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8년동안 살면서 사용한 국산 전기 밥솥/밥통이 장장 5개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쿠쿠 전기밥솥, 쿠첸 전기 밥솥, 리홈 전기 밥솥...
한국에서 밥솥/밥통 하나사면 여러해동안 사용해서 모양새가 싫증나서 새것으로 바꾸고 하지만은, 이곳 필리핀에서는
상용 전기가 불안해서 이기도 하지만, 집안에서 일을 도와주는 필리핀 도우미들이 사용법을 잘 인지하지 못해서 망가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여러차례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주기도 하지만은....뭐, 소귀에 경읽기와 똑같은지라 밥솥 망가트릴때마다 귀퉁배기
한대 날려버리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차마 그럴수가 없어서 귓구멍에대고 고함소리 꽥 질러는것으로 대신한다.
첫번째 밥솥은 쿠쿠 압력 밥솥이었다.
솥이 황동으로 만들어져 있는것인데...아주 밥 고들고들하게 잘되는것이다.
헌데, 이넘의 도우미가 밥이 다 되었다고 밥통에서 신호가 울려지면 ...그냥 코드를 소켓에서 빼어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말라고 몇번을 얘기해도, 이넘들 지들 전기밥솥 사용하는것 생각했는지 계속 그렇게 코드를 소켓에서 빼어버리더만, 결국은 숏트가 나서 센서가 망가져 버린것이다.
두번째 밥솥은 리홈 압력 밥솥이었다.
이것은 이전에 이곳에서 생활하다 한국으로 돌아간 회원님 한분이 나에게 선물로 주고 간 것이다.
첫번째 밥솥이 고장나서 벽장에 넣어두었던 것 꺼내어서 사용한것인데, 성능이 아주 괜잖은것이었다.
이것은, 도우미에게 밥솥 청소하라고 시켜 놓았더니만...밥솥 뚜껑과 몸체에서 뜨거운 김이 밖으로 새어나지 못하도록
밥솥 뚜껑에 설치되어있는 고무패킹을 솔로 얼마나 박박 밀어 놓았는지, 고무 패킹이 망가져서 밥이 제대로 되지를
않는것이다....딴은 지 나름대로 열심히 청소를 한다고 한것이 그러한지라 뭐라고 뭐라 그럴수도 없는것이었다.
새번째 압력 밥솥은 어쩔수 없이 이곳에서 생활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한국 아줌마에게서 중고하나를 구입하였다.
동작을 할때마다 한국말로 말은 하는 쿠쿠 압력 밥솥이었는데...꼬맹이 엄마와 아이들 데리고 마닐라 꼬맹이 외가댁에
잠시 다녀왔더니만, 집에서 일하는 도우미가 말하는 밥솥이 신기했던지, 그것들고 날라 버렸다.
외출할때, 방문을 다 잠그고 나가서 다행이지 그러지 않았으면 랩탑 잃어버렸을뻔 했다.
네번째 전기 밥솥은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들어오는 회원님 한분이 계셔서 부탁을 하여 들어오는 편에 가지고 온것이다.
쿠첸 압력 밥솥이다.
이것 가지고 클락 공항으로 들어올때 필리핀 공항 직원넘이 시비를 걸길래 500페소 손에 쥐어다 주니...입이 귓가까지
찟어지면서 빨리 지나가라고 하더란다. 이것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다섯번째 전기 밥솥, 앙헬레스에서 살다 한국으로 귀국하는 아가씨가 사용하다가 나에게 팔고 간것이다.
어제 산것인데 여러가지 기능이 많은 성능이 아주 좋은 것이다.
밥솥 뚜껑과 몸체의 밀착력이 좋아서 밥이 아주 고들 고들하게 잘 만들어진다.
김밥 말면 맛 죽여 주겠다 하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어저께 가져와서 두번 밥을 해 보았는데, 대만족이다. 반찬없이 밥만 먹어도 계속 입맛이 당기니 말이다.
필리핀에와서 필요한 물건 여러번 사 보았지만....이번 밥솥같이 대만족 스러운것은 처음이다.
꼬맹이 엄마와 일 도와주는 아이에게 당분간 이 밥솥에 손대지 말라고 하였다.
내가 먹을밥 내가 할테니, 다른 사람들 먹을밥은 이전에 사용하던 밥솥을 사용하라고 하면서...
한 일주일동안 꼬맹이 엄마와 일하는 아이 귀에 딱지가 않도록 새로 들여온 밥솥 사용하는 방법 반복해서 알려주고
실기 시험쳐서 합격하면 그때 새로 들여온 밥솥이용해서 밥 할 수 있도록 할것이다.
이전에 사용하던 밥솥 고장나서 벽장에 놓여 있는 것이다.
좌측에 있는것이 엊그제 새로 들여온 밥솥이고 우측에 있는 것이 네번째 사용하고 있는 밥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