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남들보다 늦게 잡은것은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 100대명산중 남부쪽에 남은(전라도3개, 경상도5개)8개 산을 타려고
했는데 태풍으로 인하여 게획이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다, 당초 계획은 25일 출발하여 황악산과 팔공산을 산행한후
26일 울릉도에 2박3일 갔다가 나오면서 천성산과 고성산을 산행하고 시간이 되면 전라도에 3개산(백운산, 천관산, 두륜산)을
타고 오려고 했는데 화요일 볼라벤이 올라오면 잘못하면 울릉도에서 발이 묶일것 같아 30일(목)로 연기하고 전라도쪽 산을
먼저 타고 경상도로 가서 산행후 울릉도로 가기로 수정 했는데 또다시 덴빈이 올라오는 바람에 울릉도는 포기하고 귀가했다
0. 1일차 2012. 8. 25(토) - 해남 두륜산, 장흥 천관산 - 전남 순천으로 이동
0. 2일차 2012. 8. 26(일) - 광양 백운산, 고성 연화산 - 경북 김천으로 이동
0. 3일차 2012. 8. 27(월) - 김천 황악산, 대구 팔공산 - 경남 양산으로 이동
0. 4일차 2012. 8. 28(화) - 태풍 볼라벤으로 인하여 양산 통도사 관광후 휴식
0. 5일차 2012. 8. 29(수) - 양산 천성산 산행후 평택으로 귀가
해남 두륜산
산행코스 : 대흥사 - 천년수 삼거리 - 만일재 - 가련봉 - 만일재 - 두륜봉 - 진불암 - 대흥사
평택에서 새벽5시에 출발하여 대흥사 주차장에 9시에 도착한 후 간단한 산행준비를 하고 등산시작
유홍준박사의 나의문화유산 답사기에 소개 되었던 유선장, 여관과 식당을 겸업하고 있다
고목나무에도.......
대흥사
눈을 조심하여 남의 잘못을 보지말고 맑고 아름다운것만 보라
입을 조심하여 쓸데없는 말을 하지말고 착한말, 바른말, 부드러운말, 고운말만 하라
- 숫타니파타 -
대흥사는 하산할때 보기로 하고 바로 산행
오기전날까지 많은 비가 내린 탓인지 습도가 높고 산 전체가 구름으로 가득하다
억새밭으로 천국을 이루는 만일재
좌측으로 두륜산 최고봉인 가련봉으로
길도 험악하고 구름때문에 조망은 제로
정상 바로전에서 남자등산객 3명을 만났는데 정상에서 인증샷을 부탁했더니 내려오는데 바들바들 떨었는데
도저히 다시 올라갈수 없고 여기에서 찍어주겠다고 해서.. 올라보니 그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두륜산은 여덞개의 봉우리가 둘러싸고 있으며, 백두산의 "두" 와 중국 곤륜산의 "륜" 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는 설이 있다
울창한 숲이 이루는 가을 단풍과 푸르른 동백나무는 두륜산의 자랑거리이며, 가을이면 억새도 볼만하다
가련봉이 정상이면서도 두륜봉만큼 대접을 못받는것 같다. 정상석도 그렇고
만일재의 억새밭
두륜산의 명물 구름다리
두륜산 두륜봉
봉 이름도 그렇고 여기가 정상인것 같다, 두륜산의 모양이 부처가 누워있는(와불) 형상이라 한다,
두륜봉이 머리, 가련봉이 오른손, 노승봉이 왼손 모양이라 한다, 머리에 해당되서 그런가...
대흥사 바로 옆에 있는 표충사는 보수작업중
대흥사 연리근은 천년된 느티나무로 천년의 인연, 만남, 약속을 상징한다고 한다
가까이 있는 두나무가 서로 만나 합처지는 현상을 연리라고 하며, 뿌리가 만나면 연리근,
줄기가 겹치면 연리목, 가지가 하나되면 연리지라 한다.
이렇게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뜻으로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연인의 사랑에 비유되어 일명 사랑나무라 불린다
대웅보전
대흥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초의선사
초의스님은 속세 성명 장의순, 1786년 나주에서 태어나 16세에 남명 운흥사에서 중이 되었다
맥이 끊어져 가던 차 문화를 일으켜 동다송을 지었으며 자신의 명성이 알려지자 대흥사 일지암에서 40년을 은거하였다 한다
오른쪽이 두륜봉, 외쪽 구름에 가린 노승봉과 가련봉
대흥사 입구에서 오후2시에 점심식사를 한후 장흥 천관산으로
첫댓글 종익아 정말 대단하다. 그전에 두륜산 갈때 유선장 개가 정상까지 길 안내를 하였다고 하는데... 그 가이드 개는 지금 없지. 그리고 그전에 너무 힘들게 올라갔는데 겨우 630 고지라니...
개는 없는걸로 알고 있고, 두륜봉이 630, 가련봉이 703m, 정상에서 보는 멋진 장면이 구름 때문에 아무것도 못본것이 가장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