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농식품유통과(팀장: 이정현)는 송산면 삼월리에 있는 아열대 작물 재배 농장 '나나군 파파양'에서 지역먹거리 사업 산지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산지투어 프로그램은 당진시에서 공모한 '당진농산물 이용 체험 수기' 당선자들과 당진시 먹거리 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 했어요. 로컬푸드 산지투어의 목적은 지역 로컬 농장 체험을 통한 먹거리 이해를 위함이라고 합니다.
'나나군 파파양' 농장은 2021년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협력하여 추진한 '새기술보급시범사업장' 사업이라고 해요. 아열대 작물재배 시범 사업 체험장으로 당진시민들에게 아열대 작물인 바나나와 파파야 등을 재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체험은 열대과일과 음료 시식과 알로에청 만들기입니다. 체험장엔 농장주 대표가 준비한 열대과일이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네요.
농장 대표가 농장 소개와 열대과일의 특성과 활용방법을 소개합니다. '나나군 파파양'은 바나나의 '나나'와 파파야의 '파파'를 가지고 농장명을 지었다고 해요. 농장명처럼 현재 농장에는 바나나와 파파야를 가장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파파야는 과숙하지 않고 푸른 상태로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파파야를 채썰어 피쉬소스, 부추등을 섞어서 샐러드로도 먹고, 반찬으로고 활용한다고 합니다. 찜, 볶음요리, 조림등에 두루 사용하며, 연육작용과 소화작용에 효과가 좋다고 해요.
농장주가 푸른 파파야를 깎아줘서 시식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와 같은 식감으로 주황색 열매에 비해 단맛은 덜하지만 아삭한 식감에 뒷맛이 깔끔해 자꾸 손이 가네요.
말로만 듣던 구아바도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상큼하고 향긋한 맛 매력있고 딱딱한 씨를 씹는 식감도 좋네요.
시계꽃에서 열리는 열매 패션후르츠(백향과)도 과숙정도에 따라 새콤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모닝빵과 크래커에 수제 파파야잼도 발라 먹고, 시원한 알로에청 주스를 마시며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는 이시간이 소소한 행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식을 마치고 알로에청 만들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알로에는 수분젤로 유명한 '베라'라는 알로에인데요. 오늘 체험에 사용할 품종은 '사포나리아'로 작고 연해서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진정효과가 좋아 역류성 식도염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농장 대표도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한 적이 있는데 알로에는 꾸준히 먹고 많이 좋아졌다고 하네요.
알로에를 작게 깍둑 썰기해 슬라이스한 왕레몬을 넣어준 후 설탕을 넣고 잘 흔들어 주면 알로에청이 완성됩니다. 완성한 알로에청은 시원한 곳에 보관해 2주 후에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해 마시면 된다고 해요.
체험을 마치고 농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농장엔 50그루의 바나나를 심었다고 합니다. 바나나는 심고 난 후 16개월이 지나면 꽃이 피고 6개월 후 열매가 달려서 수확이 가능하다고 해요.
바나나꽃이 한겹 한겹 지고 그 자리에 열매가 차례대로 맺혀 커다란 바나나 송이가 된다고 합니다. 꽃잎이 지며 열매가 맺히고 맺힌 바나나 열매가 꽃을 감싸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도 신비롭네요.
바나나는 나무가 아니라 파초 즉 풀이라고 합니다. 다년생이지만 한 번 수확한 개체는 상품성 있는 큰 바나나가 열리지 않아서 경제성이 떨어지므로 대부분 수확 직후 줄기는 베어낸다고 해요. 베어낸 줄기 옆 땅 속에 있는 알줄기에서 '흡아'라고 하는 개체가 생겨서 1년 후면 꽃이 피고 다시 바나나가 열린다고 합니다.
파파야 나무는 150그루를 심으셨다고 해요. 파파야는 작은 묘목을 심으면 6개월~8개월 사이 수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농장에서 묘목도 판매하고 있는데 씨앗을 발아해 묘목으로 키운다고 하네요.
줄기를 기다랗게 늘어뜨린 나무는 패션푸르츠라고도 불리는 백향과입니다. 꽃이 예뻐 텃밭정원 식물로도 많이 심는 나무인데요. 백향과는 줄기를 잘라서 삽목을 하면 번식이 아주 잘되어 개체수가 많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8월과 10월 일년에 두번 수확하는데 10월에 새로 달린 꽃이 열매를 많이 맺는다고 해요.
깔라만시와 커피나무도 보입니다. 나나군파파야양 이범재 대표는 열대식물을 키우는 걸 좋아해서 아열대 농장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취미로 작은 비닐 하우스를 설치해서 열대식물을 키웠다고 합니다.
이후 당진농업기술센터의 제안으로 아열대작물 시범 재배농장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농촌체험 농장인 이곳에서는 파파야와 바나나 등의 열대과일을 먹어 보고, 시기가 맞으면 직접 열매를 수확하는 체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파파야 비누 만들기, 알로에 에이드청 만들기, 파파야 쨈 만들기 등의 여러 프로그램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당진에서 이색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나나군파파양' 농장을 추천합니다.
https://nanapapa.modoo.at/?link=3wiwhjrb
■문의: 010-3425-1592
■위치: 송산면 삼월리 48-4
■홈페이지: https://nanapapa.modoo.at
■체험코스: 열대농촌 생태체험 1만 원/열대농촌 생태체험 + 바나나 or 파파야 따기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