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테패취를 붙일 경우 착란이나 불안, 눈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패취를 만진 뒤에는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반드시 손을 씻으세요."
최근 국민신문고에 키미테패취와 관련한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자 식약처가 약사회에 협조요청을 했다.
식약처는 7일 약국의 키미테패취 판매 등에 있어 소비자 수준에 맞는 용법, 용량, 효능 및 효과, 부작용, 상호 작용 등과 관련한 세심한 복약지도를 요청했다.
약국에서는 환자에게 패취제에 포함된 스코폴라민 성분으로 인해 착란이나 불안, 환각, 기억력손상, 목마름, 눈의 통증과 홍조, 일시적 시각장애, 배뇨장애, 가려움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부작용 사례를 안내하는 것이 좋다.
또한 키미테를 눈에 발라 동공운동장애를 위장하는 수법으로 병역을 회피하는 사례들이 병무청에 다수 적발된 사례가 있는 만큼, 패취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
아울러 어린이용 키미테패취(8~15세용)은 지난해 전문약으로 재분류된 바 있어 보호자가 임의로 성인용 패취를 분절해 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안내도 필요하다.
식약처는 "어린이 키미테패취 사용시 사람에 따라 환각이나 착란 등의 부작용이 일부 나타날 수 있는데, 어린이의 경우 부작용을 인식하고 패취제를 떼어내는 등의 대처능력이 성인에 비해 부족하므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보다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전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인용 키미테패취는 현행대로 일반약으로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