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1장 섞여 사는 무리
어디든 이런 사람들이 있다. 분위기를 망치고 사람들을 소동케 하는 동기를 제공해서 공동체를 오합지졸로 만드는 사람들이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 이방 족속들도 그 무리에 섞여서 따라 나왔다. 어쩌면 그들은 애굽에 정착한 타 종족들일 수 있다. 그들은 유월절과 열 재앙 때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능력만 보고 이스라엘 무리에 섞여서 살면 만사가 형통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었다. 고난은 일상이었고 게다가 시련은 덤으로 주어졌다.
(민 11:4)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민 11: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민 11:6)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그들은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과 섞여 있었지만, 눈에 보이는 대로 말하고 행하는 불신자들이었다. 그들이 불평하기 시작하자 그 불평은 자연스럽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까지 전염되었다. 그들은 고생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딱히 불평할 것이 없자 이제는 고기가 먹고 싶다고 불평한 것이다. 기적의 만나는 이제 “기력이 다 빠져나가는” 박한 식물처럼 보였다. 사람이 일단 마음을 먹으면 아무리 좋은 것도 싫어지는 법이다. 그들이 이미 하나님의 축복을 싫어하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였고 모든 것이 불평이었다. 애굽의 생활은 그리웠고 현재의 삶은 불만이었다.
마침내 저들은 백성들을 순식간에 전염시키고 모든 종족이 낙심하고 그 불평에 가담토록 만들었다. 원망의 거센 힘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민 11:10) 백성의 온 종족들이 각기 자기 장막 문에서 우는 것을 모세가 들으니라 이러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심히 크고 모세도 기뻐하지 아니하여
하나님은 이 민족의 불신으로 심히 불쾌했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경험했고 하나님의 능력을 직접 목격했음에도 축복을 오히려 저주로 받아들이고 놀라운 은혜의 만나는 허접하고 쓸데없는 식물처럼 취급하였다. 그들의 불신은 고쳐지지 않을 것이었다. 하나님은 다시 한번 능력을 발휘할 것이지만 저들의 불신과 악함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었다.
(민 11:31) 바람이 여호와에게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 곁 이쪽 저쪽 곧 진영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 되는 지면 위 두 규빗쯤에 내리게 한지라
(민 11:33)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기브롯 핫다아와, ‘탐욕의 무덤’이란 의미를 가진 지명으로서 그날에 그 섞인 무리와 원망의 주동자들이 역병으로 죽어 나갔다. 한순간에 그들이 원하는 고기는 얻었지만, 그것이 결국은 죽음의 사약이 되고 말았다. 뜨거운 광야에서는 하나님이 내리신 만나가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건강식이었는데 육식에 대한 탐욕이 결국 스스로 패망하도록 만든 것이다. 언제나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는 섞인 무리는 축복도 바꾸어 저주로 인식하고 가장 좋은 처방도 불평의 요인이 되게 한다. 부족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그 은혜를 보지 못하고 불평불만만 일삼는 저들의 믿음이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사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의심 거리만 찾아낸다. 그리고 그 결국은 무덤 곧 멸망이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바른 믿음과 깨끗한 양심을 주소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지 않게 하시고
주어진 처지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진실한 믿음 되게 하소서
믿으면 살고 불신하면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 광야에서
원수의 이간질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하시고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사는 지혜를 배우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아멘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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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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