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석학중에 김동길 교수님이 있다.그분은 역사 전공에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연세대에서 강의하실 때 수강생이 엄청 몰려 기네스 북에까지 오른 적도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분 책을 학생시절 읽어 보고
무척 인상 깊었다.이 분 특색이 쉽게 설명한다는 것이다.어려운 이야기들을 이야기 하듯이 풀어가는 솜씨에 그런 대중적인
인기도 동시에 누린 분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 분이 연세가 무척 많이 든 근래에 들어 인터넷에도 홈페이지가 생기고 당신의 글을 네티즌들에 널리 공개하게 되는데
알다시피 네티즌들은 조금만 틈이 보이면 공격하기 일쑤이다.
나이도 아마 중고등 학생에 불과한 젊은 애들이 머리가 하얗게 센 노학자의 글에
"뭘 좀 제대로 아시고 글을 쓰세요." 따위의 댓글을 다는 것을 보면 어찌 통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알아 둗기 쉽게 설명하는 것으로 이름난 김용옥 교수님도 있다.
이분은 하바드 대학에서 주역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대만과 일본에서도 유명 대학에서 수학한 석학이다.
그리고 다시 한의과 대학에 들어가 한의사가 되기도 했던 정말 대단한 분이다.
그런데 이 분 책에 대한 비난과 비판의 내용을 주로 하는 책들이 굉장히 많다.도서관에서 아마 열람을 해보시면 놀라실 것이다.
뭐 우리나라가 인물만 나면 죽일려고 혈안이 되있는 민족성을 가졌다고 사람들은 보통 말들을 한다.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좀 똑똑하다 싶으면 이지메를 가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 비판 서적 가운데 비전문가가 쓴 책들도 있는데 전혀 내가 보기에도 김교수님의 학문에는 미치지 못하는 데도
김교수님의 경전 해석에 대해 엄청난 독설을 해놓았다.
그런 것을 내 입장에서 본다면 물론 내 주관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김교수님의 경전 해석이 권위가 있고 신뢰할 만한 내용이며
반론을 한 측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그렇지만 그 반론이 상담히 사람들에게 먹혀 들어가고 그 작가도 유명세를 탓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확실히 지금 세상은 짜가가 넘치는 세상이다.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유행가가 90년대 모 연예인에 의해 리바이벌되 히트했는데 이 노래가 나온지는 오래 되었다고 한다.
광복후 혼란했던 우리 사회에는 여기 저기 사기꾼들이 넘쳐 흘렀고 그런 것을 풍자하기도 한 노래였다고 한다.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을 친다... 이런 가사 내용...
처음에는 단지 과장이 심한 노래 가사일 따름이라고 받아 들였지만 우리 사회를 겪어 보면 볼 수록 공감이 간다.
대화방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분이 노래를 올리고 있었는데 마침 비틀즈의 헤이 쥬드가 나왔다.
보통 보면 음악을 대화방에 올리면 시끄럽다 혹은 컴퓨터 속도 느려진다 또는 다른 동영상 보고 있는데
방해된다는 등의 이유로 냉소적이거나 그냥 별다른 반응 없이 듣는 사람들도 있고 대체로 그다지 적극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래서 누가 음악을 올리면 "참 좋네요.." 하고 말해주면 올리는 사람은 기뻐한다.
이 날도 나는 헤이쥬드를 들으면서 음악이 좋다라고 덕담을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대화방에서 별시리 할 이야기가 있는가.)
나는 학생 시절에 에프엠 방송도 즐겨 듣고 음악을 좋아해서 음반을 많이 모았고 관련 책자도 보고 해서 음악에 대한
상식이 풍부하다.
인터넷에 보면 리챠드 클레이더만의 히트곡인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가 어찌 만들어졌는지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얼토당토 안한 이야기이다.어떤 남자와 여자의 러브스토리인데 내가 그것을 보고 인터넷에서 많이 퍼진 것을 보고는
글을 쓴적도 있다.아드린느는 이 곡을 작곡한 폴 드 센느빌이라는 작곡가의 딸이다.
나는 이것을 이 곡이 히트할 당시인 70년대 말과 80년대 무렵에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자가 해설하는 것을 듣고 알았다.
그리고 인터넷 시대가 되어 리챠드 클레이더만의 공식 홈페이지에 봐도 폴 드 센느빌이라는 작곡자가 자신의 딸인
아드린느를 위해 작곡한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어느 사이트는 아드린느의 사진도 있더라.
이런 식으로 나는 일반인들 보다는 음악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음악이론 같은 것은 잘 모른다.)
그러다 보니 음악이 대화방에서 나오면 이것 저것 아는 척을 하게 된다.물런 잘난척 하기 위함이 아니고 대화방
분위기라는 것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것 보다는 뭐라도 한 마디 하는 것이 활성화가 된다.
나는 헤이 쥬드란 노래에서 쥬드란 쥬디쉬 즉 유태인을 말하는 것이고 이 노래가 유태인을 격려하기 위한 노래이다 라고
설명을 했다.이것도 역시 오래전에 라디오에서 듣던가 책에서 읽던지 한 내용으로 사람들이 잘 모르지 싶어 이야기 삼아
대화방에서 한 것이다.그러니 대번에 반론이 나온다.이 노래는 죤레논과 그의 아내가 이혼하고 상심한 그의 아들 쥬리안 레논을
달래기 위해 폴 메카트니가 만든 노래라는 것이다.이 반론은 상당히 수준 높은 것이다.이것도 사람들은 많이 모르는 내용이기
때문이다.믈론 그 말도 맞다.그러나 나는 내가 말한 것도 맞다면서 이것은 인터넷에도 안 나오는 고급지식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나는 이것을 전에 인터넷에 검색해 본적도 없고 이 노래와 유태인에 관한 관련성도 인터넷으로 찾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에도 안 나오는 고급지식이라고 우겼다.
그러니 한 사람이 내 보고 아는 것도 없으면서 아는 척 한다면서 내가 한 이야기는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란 뜻어 비속어)
이라는 것이다.그런데 그 사람은 내가 대화방에 들어오자 말자 인사도 했고 대화방에 접속하면 대화를 쓰는 창이 보이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다 해서 나도 마찬가지의 경험이 있기에 간단한 이유를 설명해주기도 했다.그런데 이런 무뢰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참으로 기가 차더라..나는 사실 그 사람이 누군지를 알고 있었기에 대화방에 들어왔을 때도 인사를 했고 컴퓨터 에로 상황에 대한
답변도 했던 것인데 헤이 쥬드에 관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자 그런 무뢰한 말을 한 것이다.
자신은 모르는 닉이 먼저 인사를 하고 컴퓨터 에러에 대한 답변을 하고 뒤이어 음악에 대해 아는 척을 한 나의 태도가 아마도
이 사람에게 왠지 모르게 거슬린 모양이다.원래 싫은 사람은 주는 것 없이 싫다 했으니 거기에 무슨 타당한 이유가 있겠는가.
그렇다고는 해도 내가 아는 것도 없으면서 아는 척을 한다느니 내 이야기가 듣보잡이라느니 하는 말은 비약도 엄청 비약이고
도저히 상식적으론 용납할 수 없는 태도이다.
이야기 중에 쥬디쉬가 어째서 유태인이냐 영어로 유태인은 쥬리쉬다 라는 이야기도 하더라.
쥬디쉬가 유태인이라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고 영어로는 Jew·ish 즉 쥬이쉬이다.
하도 강력하게 주장하고 그 사람이 영국에서 살다 온 것을 내가 알기 때문에 내가 혹시 잘못 안것인가 싶어
검색을 해보니 쥬디쉬가 유태인이 맞더라.쥬디쉬가 어느 나라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보통 쥬디쉬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검색을 해보고는 쥬디쉬라고 검색을 해보니 내 말이 맞다는 이야기와 영어로는 쥬리쉬가 아니고
쥬이쉬라고 반론했다.그러니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에게 물어 보라면서 Jew·ish 에 r 자를 넣어
Jew·rish 인가 하는 스펠링을 들이댄다.
내가 영어 공부를 손 논지가 오래되어 스펠링은 생각이 안나 지금 이 글을 쓰면서 Jew·ish 의 스펠링을 알았지만
어렴풋이 고등학교때 분명히 그렇게 배운 기억이 났다.그리고 이것이 대입 시험 문제에라도 나왔다면 Jew·ish 로
알고 있는 사람이 정답 처리가 될 것이다.즉 유태인은 Jew·ish 라는 것이 우리 나라에서 통용되는 지식이라는 것이다.
물론 영어권 국가에서 살다온 사람의 입장에선 Jewrish 즉 쥬리쉬라는 나에게는 생소한 표현이 일반화 되있는것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인 교육을 받은 나로서는 쥬이쉬를 쥬이쉬라고 부르지 못하고 쥬리쉬라는 표현을 모른다고
해서 무식한 넘 취급받는 것이 부당한 노릇이라고 생각한다.
뒤이어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 내가 유태인을 쥬이쉬라고 하니 juicy 는 무슨 여성 의류 메이커가 쥬이쉬더만 하고는 빈정거린다.
그걸 듣고 있던 평소에 나와 의견이 잘 안 맞는 一人은 쥬디쉬가 아니고 죠다쉬 아닌가 하면서 역시 무슨 의류 메이커 같은 이름을
들먹이며 빈정거리는 것이지 농을 하는 것인지 모를 말을 한다.
juicy 는 물론 발음이 쥬이쉬이긴 하지만 촉촉한, 물기 있는 등의 의미가 있는 단어로 내가 영어 공부
안한지 오래되었긴 하지만 아는 단어이다.(대화방에서는 이말까지는 하지 않았다.)
이렇게 단어에 대한 이야기로 까지 비화되자 상대방은 아뭏튼 요점은 헤이 쥬드에서 쥬드는 유태인이랑 관계없다는 것이라고
한다.무슨 비틀즈 시절에 유태인이 탄압을 받았다고 비틀즈가 그런 노래를 만들었겠냐고 한다.
구질구질하게 영양가 없는 논쟁이 길어지고 상대의 태도가 기가차서 내가 젔다고 하면서 물러났다.
그리고 오늘 인터넷으로 헤이 쥬드란 노래에 대해서 검색해보니 물론 이 노래가 쥬리안 레논을 위로 하기 위해
폴 메카트니가 만든 곡이란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당시 이스라엘이 이슬람 국가와 명분 없이 전쟁을 일으켜
국제 사회로 부터 비난을 받아 사면초가에 몰리게 된것과 관련이 있하는 내용도 검색이 되었다.
비틀즈의 맴버들은 유태인과 관련이 많고 좋은 사이였다고 한다.유태인 태생의 지휘자 레오날드 번스타인도
비틀즈의 맴버들을 모짜르트나 베토벤 같은 대작곡자게 비교하곤 했다고 한다.
이런 유태인과의 연대관계가 비틀즈로 하여금 헤이 쥬드에서 쥬드 즉 쥬디쉬(유태인)에게 보내는 은밀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참 내가 얼마나 기가 차고 억울한 상황들을 많이 인터넷에서 겪었어면 이런 사소한 일에 분노하고 이렇게 게시판에 까지
하소연하나 싶지만 이 세상의 거대한 물결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이것이 지금의 세상이라면 적응을 해야겠지...
* 이 글을 언제 쓴 것인지 아직 확인을 못해 날짜 기록을 생략합니다.
정용석(crystalp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