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호숫가에서
조일현 작시/신귀복 작곡/이지민(사월과 오월) & 소프라노 이정자
비취빛 물결이 하늘거리는 통나무 긴 의자에 몸을 기대어
루이스 호숫가를 바라봅니다.
비취빛 물결 속에 거꾸로 드리워진 포근한 산 그림자
그 위로 떠오르는 당신의 얼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까 했는데 이렇게 찾아드는 그대 얼굴은
못다한 사랑만큼 커만 가네요
아 아 아 지금도 못내 그리운 당신이기에
눈을 감고 팔을 저어 다가갑니다.
말없이 숨어버린 나의 님이여 비취빛 문을 열고 손을 내밀어
그리운 이 내 마음 잡아주소서.
비취빛 물결이 하늘거리는 통나무 긴 의자에 몸을 기대어
루이스 호숫가를 바라봅니다.
비취빛 물결 속에 매달려 벌을 서는 외로운 산 그림자
그 위로 그려지는 당신의 모습
세월이 흐르면 지워질까 했는데 이렇게 파고드는 그대 모습은
못다한 사랑만큼 아파오네요
아 아 아 지금도 못내 아쉬운 당신이기에
그 날의 추억 따라 달려갑니다.
이제는 돌아와요 나의 님이여 비취빛 옷을 벗고 팔을 내밀어
뜨거운 가슴으로 안아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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