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3편
사랑이와 희망이네 아저씨
박유진
1인 가정 수가 전체 가정의 33.4% 정도 됩니다.
혼자 지내는 이가 많아지면서 외로워하는 이가 많아졌고,
이런 마음 상태를 질병으로 볼 정도로 심각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반려 동물의 수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약 1천 3백 만 정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전체 국민의 25% 정도로, 개를 기르는 가정이 75.6%이고,
고양이를 기르는 가정이 27.7%였습니다. (농식품부 추정치)
이제, 우리 현장에서도 반려 동물을 가족으로 보는 이를 종종 만납니다.
가족을 다시 정의해야 하는 때입니다.
오늘부터 보내는 이야기 몇 편은
모두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가정 이야기입니다.
박유진 선생님 글은
물건을 많이 쌓아두는 가정처럼,
지나치게 동물을 많이 키우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이를 애니멀 호더 Animal Hoarder라 한다지요?
우린 사회사업가입니다.
곡선의 시선을 가졌으니 보이는 대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죠.
이유 없이 그리 사는 이는 없습니다.
일단, 들어봐야지요.
동물을 사랑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더하여,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정을 거드는 이야기가 적지 않습니다.
2022년에 이 글을 정리하면서 이제 생태도를 그릴 때 반려동물도 포함하자는 글을 썼습니다.
함께 읽어주세요.
https://cafe.daum.net/coolwelfare/Qcny/237
드라마 같은 이야기에 푹 빠져 듣다 보니,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한 걸음 물러섰던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웃들이 악취에 대하여 충분히 이야기했을 테고,
아저씨 자신도 집이 더럽다는 걸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우리에게 미안한 마음도 가득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또 냄새난다는 소리를 하면 아저씨 마음이 어떨지.
아마 고양이를 아끼는 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이와 희망이네 아저씨'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대상자를 있는 그대로 신뢰하고 이해하고자 했던 선생님의 노력과 실천에 존경을 표합니다. 저 같으면 문을 열어 놓고 가라고 하시는 아저씨를 설득하려 했을것 같습니다. 대상자의 마음의 흐름에 함께 하고 있는 사례관리의 한 장면을 인상깊게 잘 보았고,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럼에도 아저씨와 의논하였습니다.’
당사자의 일이기에 모든 것을 당사자에게 묻고, 상의하며 나아가야 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다른 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아 보여도, 당사자의 선택에 의문이 들어도 그 선택을 지지해 주고, 존중해 주고, 믿을 때에 사회복지사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어 갈 것임을 배웁니다.
길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그 길을 함께 걸어감으로써 지지해야겠습니다.
사랑이와 희망이네 아저씨 사례가 새내기 사회복지사에게 참 귀한 첫 경험이 된거 같습니다.
누구나 갖게 되는 편견이 아닌 당사자의 진심을 이해하며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모습에 흐믓한 마음이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
지인 중에 토끼 세마리를 집안에서 키우는 분이 있었습니다. 배설물을 일일이 치우는 번거로움과 냄새가 있었지만 토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습니다. 굉장히 외로움을 많이 타는 분에겐 반려동물이 큰 위로와 힘이 된다는걸 직접 보고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모습과 행동일지라도 사회사업가는 곡선의 시선으로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거란 이해의 마음으로 경청해야 합니다. 그 마음이 만나 신뢰를 쌓고 믿음의 관계를 만든다는 것을 글을 통해 배웁니다. 편견없이 다가가 응원과 지지를 보낼 때 찾아온 회복과 변화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세상과 연결된 마음의 문을 닫게 되면서 점차 세상과도 단절되어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사랑희망이네 아저씨에게 고양이는 길고양이가 아닌 가족과 다름없는 소중한 존재일테지요. 그 아저씨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려 애쓰며 도운 선생님 덕분에 아저씨가 세상과 연결된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오시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실천 과정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인상깊은 문장:
사람을 그저 '믿는 일'이 얼마나 힘이 큰지, 아저씨를 만나며 배웠습니다. 당신 스스로 지금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을 거라는 믿음. 그 믿음이 해영나 만나는 분들을 어떤 식으로든 '취급하게 하는 일'을 막아 줍니다.
당사자를 믿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당사자에게 힘이 됨을 깨닫습니다. 더불어 당사자가 함께 볼 수 있는 기록을 남겨야겠다 다짐합니다. 당사자에게 부끄럽지 않은, 당사자의 마음을 헤아린 글을 남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와 .. 처음에 읽는데 어쩌지 어쩌지를 반복한 것 같다 .. 지원하는 과정에서 아저씨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믿는 일을 끝까지 잘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함께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 '묻지 않았다면 우리 눈에는 다 버릴 것들이, 아저씨에게는 다 쓸 수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이전엔 그저 다 좋다고 하셨는데, 자세히 여쭈어 보니 아저씨 생각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공감이 많이 갑니다. 늘 묻는 것을 생략하지 않겠습니다.
당사자에 대해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당사자를 만나는 첫 시작은 그 삶을 이해하기 위해 궁금해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믿는 것이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당신의 삶에서 최선을 하다고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믿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다보면 길이 보입니다. 아저씨에게 소중했던 고양이가 떠난 자리에 관계가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 사례관리 업무를 하며 사람을 그저 ‘믿는 일’이 얼마나 힘이 큰지, 아저씨를 만느며 배웠습니다. 당신 스스로 지금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을 거라는 믿음. 그 믿음이 행여나 만나는 분들을 어떤 식으로든 ‘취급하게 하는 일’을 막아줍니다. 당신 삶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믿기에 앞으로 어떻게 지내고 싶으신지 묻고 의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