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움츠리는 계절 겨울의 새벽 -
어둑어둑 해가 뜨기도 전이지만,
골목에서는 돼지삼는 냄새가 피어오른다.
이른 아침부터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순천 웃장골목이에요.
찬바람 부는 겨울. 몸을 후끈하게 달구고 싶을 때도
전날 과음을 한 주당들도 처진 몸을 이끌고 가는 이 곳은
대형마트에서 볼 수 없는 흥정과 덤, 사람냄새가 가득한 곳이죠.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 속에 활개를 치고 다니는
이 계절의 불청객 감기와 왠지 모를 허전한 기운들은
진한 인생의 맛, 순천웃장 국밥 한그릇으로 뚝딱 다 날려버려요.
아참! 순천웃장에는 국밥 2인분에
푸짐한 수육이 꽁짜라는 점 잊지말아요.
출처 : 이경신님, MBC 생방송 오늘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