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여행] 런던아이London Eye는 밀레니엄을 기념하는 임시 설치물이었다.
세계여행을 다녀 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종의 필수 수행 항목이 생겼는데 그것은 여행지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탑과 높은 시설은 꼭 올라가 보는게 좋겠다는 것과 각 도시의 상징적인 탈것이 있다면 반드시 타 본다는 것이었다.
런던아이는 런던에 도착하여 도시를 이곳 저곳 다니면서 쉽게 눈에 띄는 구조물이었다. 때문에 런던아이 탑승을 필수코스로 생각해 놓고 있다가 리젠트파크에서 저녁으로 들어가기 직전의 시간에 일몰에 맞춰서 탑승하려고 서둘러 길을 재촉했었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어두컴컴한 거리를 좀 걸어가야 해서 길을 잃은 것은 아닌지 걱정했지만 어디서나 보이는 높다란 대관람차를 보면서 골목길들을 걸어서 거리를 좁혀갔다.
가는 도중에 조금 음침한 터널이 나왔는데 터널 안은 역한 라카 냄새가 진동을 했다.벽은 빈 곳이 없을정도로 낙서 또는 그래피티라고 하는 글자 그림들이 가득했고 지나는 동안에도 두어 팀이 이미 그려진 벽 면 위에 새로운 그래피티를 작업하고 있었다.
라카냄새와 함께 터널 특유의 울리는 효과로 그들의 대화는 비현실적으로 들렸다.
이곳은 The Graffiti Tunnel 라고 하는데. 알고보니 “Leake Street Tunnel(리크 스트리트 터널)” 혹은 “Banksy Tunnel”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그래피티 명소였다.
라카냄새를 뒤로 하고 해가 떨어지기 전에 런던아이 탑승을 위해 가던길을 서둘렀다.
드디어 거대한 런던아이가 보이는 바로 앞까지 도착했다. 얼마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였다고 한다.
런던으로 출발하기 전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티켓을 찾아서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고 패스트트랙으로 이동했다.
런던아이의 캐빈은 럭비공처럼 생긴 둥근 모양이었다.
그나마 대부분의 곡면을 창밖을 볼 수 있도록 유리로 만들어서 회전을 시작하면 사람들이 저절로 둥실 떠오르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얼마 전까지 캐빈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풍경을 설명하는 미디어로 삼성 갤럭시탭을 창가 손잡이에 부착해서 사용했었다.
건축가 부부인 David Marks와 Julia Barfield는 1993년 런던의 새 랜드마크 공모전에 거대한 관람차 아이디어를 제출했었다. 그러나 선정되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건축가들은 공모전과 별도로 British Airways를 주축으로 하는 지원을 통해 템즈강변에 런던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실행애 옮겼다.
1999년 12월 31일 토니블레어 당시 영국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했다.
원래 런던아이는 밀레니엄을 맞이해서 5년 정도만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철거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고 한다. 하지만 개장 직후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철거 계획이 최소되었다. 지금은 한 해 전세계에서 수백만명이 찾는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었다.
해가 질 무렵, 런던아이에서 가장 특징적으로 보이는 것은 국회의사당과 빅벤이다. 런던아이의 고도가 높아지면서 각도를 달리하면서 감사항는 템즈강변의 풍경이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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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가로등과 야간 조명이 켜지면서 풍경은 제대로 야경의 진수로 바뀌었다. 템즈강을 동서로 이동하면서 360도로 런던 전체의 저녁 풍경을 모두 감상해 볼 수 있었다.
템즈강변의 거대한 바퀴가 런던을 한결 더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어 주는듯 했다. 구식의 것만 있는 전통의 도시가 아니라 미래도시 느낌을 갖게도 했다.
이렇게 역사의 도시 런던에 21세기의 얼굴이 되어준 런던아이는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런던의 이미지를 상징하게 되었다.
[런던아이 입장권-패스트트랙으로 빠르게 입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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