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린 지에벨
빅마운틴 스캔들
정리 김광한
책소개
‘프렌치 스릴러의 여왕’,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카린 지에벨 장편소설 『빅 마운틴 스캔들』. 프랑스 동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프랑스인들이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가봐야 한다고 손에 꼽는 메르캉투르 국립공원관리인으로 재직한 저자 자신의 경험이 바탕이 된 소설이다.
프랑스 동남부의 메르캉투르 지역 군인경찰대에 배치 받은 초년병 군인경찰 세르반은 근무지의 지리도 읽히고 일주일에 두 번 주어지는 휴일을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해 메르캉투르 국립공원에서 산악가이드로 일하는 뱅상 라파즈에게 가이드를 부탁한다. 함께 산을 오르내리며 신뢰를 쌓아가던 두 사람은 국립공원관리인인 뱅상의 친구 피에르 크리스티아니가 실족사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20년 이상을 메르캉투르 산에서 일한 피에르가 실족사 했다는 건 뱅상의 입장으로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뱅상은 인간적인 신뢰가 쌓인 세르반과 함께 피에르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풀어가기 위한 수사를 시작한다. 차츰 수사를 통해 드러나는 비밀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국립공원관리소 반장인 쥘리엥 망소니가 정수장 슬러지 공사장 건립 부지 매입된 부정수뢰, 지질조사보고서 작성 당시의 부정행위 등이 밝혀지면서 국립공원관리소 반장인 쥘리엥 망소니가 시장을 협박해 거액의 수뢰를 한 점도 드러나게 되는데…….
카린 지에벨
저자 : 카린 지에벨
저자 카린 지에벨은 1971년 프랑스 동남부 해안도시 바르에서 태어나 지금도 거주하고 있다. 연필을 쥘 수 있는 나이부터 글쓰기를 시작했고, 대학에서 법률 및 라이선스를 공부했다. 국립공원관리원, 영화 조감독, 프리랜서 사진작가, 변호사, 아동통학지도 등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쌓으며 소설 창작의 밑거름이 되는 자양분을 얻게 되었다. 데뷔작《테르미누스 엘리시우스 Terminus Elicius》로 2005년 마르세유 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 발표한 《속죄를 위한 살인 Meurtres pour r?demption》으로 코냑추리소설대상, 2007년 발표한 《너는 모른다 Les morsures de l'ombre》로 코냑추리소설대상과 SNCF독자대상, 2011년 발표한 《빅 마운틴 스캔들 Jusqu’? ce que la mort nous unisse》로 코냑추리소설대상, 2012년 발표한 《그림자 Juste une ombre》로 다시 코냑추리소설대상과 마르세유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다. 카린 지에벨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겸비한 작가로 현재 발표하는 작품마다 커다란 화제를 불러 모으며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프레드 바르가스와 더불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스릴러 작가로 통한다.
《빅 마운틴 스캔들 Jusqu’? ce que la mort nous unisse》은 메르캉투르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심리스릴러로 산악가이드와 여성 군인경찰이 국립공원 관리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싹튼 사랑과 모험을 다루고 있다.
주요작품으로 《마리오네트의 고백》,《너는 모른다》,《그림자》,《Ma?tres du jeu》,《Terminus Elicius》,《Meurtres pour r?demption》,《Chiens de sang》이 있다.
역자 : 이승재
역자 이승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유럽 여러 나라의 다양한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카린 지에벨의 《마리오네트의 고백》《너는 모른다》《그림자》, 도나토 카리시의 《속삭이는 자》, 《영혼의 심판》, 《이름 없는 자》, 루슬룬드, 헬스트럼 콤비의 《비스트》, 《쓰리 세컨즈》, 《리뎀션》, 프랑크 틸리에의 《죽은 자들의 방》, 바티스트 보리유의 《불새 여인이 죽기 전에 죽도록 웃겨줄 생각이야》, 야스미나 카드라의 《테러》, 기욤 뮈소의 《스키다마링크》, 로맹 사르두의 《13번째 마을》, 안 로르 봉두의 《기적의 시간》, 프랑수아 베고도의 《클래스》 등이 있다.
출판사서평
1. 국립공원관리인의 죽음 뒤에 도사린 잔인한 음모와 살인!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 카린 지에벨 장편소설!
-코냑추리소설대상 수상작!
《그림자》, 《너는 모른다》, 《마리오네트의 고백》을 발표하며 국내독자들과도 친숙한 카린 지에벨의 《빅 마운틴 스캔들 Jusqu’? ce que la mort nous unisse》이 출간되었다. 카린 지에벨은 코냑추리소설대상, SNCF추리소설대상, 엥트라뮈로스 상, 로망느와르소설 페스티발 대상 등 프랑스 최고의 권위 있는 추리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저력을 바탕으로 ‘프렌치 스릴러의 여왕’,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독자들로부터 최고의 인기작가로 각광받고 있는 카린 지에벨의 소설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되어 크게 호평 받고 있으며 다수의 작품이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카린 지에빌의 소설은 인간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면에서 일어나는 복잡다단한 심리변화를 섬세하고 깊이 있는 통찰로 포착해내는 게 특징이다. 작가는 욕망, 불안, 집착, 죄의식, 피해의식, 열등감 등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심리적 요소들을 끄집어내어 작중 인물들에 대해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형상화를 시도한다.
카린 지에벨은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꿰뚫어보는 감식안을 바탕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창성과 깊이를 자랑하면서도 통속적인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빅 마운틴 스캔들》은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코냑추리소설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추리소설은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경찰 혹은 탐정이 중심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형식을 취한다. 이 소설 또한 넓은 의미에서는 추리소설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주인공 여자인 세르반의 직업이 군인경찰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그렇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인 세르반은 부대의 말단 순경에 불과하고 조직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빅 마운틴 스캔들》은 메르캉투르 국립공원관리인으로 재직한 작가 자신의 경험이 바탕이 된 소설이기도 하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카린 지에벨은 변호사, 등하교 도우미, 지역 신문사에 기사나 사진을 기고하는 프리랜서 기자, 국립공원관리인, 맥도날드 점원, 공무원 등으로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카린 지에벨이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얻은 경험은 어릴 때부터 선천적으로 글쓰기를 좋아했던 작가적 소양과 어우러져 성공적인 작가의 길을 걷게 한 자양분이 되었다.
《빅 마운틴 스캔들》의 배경이 되고 있는 메르캉투르 국립공원은 프랑스 동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프랑스인들이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가봐야 한다고 손에 꼽을 만큼 경치가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카린 지에벨은 국립공원관리인으로 메르캉투르에서 일했으며 요즘도 소설의 영감을 얻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