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름 수국”... 8월에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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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녹음을 만끽하는 국내 명소

성산일출봉의 여름 수국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상운

사람은 자연과 어우러져야 비로소 건강을 되찾고,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연은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들어 와 안정을 되찾게 해주는 태고의 선물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알 수 있는 자연 명소와 인간이 만든 인공이 조화를 이루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여름에만 볼 수 있는 청량한 국내 명소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 여름 녹음 / 사진=한국관광공사 유정희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

성산일출봉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해발 180m에 달하는 성산일출봉은 5000년 전 제주도에 위치한 분화구 중에서도 바닷속에서 수중 폭발한 화산체입니다.

용암이 물에 섞이면서 폭발이 일어나 고운 화산재처럼 부서진 용암이 분화구 둘레에 원뿔형으로 쌓인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화산섬으로 시작해 신양해변 쪽 땅과 섬에 모래와 자갈이 쌓이면서 육지로 연결되게 되었습니다.

정상에는 분화구가 있으며, 해가 뜨기 전 새벽에 방문하면 영주 10경 중에서도 으뜸이라 평가받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매달 첫째 주 월요일에는 휴무이므로 그날은 피해서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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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터널

여름시즌 이끼터널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129-2

이끼터널은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며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터널 콘크리트 벽면을 뒤덮은 초록빛 이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SNS에서 입소문 타면서 단양의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단양에서 사랑받는 유명 관광지를 오가는 길목에 형성되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여름 중에서도 특히 장마철에 방문하면 짙은 녹음과 청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전국 인생샷, 스냅사진 명소로 손꼽히는 이끼터널은 본래 철길이 나 있었던 곳으로 도로가 새롭게 만들어진 장소입니다. 평소에도 차량이 오가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공세리성당

공세리성당의 아침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 공세리성당

공세리성당은 1890년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아홉 번째이자 대전교구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성당입니다. 119년의 역사를 품은 순교 성지로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144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병인박해 당시 고문, 옥사, 교수형에 처한 순교자들의 유물과 유품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성지 박물관은 충남 지정 문화재 구 사제관 건물을 보수해 봉헌하였고, 1,500여 점의 유물을 모시고 있습니다.

성당 주변으로 십자가의 길, 별채로 활용되는 성체조배실, 삼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호수 등 산책하기 좋게끔 조성되어 있습니다. 미사 중에는 출입이 불가하니 방문 전 알아보고 가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악양생태공원

악양생태공원의 여름 해바라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남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 1418

악양생태공원은 여름철 해바라기를 만끽하며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아름다운 명소입니다. 푸르게 흐르는 남강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 절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고, 연인과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국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둑방과 수변 습지가 연계되어 거대한 자연 친화적인 문화공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어린이 놀이시설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고, 다양한 생태관광을 떠날 수 있는 생태연못,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는 전망대, 야외공연장과 방문자센터 등 여러 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시사철 피는 야생화와 해바라기, 핑크뮬리가 식재되어 있어 꽃구경 명소, 자연 힐링 여행지로 유명합니다.

수려한 자연과 풍부한 역사가 어우러진 경남 여행지

윤동주시인의언덕

윤동주시인의언덕 여름 풍경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서울 종로구 청운동

윤동주시인의언덕은 잔디가 깔린 마당에 울창한 소나무가 우뚝 자리를 지키고 서 있고,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된 곳입니다. 성곽 앞에 자리한 한 그루의 소나무는 ‘윤동주 소나무’라 불리며 멀리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고독한 모습이 마치 윤동주 시인의 뒷모습같이 보이며 쓸쓸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언덕에는 ‘윤동주시인의언덕’ 표석과 ‘서시’ 시비가 있어 그 시대의 먹먹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국내 명소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햇빛을 받고 더욱 싱그럽게 빛나 여름의 청량함을 뽐내는 이곳에서 무더위를 이겨내 보세요. 인생 사진도 찍고, 낭만 있는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