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부의 이익
고대 중국 전국시대에는 여러 나라로 갈라져
끊임없이 전쟁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각국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중
약해진 나라는 경계를 둔 다른 나라에서
침공했습니다.
그러던 중 연나라에 흉년이 들어
국력이 약해지자, 그 틈을 탄 조나라가
연나라를 침공하려고 했습니다.
다급해진 연나라의 소왕은 소대라는 신하에게
조나라의 혜문왕이 침공하지 않도록
사신으로 보냈습니다.
조나라에 도착한 소대는
혜문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연나라와 조나라 국경에 있는
강을 지나다가 문득 강변을 바라보니
조개가 입을 벌리고 햇볕을 쬐고 있는데
황새가 조갯살을 쪼아 먹으려 하자
깜짝 놀라 입을 오므렸습니다.
황새가 그만 주둥이를 물리고 만 것이죠.
황새는 비만 안 오면 조개가 말라죽으리라 생각하고,
조개는 입만 벌리지 않으면 황새가
굶어 죽으리라 생각하면서 서로 버텼습니다.
그 광경을 본 어부는 황새와 조개를 잡아
망태 속에 넣고 말았답니다."
소대는 다시 혜문왕에게 이어서
말했습니다.
"전하께서는 지금 연나라를 치려고 하시는데
연나라가 조개라면 조나라는 황새입니다.
연과 조 두 나라가 싸워 백성들을 피폐하게 한다면,
조나라와 접해 있는 진나라가 어부가
될 것입니다."
혜문왕은 소대의 말이 옳음을 깨닫고는
연나라 침공 계획을 그만두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어부지리(漁父之利)가
유래된 것입니다.
커다란 미움과 증오를 만드는 다툼은
처음부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툼에서 결국 이기더라도 남는 것은
상처뿐입니다.
미움보다는 이해를, 공격보다는 포용을,
아픔보다는 평온을 나눌 때
나 자신도 온전히 충만한 삶으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싸움을 자제하는 것이
싸움에서 빠져나오기보다 쉽다.
– 세네카 –
* 공근하고 온화한 기운을 기르는 대인공부
@ 어떤 사람이 경석에게 이르되 "그대의 장인이 '(경석이) 요술장이에게 요술을 배우려한다.' 하며 '바람맞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노라." 하니, 경석이 가로대 "내가 어찌 바람 맞았으리요, 말하는 그가 바람 맞았도다." 하였더니, 그 사람이 나간 뒤에 상제 경석을 꾸짖어 가라사대 "너는 대인공부를 하는 사람이라.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제노릇 하려고 하는 말을 네가 탄하여 같이하면 너는 그와 같은 사람이 될 지니, 무엇으로 대인을 이루겠느냐."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48-149)
@ 경석이 모든 행동에 위엄을 내며 양반의 기습을 본뜨거늘, 가라사대 "대인의 공부를 닦는 자는 항상 공근(恭謹)하고 온화(溫和)한 기운을 기를 지니, 이 뒤로는 그런 기습을 빼어버리라. 망하는 기운이 따라 드느니라." (대순전경 p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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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앞에 늘 반성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해야 남의 언행이 순하게 들어옵니다. 증산상제님은 차경석에게 '대인을 공부하는 자는 항상 공근하고 온화한 기운을 길러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거만하고 오만한 기운을 버릴 것을 훈계하셨습니다. 또 박공우에게는 '표단(豹丹)을 빼고 인단(仁丹)을 넣어준다'고 말씀하시며,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인자(仁者)의 길을 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아무리 밝아도 찬란한 햇빛보다 밝지 않고, 아무리 높아도 드높은 하늘보다 높지 않다고 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태양 보다 밝은 진리의 밝음으로 우리의 어두운 마음을 밝혀 주셨습니다. 독기와 살기의 마음을 풀어없애야, 거만하고 오만한 언행이 공손하고 온화한 언행으로 바뀝니다. 마음을 바꾸기가 죽기보다 어렵다지만, 마음을 바꿔 상극체질을 상생체질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첫댓글 현 인류의 역사를 전쟁의 역사라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상생의 마음을 가지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
이제 후천중생으로 하여금 선으로써 먹고 살 도수를 짜 놓았노라." 증산상제님께서 선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셨으므로 이제는 자기자신의 마음을 바꾸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선천 상극세상을 윤회환생하면서, 우리 인간들은 죄를 먹고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올 세상은 선으로써 먹고사는 상생지리의 세상이기에, 기운이 맞지 않는 상극의 사람은 오히려 살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마음을 상극에서 상생으로 바꾸어야 하고 독기와 살기 대신 사랑으로, 어짊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앞으로 올 세상을 맞이하고 살 수 있는유일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