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승마운동을 10년넘게 했습니다. |
갑자기 찾아온 목디스크로 승마를 접어야 |
하는 상황이 오다보니 지금은 쉬고있습니다. |
다시 시작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구요 |
경마는 25년정도 되었구요 |
승마와 경마의 차이점은 많지요 |
승마는 오를승자를 쓰구요 경마는 다툴경자를 씁니다. |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
말의 보법이 있는데요 |
평보 속보 구보 습보가 있습니다. |
승마는 거의 습보까지 때리지는 않습니다. |
장소도 협소하고 그래도 외승을 나가게되면 |
습보를 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
기수가 승마까지 잘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
빠르게 뛰는 습보만 하다보니 |
승마는 마장마술도 있고 장애물도 뛰어 넘는 |
연습도 자주합니다. |
제가 쌩뚱맞게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
경마분석을 하기전에 말에 대해서 어느정도 상식은 |
가지셔야 된다고 생각이듭니다. |
마필습성 혈통 악벽 버릇 기분좋을때 나쁠때 |
두려울때 놀랐을때 모습을 어느정도는 |
인지하셔야 배팅을 하실때 도움이 많이되십니다. |
물론 많이 안다고 경마 잘한다고는 할수없습니다. |
하지만 소소한것이라도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이 |
있어야 마력도 깊어질수 있다 생각이 듭니다. |
제가 잘난척하는것 같아 기분이 나쁘실지도 |
모르겠지만 모르면 배워야하고 가르침이 있으면 |
따라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세상에 공짜는 없고 어려운 경마 조금이라도 |
이길수있는 확률이 높아질수만 있다면 |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
감히 몇자적어봅니다. |
저는 지금 이시간도 복기도하고 관리마 분석도 |
하고있습니다. |
끝나면 아쉽고 왜그런 판단을 내렸을까 후회가 |
되기도 합니다. |
항상 아쉬움이 남을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듭니다. |
하고픈 말은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저랑 오랫동안 함께해 주신분들은 관리마 노리시는 |
마필이 있으시면 제가 많이 부족하고
미력하지만 |
조언은 드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주 즐겁게 생활하시고 저는 돌아오는 마요일에 |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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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읽다보니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하나씩 알려주려는 감사의 마음도 들고 그렇네요.
셔리님 마사회 홈피에서나 사람들 얘기로 흔히 말 상태를 보려면 눈을 보라고 하는데 정작 경마에서는 다들 망사눈 가면등을 씌워나서 볼 수가 없습니다.
컨디션이 최상일때의 말은 예시장에서 어떤 상태를 보일까요?
나름 말 상태를 보고 복병마를 몇번 잡아보긴 했는데 꼭 찝어서 말하긴 어렵고 그냥 느낌으로 한지라 셔리님께서 생각하시는 상태 좋은 말의 행동이랄까 그런게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참고로 마필관련 전문직에 오래있었던
분들도 현장 마필상태를 다 잘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교사는 어느정도 잘 알겠죠
같이 있는 시간들이 많다보니
아침에 채식상태라던지 변을 보고
알기도 하고요..
기수들도 여러 번 기승해 봤던 마필은
아 이마필이 오늘은 좀 괜찮네
라는 생각을 가질수 있는 정도입니다.
눈가리개 유도마에 이끌려 나오는
마필들은 주의깊게 보셔야 합니다.
예시장에서 마필보는 법은
저마다 노하우가 다있고 보는시각도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는 법입니다.
마필상태를 한두번 일이년 본다고해서
바로 눈에 들어 오지는 않습니다.
자주 보셔야 하고 전체를 한번
쭉 보시고 내가 노리는 마필이 있으면
전과 다른 모습을 찾아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 오랜 경험과 전문도서를 참고해서
보면 예시장에서 총총걸음으로 까불까불
하는 마필들이 보입니다.
거의 십중의팔구는 선행마필입니다.
예시장에서 안쪽으로 자주 들어오면서
간격을 좁히는 마필들이 괜찮고
눈은 초롱초롱 활기가 띄는 마필도
좋은 마필이고 재갈받이 잘되서
입옆에 하연거품을 보이는 마필도
좋게 보셔야 합니다.
귀는 한쪽을 응시하는게 괜찮은데
자주 귀가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마필은 산만하거나 불안한 모습일때
자주 보이는 모습입니다.
꼬리부분도 위에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포물선을 그리면서 내려오는게
일반적으로 좋게 보는 마필 모습입니다.
주로 나갈때는 쏜살같이 습보 때리면서
가는 마필은 기분이 너무
좋거나 아니면 정반대의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조교 조교 하시는데 어찌보면 마필의 현장상태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기권 마필들 조교
나쁘다는 예상지 있나요?
셔리님. 셔리님께서는 승마를 오래하셨으니 느낌이 어떤지 아실 것 같아서 한가지만 더 여쭤봅니다.
승마와 경마는 다른 부분이 많겠지만 말을 타는 사람들 몸무게가 제각각 일텐데요 경주마의 성적에 있어서 부담중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까요?
부담중량이 5키로 정도 는다고 체력적으로 마필이 그렇게 힘든 것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제주마는 그 조그만 체구에도 70키로도 달고 거뜬하게 뛰는데 체격이 훨씬 더 큰 더러브렛이 몇키로 차이로 버거워한다는게 쉽게 이해가 가질 않아서요^^
셔리님이 독수리타법이라고 언급하셔서 뜻밖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럼에도귀찮게 해드리는 것 같아서 송구합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시길.
경마와 승마는 거의 차이점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지 순위싸움을 안한다는 것이죠
승마 출신들이 말은 더 잘 다룹니다.
승마는 자세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자세가 이쁘면 말도 잘 다루고 낙마의
위험이 적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울에서는 부정경마 연루된 이상혁기수
부산에서는 최시대 기수가 기승자세가
굉장히 좋은편에 속합니다.
부중 당연히 중요합니다.
암말이냐 숫말이냐 따라서
다소 차이점도 분명히 있구요
단거리 보다는 장거리에서 좀더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되구요
승군전에 부중을 더준 마필이 좀더
능력마로 인정하는게 대부분이구요
분석을 하실때 단순하게 감량이점만 가지고
생각하시면 곤란한 경우가 꽤 있습니다.
실질적인 부중혜택인건지 자세히
보셔야 하구요
예전에도 그 정도 감량이점 받고 뛴 마필은
큰 메리트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모래맞는걸 싫어하고 전개를 심하게 타는
마필에게 가장 좋은 입상조건이 뭘까요?
당연히 선행을 나서서 버티기 들어가는 겁니다.
예전 기록보다 단축해서 입상을 하는것이구요.
선행 일가견이 있는 대표적인 기수들이 있죠
김용근 이혁 문세영 박을운기수들이 선행형마필에
기승하면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셔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