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진 다이소 골목상권 침해 논란
공룡화 다이소에 신음하는 문구업계
최근 언론에서 이런 제하의 다이소 비판에 각을 세우던데 사실 어떤 입장에 서야 하는지 소비자의 입장에선 묘하다.
다이소를 애용하는 입장에서는 말이다.
어때요? 위 사진 오븐장갑 이쁘죠? ㅋㅋ
요놈은 몇 년 전 홈플러스에서 산 놈이다. 그 큰 홈플러스에서 저런 무지막지한 용접공이나 쓸 것 같은 장갑을 내가 장장 만원도 넘는 돈을 주고 샀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 기왕 사는 거 작고이쁜 놈으로 사고 싶었는데 일률적이게도 달랑 저 용접장갑만 무더기로 걸려 있었기에 하는 수가 없었다. 사실 그때 난 홈플을 있는대로 욕을 바가지로 했었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다. 어찌 저런 걸 걸어놓고 사라는 건지 말이다. 내가 저런 걸 사고 싶었겠어? 울며겨자먹기로 거걸 사선 사실 몇 년 잘 쓰긴 했네 ㅋㅋㅋ
다이소가 마침 우리 집 근처에 생기자 나는 저 윗놈을 샀다. 너무 구색이 많아 애를 먹었다. 하여간 2천? 3천? 정도 줬다. 이쁜놈들이 너무 많아서리.....무슨 오븐장갑에 목숨 거는 줄......
홈플은 비단 저런 장갑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템도 마찬가지로 구색이 없이 비싸면서 투박한 놈들을 걸어놓은 예가 많았다. 아니면 비싸면서 이쁜 놈들이 있었던가? 그럴 수도 있었을 것도 같고. 그 큰 홈플러스가 저러니 화가 많이 났었다.
이게 침소봉대인지도 모르겠다. 환원의 오류일는지도 모른다. 하여간 다이소가 그 작은 매장에 구색까지 갖춰가며 싸고저렴하게 파는데 대형마트들은 저렇게 구태한 꼼수로 물건을 파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니. 물론 당연히 몇몇 아이템에만 국한한 아주 약소한 예기는 하다. 장르가 다양하고 많은 건 중소한 다이소가 대형마트를 따라갈 수가 없는 일이니까.
하지만 약간 느낀 분도 있겠는바 사실 대형마트나 골목상권도 거품이 많기는 하다. 대형마트는 몇몇 아이템에서 저런 폭력 아닌 폭력을 행사중이고 골목상권들은 골목상권대로 이윤에 입각하여 품질 대비 다이소에 비해 비싸질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이러니 소비자, 마트간 엇박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다이소에 가면 싸고좋은 식기들이 또 얼마나 많은가. 홈플에서 샀던 만원, 2만원 하던 그릇들 다이소에 가면 2천원에서 5천원 정도에서 팔고 있다. 그러니 몇 배가 더 비싼 거임? 물론 좀더 홈플이 디자인이 이쁠 수는 있다는 걸 그릇에서만큼은 감안한다.
나야 유통에 대해 다이소에 대해(어떻게 저런 싸고좋은 물건들을 만들어 오는지) 잘 모르지만 하여간 남들에 앞서 제품 잘 만들어 싸게 소비자들에게 푸는 것이 장땡이지 또 그게 자본주의의 논리지 발빠른 대응으로 약진하는 다이소에 ssm에 준하는 비난을 하는 건 또 다른 문제란 생각도 든다.
이제는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이 답을 할 차례다.
어떤 아이템은 집에 갖고가서 입어보고 신어버고 바로 휴지통으로 버려지는 것도 있긴 하다. 이유는? 너무 싸기 때문에.
첫댓글 살림하는 남자였네..ㅋ
난 살림, 레이님 돈벌면 되겠네
@홍익 잘하는게 있어 좋으시겠어요.
돈 좀 잘 벌어야 하는데... 크흑
@레이 맞벌이라도 어떠케 힘을 보탤까요?
@홍익 좋은 자세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