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신 아폴로(Apollo, the sun god)는 히아신스(Hyacinth, Hyacinthus, Hyakintos)라는 미소년을 사랑하였다. 다른 이들이 질투 느낄 정도로 귀여워 하였으며, 때때로 들판에서 함께 원반던지기를 하며 놀았다. 어느 날 아폴로는 원반을 위로 추켜들어 멀리 던졌으며 히아신스는 급히 뛰어갔다. 이것을 본 서풍(西風)의 신 제피러스(제퍼 Zephyr, Zephyrus, the god of the west wind)도 전부터 히아신스를 좋아하였기에 아폴로에 복수하는 마음으로 역풍을 일으켜 원반을 히아신스에게 부딪치게 하였다.
아폴로는 놀란 나머지 그의 상처에서 흘러 내리는 피를 멈추게 하려고 하였다. 그렇지만 소년의 머리는 꽃 줄기가 꺾이듯 한쪽 어깨위로 늘어지며 죽었다.
아폴로는 '나 때문에 청춘을 빼앗겨 죽어 가는 구다. 할 수만 있다면 내가 대신 죽고 싶지만, 결코 불가능한 일이로다. 나는 이제 새로운 생명을 네게 주련다. 너를 아름다운 꽃으로 만들어, 네가 피우는 꽃에 내 슬픔을 새기리라' 고 하였다. 소년의 피는 꽃으로 변해서 피어 올랐다. 두 신들의 질투와 장난 가운데 죽어서 꽃이 된 히아신스는 애처로움과 화려함을 보여준다.
|
히아신스는 요즘 다양한 종류의 색깔과 모양을 하고 있다.
그리스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Sappho 612-580 B.C.)는 일찌기
히아신스가 겨울철을 땅 속에서 보낸 후 피어나는 모습을 노래하였다.
a hyacinth in the mountains trampled by shepherds until only a purple stain remains on the ground |
산 중의 한 송이 히아신스 목동의 발길에 짓밟히고도 흙 속에 남아 있다 자주색 꽃을 피워내는
|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 1층 건물을 배경으로...
그리고 이렇게 삶을 마감하였다.
베네치아의 화가 지오바니 바티스타 티에폴로는 히아신스의 죽음을 그렸다.
(The Death of Hyacinth by Giovanni Battista Tiepolo in 1752)
이젠 내년의 그 자리에서 짙은 향기를 맡을 수 밖에...
매혹적인 히아신스 냄새가 그립다.
|
첫댓글 아름다운 히야신스, 아름다운 여고생..
여고에 참 잘어울리는 꽃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