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닌그라드와 호박(Amber)
임무누엘 칸트 외에 칼리닌그라드가 내세우고 있는 자랑거리로는 바로 호박이 있다.
발트 해를 접하고 있는 나라들은 호박을 생산한다. 폴란드와 발틱 3국 그리고 덴마크도 호박이 난다.
그 중 가장 유명한 호박 생산지는 칼리닌그라드이다.
- 칼리닌그라드 지도-
**얀타르니(Yantarny): 칼리닌그라드에서 서북쪽으로 약 30 km 떨어진 해안가 근처에 위치한
얀타르니에는 호박의 대형 노천 광산이 있다. 칼리닌그라드에서는 버스로 약 1시간의 거리다.
얀타르니는 그 이름 자체가 호박이라는 뜻이다. 시가지에서 조금 해안가로 이동하면 호박 노천 채굴 지가 보인다.
-칼리닌그라드의 표정-
** 교외로 놀러 나온 학생인 듯한 소녀 둘이 사진을 찍기에 한장 찍겠다고 하니 흔쾌히 응해 주었다.
-호박광산 홍보시설-
** 이 작은 호박 피라미드는 호박 노천 채굴 광산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이 전망대이고 그 옆에
호박씨 보다 작은 알맹이 들을 표면에 붙여 만든것이다. 내부에도 표면을 호박 알맹이로 붙였을 뿐 장식은 없다.
조그만 기념품 점과 안내판이 시설의 전부이다.
-피라미드 내부(왼편) 와 외부(오른편 사진)에 붙인 호박 알맹이-
**피라미드 내부 장식 호박은 비교적 질이 좋고 초벌 연마 가공을 한것으로 보이며
외부의 그것은 전혀 가공을 하지 않은 질이 떨어지는 원석으로 보인다. 손톱으로 긁어
떼어낼 수 있을것 같으나 어떤 접착제와 반죽을 해서 도포한 것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호박 노천 채굴 광산-
**얀타르니에서는 소련시절 연간 약 600톤의 호박이 채굴되었으며 현재도 약 300톤의 호박이 채굴된다고 한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호박들은 거의 90%가 이곳 칼리닌그라드에서 채취된다고 한다.
-얀타르니 광산 홍보시설의 체험장-
**관광객으로 하여금 호박 원석을 직접 찾아 볼 수 있도록 노천 광산의 흙을 퍼다가 쌓아 놓았다.
우리 가족도 작은 알맹이 몇개를 골랐다. 뒤에는 낡은 페이로더(Payloader)의 버켓트가 놓여있다.
-호박 원석 가공 연마기-
** 광산 인근에 있는 호박 가공 공장의 연마기 이다. 오른편의 연마기는 드럼이 돌아가고 있다.
호박의 수요도 예전 같지 않고 가공 공장도 활기차 보이지 않는다.
- 가공 공장 전시실에 전시된 상품들-
** 여행팀도 구경은 하지만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은 없다.
-전시된 상품들-
-전시된 호박 원석-
** 확대경을 통해 보이는 것들이다.
-전시된 호박 원석-
** 확대경을 통해 보이는 것들이다.
-얀타르니 폐광의 잔혹사-
**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폐광의 건물 앞에는 하늘을 향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빈약한 세개의 손이
조형물로 조각되어 세워져 있다. 이곳이 유태인의 비탄이 서린 곳이다.
1945년 소련 군대의 동프로이센 진주가 임박하자 프로이센 인들은 인근의 유태인 강제수용소의 유태인들을
이 폐광으로 이감시켰다. 폐광을 폭파하여 몰살 시킬 계획이 여의치 않자 유태인들을 해변으로 끌고가
총살해 버렸다. 이곳에서 살육 당한 유대인들은 약 3,000명이었다.
호박 박물관(Amber Museum)
발트 해를 접하여 호박을 생산하고 있는 나라들에는 대개 호박 박물관이 있다. 그러나 이들 박물관의 규모는
기념품 점에 곤충이 들어있는 호박의 원석을 확대경을 통하여 보여주며 호박 제품을 판매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이곳 칼리닌그라드의 호박 박물관은 본격적인 박물관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호박 박물관 수용 건물인 도나 타워((Dohna Tower)-
** 박물관을 수용하고 있는 도나 타워는 칼리닌그라드 도심을 방어하는 외곽 방어시설의 하나로
도심의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승마공원 정문(Rossgarten Gate)내에 타워가 위치한다.
칼리닌그라드 외곽으로는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rug Gate), 프리드리히스부르크 문(Friedrichsbrug Gate) 등,
도심으로 들어오는 9개의 문이 있다. 현재는 사용되지는 않고 유물로 남아 있는 건축물 들이다.
-박물관 입구-
** 조직적으로 전시되어 있고 방마다 매서운 눈초리로 감시하는 여성 노인들이 의자에 앉아 있다.
노인 일자리 제공에는 더없는 취업 기회로 보인다. 수천 점의 전시품 중에는 17-18세기의 유물이 있다고 한다.
- 전시품 # 1-
** 대부분 설명문이 붙어 있지 않다. 상자 위에 뚜껑을 여는 손잡이에 가톨릭의 상징인" Px " 가 보여서
교회에서 사용하는 함으로 보인다.
- 전시품 # 2 -
** 찝게 벌레가 들어있는 호박 원석,
- 전시품 # 3 -
** 확대경으로 보는 원석
- 전시품 # 4 -
- 전시품 # 5 -
- 전시품 # 6 -
- 전시품 # 7 -
** 위의 사진의 맨 오른쪽 전시품,
- 전시품 # 8 -
** 사진 윗 부분의 흰색 타원은 외부조명의 반사광이다.
- 전시품 # 9 -
- 전시품 # 10 -
**에리자베타 페트로브나(여왕)의 초상을 1980년 카피한 것.
1770년 러시아 제작, 뿌쉬킨, 캐더린 왕궁 소장
- 전시품 # 11 -
**보석 상자, 호박, 나무, 금속 상감, 단치히에서 발굴, 17세기 후반 작품, 1982년 카피, 에르미타쥬 소장,
해설이 붙어있는 작품이 거의 없고 몇몇 작품은 오디오 가이드를 임대하여야 한다.
오디오 시스템을 이용해 수익을 보려는 발상일 수도 있다.
- 전시품 # 12 -
- 전시품 # 13 -
** 오디오 가이드 29번 표지가 보인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어가며 감상할 시간적 여유가
우리에겐 주어져 있지 않다.
- 전시품 # 14 -
- 전시품 # 15 -
** 원석을 가공하고 있는 모습(액자 사진)
- 전시품 # 16 -
**위의 작품들은 인조 호박이다. 인조라고 하여 호박의 성분이 아닌 다른 합성수지로 만든 것이 아니고
상품 가치가 없는 호박을 용해하여 안에 곤충이나 위의 사진처럼 물고기 등을 넣어 재생산하는 것이다.
- 전시품 # 17 -
**이솝 우화에 등장하는 "여우와 신 포도"이야기가 모티브인 것으로 보인다.
- 전시품 # 18 -
**2 m 크기의 대형 작품으로 뒷편에 스테인드 그라스 창문 때문에 이미지가 혼란스럽게 중첩되어
선미 쪽에서 찍은 것이다.
- 전시품 # 19 -
** 폭 3 m 정도의 대형 액자이다.
- 전시품 # 20 -
- 전시품 # 21 -
- 전시품 # 22 -
** 칸트의 초상.
- 전시품 # 23 -
** 성모 승천을 주제로 한것으로 보이며 비교적 대형 작품이다.
- 전시품 # 24 -
** 에르미타쥬 박물관의 "호박의 방" 파괴 전의 사진으로 이곳 엠버 박물관에서 복원작업을 한다고 한다.
**이상은 전시품들의 일부이며 좋은 작품들도 유리관이나 외부 조명등의 반사로 촬영을 할 수가 없었다.
쿠로니아 모래톱(Curonian Spit) 국립공원
칼리닌그라드에서 북쪽으로 리투아니아 까지 발트해를 면하여 거의 일직선으로 뻗어 있는
좁다란 모래톱으로 98 km 길이에 폭은 400 m ~ 4 km 를 보인다(위의 지도 참조).
이 모래 언덕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선사시대 부터이다. 신석기 시대 내내 이곳은 바람, 파도 등
자연으로부터 위협을 받아왔다. 그러나 사구의 침식을 막으려는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오늘날까지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며 2000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쿠로니아 국립공원 가는 길-
** 칼리닌그라드(왼편)를 벗어나면 모래톱을 향하는 길은 여유롭다.
-쿠로니안 석호(Curonian Lagoon)-
** 이 모래톱은 산업화 과정과 전쟁, 기타 인간의 훼손으로 위협을 받았으나 19세기부터 현재까지
안정화 작업으로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모래톱 위의 습지 삼림-
-침엽수 림-
**모래톱 위를 지나가면서 왼편으로는 발트해를, 오른편으로는 쿠로니안 석호를 바라볼 수 있을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이제는 삼림이 우거져서 바다나 호수는 전연 볼 수가 없었다.
-사구(砂丘)로 가는 입구-
** 입구 간판에 쓰인 высома эфа(비소마 에파)라는 단어는 로어 사전에도 나오지 않아 의미를 알 수가 없다.
эфа는 여성이라는 설명이 있으므로 고유 명사로 보인다.
-친환경 답사를 위한 판자 길-
** 전망대가 있는 사구까지 약 2 km 정도의 환경 보호용 판자길이 놓여 있다.
-쿠로니안 사구와 석호 -
-쿠로니안 사구 정상-
** 정상이라야 해발 63 m 에 불과하다.
-쿠로니안 사구 파노라마(3 컷 이어 붙임)-
-석호 호반의 마을과 리투아니아 영토가 보이는 풍경-
** 마을 너머로 멀리 보이는 마지막 모래 호반부터는 리투아니아 영토이다.
-공원 입구의 기념품 점들-
** 호박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비어있는 점포도 보인다.
-공원 내의 철새 연구소 연구원의 강의-
**쿠로니안 사구는 철새들의 이동 경로 상에 있어 철새 연구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철새 포획그물-
- 연구원이 철새에게 인식 발찌(Ring)를 달아주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링을 단 새는 날려 보낸다-
-각종 통계자료-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