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날개』(작사 정성수, 작곡 전오승)는 1960년 발표한 곡
으로 「박재란」은 초기부터 작곡가 '전오승'과 작업을 많이
했는데, '전오승'의 음악과 「박재란」의 밝고 명랑한 이미지가
잘 맞아 한 동안 콤비로 활약했습니다.
『푸른 날개』는 1959년 방수일, 노경희 주연의 동명(同名)
영화 주제곡이었는데 1년 후에 정식으로 앨범에 수록되어
발매되었고, 당시 큰 인기를 얻어 방송을 자주 탔습니다.
1960~70년대를 풍미했던 「박재란」(본명 이영숙, 1938년생)은
1953년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오르가니스트 겸 작곡가
'박태준'에게 발탁되어 「박재란」(朴載蘭)이라는 예명(藝名)을
얻었습니다. 1957년 정식 KBS 전속 가수로 데뷔하였고 이후
《럭키 모닝》, 《밀짚모자 목장 아가씨》, 『푸른 날개』등을
비롯한 노래들이 히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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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서러운 슬픔은 많아도
가슴을 털어놓고 노래합시다
하늘도 푸르고 마음도 즐거워
청춘의 푸른 날개여
비둘기 훨훨 날개를 치며
꾸룩 꾸룩 꾸룩 꾸룩 꾸룩
사랑합니다
우리네 청춘도 다같이 춤추며
청춘의 푸른 날개여
날마다 괴로운 시름이 닥쳐도
우리가 서로 서로 위로합시다
산 넘어 산이요 강 건너 강이요
젊음의 푸른 날개여
양 떼가 고개 넘어가며는
음메 음메 음메 음메
노래를 합니다
대지의 꽃들이 생끗히 반기는
청춘의 푸른 날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