하여 독 7개까지 쌓고 시작해서, 나머지
독은 넥서스와 clasp 로 채워서 승리.
두번째 게임은 상대가 백레이라인을 깔고 시작....아악 나의 듀레스 인퀴지션 킵이.... 우울하게 시작한데다가, 상대의 호크 다수와
스톤포지의 압박이 시작되고, 텀블마그넷 둠블레이드 등으로 열심히 버텨보지만 손에 듀레스 인퀴지션 메모리사이드 들고 GG.
...레이라인 사기인듯.. 전 왜 ratchet bomb을 사이드 아웃했을까요.. 보딩하면서 다시넣고 디스카드 줄이고 블랙썬 투입.
세번째 게임이 꽤나 힘들었습니다. 첫턴 칼털고 스톤포지로 또들고오길래 또털고- 랫쳇밤으로 모타포트와 잡생물을 다 처리했지만,
이쪽은 공격수단이 전혀 나오지 않고, 상대는 땅만 계속 드로우.. ...인데 필살 emeria, sky ruin 의 압박으로 7plain 이 되면서
뭔가 잉여 생물들이 조금씩 무덤에서 살아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쪽은 텀블마그넷만 3개 깔고 버티기 모드..
드디어 승리수단이 나오나 하면서 웜코일 엔진이 나왔지만, 이미 상대 생물은 한가득에 이메리아 2개. 라이프링크로 20점을
만들었지만 공격이 뚫리질 않았습니다. 다행히 텍토닉이 하나 들려서 이메리아 부수고, 블랙썬 2 를 쳐서 8마리쯤 되는 생물을
모두 무덤에 넣는데 성공. 하지만 상대의 divine offering~day of judgement 콤비네이션에 웜코일 죽고 라이프는 20:20 ....
그리고 상대 이메리아1개. 이렇게 엄청 하는 동안 상대는 sun titan 이 하나도 드로우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적절하게
skithiryx 가 드로우되면서 독 4개 채웠습니다.
이타이밍에 바로 상대도 선타이탄을 드로우하면서 꺼내셨는데, 게임을 길게 보신 나머지 emeria 를 퍼옵니다.
(비행 방어생물 2개 있었고) 손에서 대기하고 있던 둠블/고포 와 뱀파이어 바이트로 독 7대 때려서 겨우 승!
Round 3 vs Lee Joon Soo ( RG Valakut )
첫게임 이덱의 최고 칼패턴이 터졌습니다. 첫턴 넥서스. 2턴 넥서스 공격(독1개). 3턴 피렉시안 크루세이더. 4턴 넥서스 변신
공격하면서 뱀파이어 바이트*2 (독9개) win ... 역시 날빌이 강합니다.
두번째 게임도 운이 매우 좋았습니다. 첫턴 듀레스로 상대 손보니 녹탄이 2개.... 3턴에 크루세이더 깔고, 4턴에 메모리사이드로
녹탄 날림. 그뒤로는 나오는 코브라/골렘 다 찍고 5대 쳐서 승.
Round 4 vs Han Hojae ( UGR ramp )
저번에 독덱을 들고 나왔을때도 이분이 저를 3랜드 스탑시켜서 털렸었는데... 오늘은 컨디션도 좋겠다 복수심에 불타며 시작
첫게임 적절히 인퀴지션으로 코브라 털고, 피렉시안 크루세이더 안착. 넥서스와 함께 독 8개까지 올리고 클래스프 깔아서 승.
두번째 게임... 크루세이더는 깔았는데 계속 제이스에 올라갑니다. 드래곤 깔아서 달리니까 인투더로일 맞고... 크루세이더 2마리
깔아서 제이스를 죽이니 제이스가 또나옵니다... 이건 아닌데 싶은데 드래곤 깔았다가 마나릭 당할까봐 두려워서
방어적 플레이를 시작. 상대는 대략 좋지않은 복사골렘(Precusor Golem)을 깝니다. 대치상태에서 상대 복사골렘 또 나오는데....
왜 전 손에 Doom Blade 가 아닌 Go for the Throat 만 집히는 걸까요... 7랜드 스탑이라 스키릭스도 못깔고... 나중에 8랜드 되는
시점에는 이미 상대의 골렘 6마리에 데미지레이스 밀려서 패.
세번째 게임은 첫핸드 넥서스 텍토닉 인퀴지션 듀레스 둠블 크루세이더 라쳇밤 킵. 늪이 없는게 좀 미묘했지만... 드로우 늪!
앗싸이겼다 인퀴지션! .. 상대핸드 땅땅땅땅땅적탄 (!?!!) 넥서스로 한대치고 넥서스또깔고 두대치고 다섯대쳤는데 '음 이제 적탄이
나오면 죽여야지' ....갑자기 청탄이 나오네요?!@#! .. ...적탄이 더 세게때릴거 같아서 청탄은 놔두고 몸에 계속 때리면서 적탄은
찍었지만, 결국 청탄에 넥서스가 계속 눕고, 슬라임이 땅을 깨면서 독2개 남기고 패배.
4승을 하면 기분좋게 ID 로 쉴 수 있었는데, 복수도 실패하고 무참히 패배. 아아 복사골렘이 싫다...
Round 5 vs Kim Min Soo ( mono Red )
첫게임 인퀴지션 스키쓰릭스 5랜드. 조금 불안했지만 킵. 인퀴지션으로 보니 상대는 2랜드에 지오피드 엠버하울러*2 드래곤로드
스태거샷 코스.. 드래곤로드 털고 상대 2랜드 한턴 스탑해서 지오피드 데미지가 별로 안나오고, 적절한 2연속 피렉시안 크루세이더
드로우로 날로 먹음.
두번째 게임 인퀴지션- 역시나 크루세이더 대비한 페릴러스 미르와 랫쳇밤이 있길래 미르를 털고, 크루세이더 안착.
상대 랫쳇밤에 차지 2개 쌓였을때 적절한 헥스메이지 떡밥을 던짐. (탭시켜서 3만들면 제거하려고) 조금 고민하다가 버스트로 찍길래
차지카운터 0으로 만듬->턴끝에 1. 그동안 크루세이더는 계속 때리고, 상대 3랜드에서 한번 멈춰서 코스 타이밍 늦고, 이쪽은
스키쓰릭스 깔고 상대가 처리 못해서 승.
확실히 크루세이더만 뜨면 게임이 수월하더군요. 4승 1패로 안정권 진입.
Round 6 vs Kim Inhwan ( RG Valakut )
상대가 13점이라 적절하게 intentional Draw
OP 가 높아서 4등으로 8강에 안착했습니다.
8강 : Valakut / UGR / UWB / Infect / Boros / Valakut / Mono White / Valakut
8강 vs Bryan McKinney ( Boros )
피렉시안 크루세이더의 힘으로 그나마 상대하기 쉬운 보로스... 하지만 독덱을 2명이나 잡고 올라왔다고 하더군요.
첫게임 상대 멀리건. 스텝링스 깔고 원랜드 스탑.... 하길래 인퀴지션으로 손털고 클래스프로 고양이 잡고...
무난하게 5랜드까지 깔아서 용으로 한대-프로필러레이트-용으로 또한대-프로필러레이트 승.
두번째 게임은 상대가 개목걸이 후 스쿼드론 호크를 깔고 핸드를 불렸으나, 이쪽은 랫쳇밤 이후 피렉시안 크루세이더 안착.
이어지는 스톤포지 미스틱과 칼이 있었으나 적절한 텀블마그넷 드로우로 탭시키면서 공격. 이번에는 상대가 4랜드지만 적색이
단 한장도 나오지 않고, 겨우겨우 나온 본호드는 텀블에 누우면서 독 9개가 쌓이고 승. 상대 손에는 무려 기데온과 스팍메이지
등등이 있었지만 4평원 스탑이라 못나왔습니다.
뭔가 비겁한 손장난으로 이긴 기분이지만 어쨌든 승리~
4강 vs Kim Inhwan ( RG Valakut )
첫게임 상당히 좋은 핸드로 시작. 인퀴지션으로 코브라를 털고, 듀레스로 해로우를 털고 3턴에 크루세이더 안착. 4턴에 한대 치고,
5턴에 넥서스와 함께 때리면서 +3/+0. (독8개) 다음턴에 상대가 뭔가를 깔아보지만 찍고 승리.
두번째게임 상대선공 2턴코브라 - Contagion Clasp 로 잡음 . 3턴 상대 코브라 - doom blade로 죽임. 상대 4턴에 무려 녹제니스로
코브라 소환.......드로우 clasp. .... 상대 손에는 적탄과 녹탄이 있었지만 5랜드에서 멈추고, overgrown battlement 는
텀블 마그넷으로 열심히 눕히면서 피렉시안 크루세이더로 때리다가 skithiryx 나와서 승. (상대 서모닝트랩 1번 삑사리)
상대는 무려 4강까지 단 한번도 지지 않은 초고수였으나 오늘 적절히 운이 받쳐줘서 승리.
결승 vs Han Hojae ( UGR ramp )
예선에서 유일한 1패를 안겨준 그분을 다시 결승에서 만났습니다. 밥먹으러 가고 싶으신 분을 붙잡고 게임을 시작하면서
'이번에야 말로 이기겠어!' 하며 야심차게 시작했으나...
첫게임 코브라는 잘 잡았는데 승리수단이 안나옴. 넥서스로 한대 때리고 넥서스 라볼맞고 산화. 드디어 들린 둠블레이드로 짜증나는
복사골렘을 잡으면서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신랜드에 맞기 시작. 미믹뱃을 안착시키고 헥스메이지 콤보를 완성하면서 제이스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헥스메이지 토큰으로 계속 때려봐야 독덱은 의미가 없고... 상대 변신랜드가 2개 되면서
무한 소강상태에 빠짐. (상대도 미믹뱃 때문에 큰거 깔았다가 찍히면 필패라서 계속 눈치봄) 중간에 clasp가 드로우되서 한 6턴간
열심히 프로필러레이트를 했지만, 이쪽은 듀레스 랜드 듀레스 랜드.. 뭔가 쓸데없는 드로우만 되고, 결국 독카운터가 올라가서
위험해지자 상대가 avenger of zendikar 를 꺼냄. . . . 이걸 처리하고 미믹으로 먹으면 필승인데.... 결국 드로우 땅 하고 패배.
두번째 게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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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복사골렘이 싫어요~ 왜맨날복사골렘은2마리씩나오고제손에는고포쓰롯밖에없는건가요오오오....
GG.
결국 준우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싱가폴에는 100% 간다고 확정을 못해서 3bye가 탐나지는 않지만 같은덱에 계속 지니
약간 아쉽긴 하더군요. 그래도 오랜만에 나름 로망이 있는 모노블랙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서 후기를 씁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덱으로 후기를 쓸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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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 게임 잘 봤고 멋지셨어요..^^*
마지막 땅드로우에 같이 탄식을 터트린..;;
"상대는 무려 4강까지 단 한번도 지지 않은 초고수였으나 오늘 적절히 운이 받쳐줘서 승리"
....
우왕국
준우승 축하드립니다~ 독덱에서 Vampire's Bite는 쓸 생각을 하고 있었어도
Mimic Vat 쓸 생각은 안했는데.ㅎㅎㅎ 모노 블랙컨트롤로 갈 수도 있겠군요-
재밌게 잘봤어요 ㅋㅋ 준우승축히~
정우님이랑 호재님 결승이었군요! 축하드려요 ~ 주말 출근의 압박으로 전 GG ㅋㅋ
오오 결국 결승까지 가셨네요 ㄷㄷ 축하드려요
기니만! 가람이 덱으로 8강을 갔던것이냐!!!!
음..정우씨도 저랑 비슷한 패턴으로 지셨네요..ㅋㅋ
골렘이 왕이에요^^ 1불짜리 골렘이 적타 청타 보다 잘패고 좋다능.. 가격이 올라야 할텐데 말이죠 ㅋㅋ
난 맨날 마크에 12점 처맞고 골렘은 역시좋구나 ^^ 하면서 눈물을 흘렷지...
씨어링 블레이즈 9점 감사 ㅋㅋ
시어링은 싱글타겟이 아니라 복사 안되는걸로아는데
물론 레드상대로는 잘 생각해야지요 ㅋㅋ
이열~ 무려 준우승!! 축하한다~! 같이 스파링 해봤을 때는 긴가 민가 한 덱이었는데 파일럿이 좋으니 준우승까지 하는구나~!
미믹뱃을 쓰고싶어 미치겠는데 제가 선입견에 빠져있었군요. 상대의 것을 이용하면 되는데 !! 좋은거 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