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곧은 사람을 가까이 하라
올곧은 사람. 이런 사람은 늘 이상의 편에 있다. 그리고 대중의 분노나 폭군의 폭력이 이성의 선을 넘지 못하게 막겠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다. 하지만 과연 누가 이런 공정의 불사조가 될 수 있을까? 올곧은 사람들은 언제나 극소수다. 많은 사람이 그것을 찬양하지만, 자기 안위를 생각하느라 그렇게 행동하지 못한다. 또 어떤 사람은 위험하지 않을 정도까지만 그렇게 행동한다. 그런 사람들은 위험한 일이 벌어지면 그렇게 하기를 거부하고, 정치인들은 그것을 교묘하게 감춘다. 하지만 올곧은 사람은 우정과 권력 심지어 자신의 손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남에게 거부당하는 곤경을 겪기도 한다. 영악한 사람들은 윗사람 뜻이라거나 국가적 이유에 어긋나지 않으려 한다는 그럴싸한 궤변을 늘어놓으며 피한다. 그러나 한결같이 올곧은 사람은 그런 속임수를 일종의 배신으로 판단한다. 그래서 그런 교활한 수를 쓰기보다 올곧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늘 진리 편에 선다. 만일 그들이 사람들을 떠나게 된다면, 그들이 변덕스러워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먼저 진리를 저버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