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24. 8. 22(목), 8. 24(토)
◇ 산행장소 : 서룡산 - 투구봉 - 금강암 - 서진암 - 백장암
◇ 산행코스 : 서룡산 주차장 - 백장암갈림길 - 수청봉 - 백장봉 - 범바위 - 서룡산 - 투구봉(back) - 서진암 갈림길
금강암(금강대) - 금강암3거리 - 서진암4거리- 서진암(back) - 백장암 - 주차장
◇ 거리 및 시간 : 12km, 5시간 19분
☆지리산(서룡산) 3암자
삼정산 아래에 있는 실상사 소속으로 828년에 실상사와 같이 세워졌고 국보 삼층석탑과 보물 석등을 간직하고 있는 백장암, 창건 연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역시 실상사의 산내 암자인 서진암(세진암), 청화스님이 기거하며 수도했던 금강암(금강대)을 일컬어 지리산(서룡산) 3암자라고 한다.
▲남원시 인월면 구룡관광호텔 옆에 조그마한 서룡산 주차장이 있다.
▲도로쪽으로 걸어나오면 서룡산 이정표가 있고 들머리는 임도이다.
▲임도를 따라서 구룡관광호텔을 돌아가면 다시 서룡산과 백장암 이정표가 안내를 한다.
▲잠시후 서룡산과 백장암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고 백장암은 임도를 따라간다.
▲수청산은 삼각점이 있으나 수청산이라는 것을 모르고 지나치기 쉽상이다.
▲요즘은 산속에서 짐승들로부터 묘지를 지킨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 되었다.
▲백장봉에서 바라본 삼봉산과 덕두산방향
▲범바위
▲범바위는 지리산 반야봉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지리 주능선을 조망하는 전망대이다.
▲지나온 백장봉과 수청봉 능선
▲서진암3거리. 이정표는 서룡산 0.5km라고 표시되어 있으나 50~60m로 지척이다.
☆서룡산
서룡산(西龍山, 1079m)은 남원 투구봉이라고도 한다. 서쪽으로는 범바위,선바위를 차례로 지나 수청산으로 이어지고 북동쪽으로는 함양 투구봉을 거쳐 삼봉산으로 이어진다. 정상은 좁고 잡목 으로 둘러싸여 있고 조망은 없다.
▲서룡산에서 투구봉은 0.7km. 배낭을 벗어두고 왕복 35분 정도의 투구봉을 다녀온다.
▲삼봉산
▲지리산 천왕봉
▲천왕봉에서 반야봉에 이르는 지리 주능선
▲반야봉
▲금강암 금강대
▲금강암
☆금강암(대)
금강암은 청화스님과 그의 상좌 성본스님이 수행한 토굴수행처였다.
청화스님(1923~2003)은 염불선을 제창한 원로의원으로서 청빈한 수행자의 표상이다.
24세에 출가한 이래 40여년 간 눕지 않고 좌선하는 장좌불와(長坐不臥)와 묵언(默言)수행을 한
당대의 선승으로 꼽힌다.
현재는 수행자가 없어 폐사된 상태로 남아 있다.
금강암(금강대)은 지리산 서북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명당이다.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는 벽소령이 왼쪽으로는 천왕봉이 오른쪽으로 반야봉이 멋진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성본 스님이 큰스님(청화스님)을 모셔와 토굴에서 지내고자 오늘의 금강대를 지었다.
▲태극종주의 끝 인월 덕두산
▲수청산 - 백장봉 능선
▲서진암 4거리
☆서진암,瑞眞庵
창건년대를 알 수 없으며 영험이 대단한 나한도량으로 비장대를 비롯한 다양한 전망이 빼어난 암자이다.
서진암(瑞眞庵)은 원래 세암(世庵) 또는 세진암(世眞庵, 洗塵庵)이라 했다
서진암은 건강하고 아리따운 아가씨가 다리를 왼쪽으로 하고 의자에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지닌 지형이다. 서진암은 커다란 암벽 밑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 암벽에서 맑은 물이 나오고 있다. 서진암터는 용궁(龍宮)지형인 셈이다.
서진암은 자식을 얻지 못했거나 아들을 얻기 원하는 부녀자들이 찾아가 불공을 들이던 유명한 기도터였다고 한다. 또 절에서 고시 공부를 하던 시절 서진암에서 많은 고시 합격자가 나왔다고 한다.
▲다불유시(WC)
☆백장암(白丈庵)
장(百丈)이라는 이름은 ‘평상심이 도이며 마음이 곧 부처’라고 한 8세기경 활동했던 마조도일 선사의 제자인 백장 선사의 이름에서 유래한 선원으로 백장 선사는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먹지 않는다’라는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의 <백장청규>를 만들고 실천하였다.
백장암은 법당과 칠성각, 산신각 등이 있는 조그만 암자이지만, 경내 아래쪽 밭에 뚜렷이 남아 있는 옛 절터로 보아 규모가 상당히 컸으리라 짐작된다. 창건년대가 불분명하지만, 본절인 실상사의 창건과 역사를 같이 하였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으며, 임진왜란·정유재란 때는 실상사의 모든 승려들이 이곳으로 피난와 화를 면하기도 했다고 한다.
☆삼층석탑
삼층석탑과 석등이 한 단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아랫단에 자그마한 석종형 부도 3기가 나란히 서 있다.
삼층석탑은 이형탑으로 탑 전체를 두른 장식조각들의 수법이 절정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장엄하고 섬세하며, 단출하지만 단아한 석등도 삼층석탑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각각의 석조물의 뛰어남보다 이들을 모아놓은 아늑한 공간이 더 정갈하다.
현재는 삼층석탑 위 터에 법당을 건립하고 좌우에 선원과 요사채를 세워 옛모습에 가깝게 복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