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 바나나 변비에 좋다

바나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식용작물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도 기호도나 영양가 때문에 1년 내내 소비 중입니다. 바나나는 열대지방에서 주식으로 이용되는 완전식품으로 바나나에는 감자 못지않은 칼로리와 단백질이 들어있고 칼륨, 카로틴, 식물성 섬유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식물성 섬유의 일종이 펙틴은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에도 좋은 효과를 내므로 변비로 고생할 때 바나나와 요구르트 혹은 다른 과일을 믹서하여 먹으면 변이 잘 나오게 됩니다. 한방에서는 바나나가 열을 내려주고 장을 촉촉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고 하여 열로 인한 목의 갈증이나 건조한 장 때문에 변비 증세가 있는 경우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바나나에는 양배추와 같이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를 없애주며 근육을 튼튼하게 합니다. 바나나 작은 것 1개(100g)에 있는 식이섬유소의 양은 약 200mg으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며 체내의 유해한 물질들을 흡착하여 배설하기도 하고 식사 후에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하고 변의 양과 무게를 증가시켜 변이 부드럽게 쉽게 배출되도록 합니다.
숙성이 덜된 바나나에는 변비를 일으키는 떫은 탄닌 성분이 약간 있어 도리어 변비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 양이 많지 않고 과일 자체 내의 효소에 의해 숙성되면 불용성으로 변화하면서 그 함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반드시 껍질에 검은 반점이 생기도록 숙성시켜야 합니다. 그러니까 설사가 있다면 덜 익은 걸 드시고, 변비가 있다면 숙성된 것을 드시기 바랍니다. 변비에 미동도 없다면 더 충분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일본 오사카 시립대 야마모토 교수는 바나나의 변비 예방효과에 대해 입증한 바 있으며, 독일 클라우츠 박사는 그의 논문에서 바나나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양이 많고 부드러운 대변을 유도하여 설사와 변비를 동시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다량의 팩틴 성분은 박테리아 성분을 증식시켜 대변의 형성을 촉진시키는 설사 예방효과를 갖고 있으며, 헤미셀룰로즈는 장의 운동을 촉진시키고 대변을 물렁하게 만드는 변비예방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기타 바나나는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A, B,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칼륨이 풍부하여 혈압을 안정시키므로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바나나를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바나나는 뇌졸중 예방으로 아침, 점심, 저녁 규칙적으로 1개씩 바나나를 섭취하면 21%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영국 워리대학의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바나나는 섭취하면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로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따라서 심신이 미약하거나 우울증이 있는 경우 도움이 됩니다. 바나나에는 비타민C가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과일과 함게 먹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바나나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설사나 메스꺼움 심장박동 신장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섭취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