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이유로,
모든것이 멈췄던 도척성당에
이승범알로이시오 신부님이 오시며 벌써 두번째 세례자 기수들이 탄생되었다.
지난 2월19일 세례 후
6개월 후속교리중인 다섯분을 모시고 다녀온 미리내성지.
본당 신부님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성지전담 신부님이신 지철현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의
도척성당 교리자들 만을 위한 강학회가 미사전에 이루어졌는데
너무나~ 넓은 성지에서
강학회전 십자가의길 기도를 바치다 8분쯤 지각한 탓에
8분 만큼은 못듣게된 그 좋은 말씀들의 아쉬움을 달래듯,
103위 성전에서
김규홍도미니코 신부님의 주례로 이루어진 미사는 가슴뭉클할 정도로 은혜로웠다는게
모든 교리자분들의 느낌이었다.
미리 알고 정해진날이 아니었는데,
주님이 주신 선물 처럼,,
오늘 미리내 성지 미사에서는
서울교구 '예수마리 합창단'의 순교성지 성 음악순례가 있던 날 이었던거다~
그래서
미사의 모든 순간의 성가는 너무나 은총 가득했고,
영성체 후 특송(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는 천상의 목소리 처럼 아름다워 기도의 순간들을 영롱한 이슬로 봉헌하는것 같은
기쁨을 모두에게 안겨 주었다.
각자의 마음에 남겨진 말씀들의 어휘들은 다르겠지만,
지철현 신부님이 말씀하신..
"신앙인은 왜...? 라는 질문 속에 살아야한다.
김대건 신부님은 왜 16살 나이에 신학교를 가셨을까?
김대건 신부님 부모님은 왜 그 어린 아들을 기꺼이 마카오로 보내셨을까?
우리는 왜 이 좋은날 성지의 차가운 바람을 맞고 강학회에 와 앉아있을까?..... 등등"
그렇게
왜를 통해 묵상기도를 하라시던 말씀과
순교자들을 통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것은..... 하느님....이라시며
구약의
뱀에 물린 이들이 쳐다보던 구리뱀이
지금을 사는 우리들에겐
예수님의 십자가라는걸 잊지말고
삶의 모든 순간, 특히 신앙안에서 흔들릴때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라시던 마지막 말씀이
오래도록 내게는 깊은 묵상거리로 남을것같다.
순례를 모두 마치고
알로이시오 신부님의 추천맛집인 ..노곡식당...의 콩탕과 제육볶음 청국장의 맛은 뭐
안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절대로 한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그런 맛..^^
교리중인 신영세자들을 위해
기꺼이 귀한 시간을 봉헌해 안전운전을 해주신 연령회장님과
나의 어린시절 기억속 사제의 모습 같으신
따뜻하고 자상한 우리신부님께 감사드리며
중언부언의 신영세자 성지순례 단상을 맺는다 ^^
첫댓글 서명규베네딕토..박명준니코데모..김진환미카엘..김예원카리나..김혜지마리아.
다섯분의 신영세자들을 위해 화살기도라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