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가 “제2공항의 절차적 정당성과 도민 합의 등을 거론한 송재호 예비후보는 도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위원장 오병관)는 6일 성명을 내고 “제2공항으로 인한 도민갈등의 원흉은 절차적 정당성, 도민합의 운운하며 그럴듯하게 위장 된 말로 도민을 우롱하고 호도하는 정치인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추진위원회는 “가장 뜨거운 현안인 제2공항에 대한 편협한 인식으로 도민을 갈등으로 내몰면서 오직 표심만을 구걸하려는 저질 정치인의 한심스런 작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진위원회는 “송재호는 명색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자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힌 내용을 왜곡하고 아전인수로 해석하면서 교묘한 말장난으로 도민을 무시하고 우롱했다”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마저 농락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추진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은 제2공항에 대하여 제주도민의 선택이 제2공항이고 정부는 제주도민의 선택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며 “정부가 기존공항을 확장할 것이냐 제2공항을 마련할 것이냐 하는 문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는 상당히 힘이 든다면서 그 선택을 주민들의 결정에 맡겼던 것이고 일단 제주도민들은 제2공항을 선택하였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추진위원회는 “그러나 송재호는 기존공항 확장만을 들먹이며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내고 제주시 갑 지역에 여당의 4.15 총선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은 자가 제2공항에 대한 도민정서를 진중하게 받들고 도민갈등의 해법을 고민해야 함에도 국책사업인 제2공항에 대하여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추진위원회는 “송재호는 제2공항에 대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며 “우리는 이번 4.15총선에서 제2공항을 반대하는 후보들은 낙선운동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