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3/8)은 종일 눈이 오락가락 하는 하루였습니다!
서해 쪽의 따듯한 기온이 상승하고 북쪽으로부터 불어오는 영하13도의
찬 공기가 만나서 서울을 중심으로한 중부지역에 눈발이 날린 하루였습니다!
성급하게 얇은 옷을 입고 나선 멋쟁이들은 종일 재채기를 해대는 하루였지요!
이런 변덕 속에서도 새벽을 밝히는 우리 꼬맹이들의 발걸음은 예쁘기만 합니다!
엄마 손을 잡고 앞서 들어오는 찬주는
언제 보아도 <흑진주>를 생각하게 하는 반짝이는 눈을 가졌습니다!
그 새벽에도 초롱 초롱한 눈으로 엄마 아빠를 잡아끄는 모습은
교회 안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일 것입니다!
찬주에 비하면 너무 커버린 초등학교 5학년 김주은은 오늘도 잠이 덜 깬 눈으로
들어섰지만 언제나 엄마 아빠에게 기쁨을 더해 드리는 재능 많은 딸입니다!
주은이를 보고 있노라면 '하나님이 우리들의 찬양을, 예배를, 기도를, 지혜를
이렇게 기뻐하시겠구나!'라는 깨달음이 절로 밝아집니다!
요즘 새벽에는 거의 못 오지만 심야기도회나 수요기도회 저녁예배에도 빠지지 않고,
아니 친구들과 밖에서 놀지 않고 엄마 곁에서 굳게 자리를 지키고 예배드리는
연비와 희린이는 <신앙교육>의 산 교재(敎材)로 모든 교우들에게 다가오는
귀한 딸들입니다!
우리 막내 단비도 재의 수요일인 지난 2/21부터 개학직후인 3/4까지는
새벽기도회에 잘 참석했었는데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고 피로가 겹치자
엊그제 월요일(3/5)부터는 낙오 아닌 낙오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자랑스럽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우리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순절도 벌써 16일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사순절 세 번째 주일로 맞이하는 아침이구요!
은석의 교우들이여! 이번 사순절을 통하여 우리 주님이 얼마나 가까워 지셨나요?
매일 그렇게 한 걸음씩 주님께 가까이 나가는 기쁨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