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함께 국민의힘도 사라지는가.
국민의힘 의원 105명 중 85명이 윤석열 탄핵소추안에 반대하고 12명이 찬성을, 3명이 기권을, 8명이 무효표를 던졌다. 당 대표인 한동훈은 탄핵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친윤 의원들은 탄핵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투표 결과를 보면 85명이 친윤 성향으로 반한으로 볼 수 있고, 12명이 친한 및 반윤 성향이고 11명은 친한 성향이지만 온전한 친한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윤석열 탄핵으로 국민의힘은 친윤 성향의 반한 의원 85명과 친한 12명으로 극명하게 갈렸다. 당장에 국민의힘 친윤 의원들 일부와 지지자들은 탄핵 찬성 의사를 분명하게 표명한 7명, 친한 의원 중에서 탄핵에 찬성을 한 5명이 누구인지를 가려내는 감별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의원이 찬성하였는지는 대충 드러나 있으나 의심을 받은 의원들에게 탄핵에 찬성한 것인지에 대해 한사람 한 사람 하나하나 확인을 할 것이고 그다음에는 자유민주주의를 좌익과 함께 무너뜨린 반역자라는 낙인을 찍고는 한동훈에 대해서는 당 대표 사퇴와 탈당, 찬성한 의원에게는 탈당을 요구할 것이다.
탄핵으로 국민의힘은 찬성파와 반대파의 갈등은 격화될 것이다. 박근혜에 탄핵에 찬성한 62명이 배신자, 반역자라고 공격을 받으면서 탄핵의 주도자인 유승민, 김무성 등이 탈당을 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탄핵에 동조하던 이준석, 오세훈 등도 바른정당에 입당을 한 바 있다.
탄핵 시즌2도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윤석열 탄핵의 화풀이를 한동훈과 친한계 탄핵 찬성한 의원들을 향할 것이고 유승민, 김무성 등이 견디지 못하고 탈당했듯 탈당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존속을 바라는 친윤들은 정당을 재정비하여 대선을 준비하겠지만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힘이 위기에 처한 것에는 좌익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 윤석열을 끌어들인 윤핵관들의 잘못된 판단에서 불행은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윤석열이 된 윤석열은 문재인 하수인 한동훈을 당 비대위원장을 맡겼고 한동훈이 당 대표가 되면서 당은 분열의 길로 갔고, 한동훈과 가까운 친한 의원들이 윤석열이 탄핵을 하였다.
홍준표는 윤석열과 한동훈을 용병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탄핵은 두 명의 용병이 망하는 것이지 국민의힘이 망하는 것이 아니라고는 하고 있으나 정작 홍준표가 하고 싶은 말은 두 명의 용병과 용병을 끌어들인 사람들에게도 당을 떠나라고 요구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탄핵 의결 이후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은 장동혁. 김재원, 인요한, 김민전, 진종오 중 김재원을 제외한 4명이 동반사퇴를 하였다. 5명의 최고위원 중 4명이 사퇴로 최고위원회는 해상이 되고 당 대표는 물러나야 한다. 곧바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한동훈은 다 대표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비대위로 가게 됨에 따라 한동훈은 국민의힘에서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게 되었다.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은 배신자 반역자라는 낙인을 받고 공격을 당하지만 아무도 지켜줄 사람이 없다.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탈당이고 또 하나는 당과 당원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나머지 의원들은 견지디 못하고 탈당을 할 것을 보인다.
이렇게 당이 분열된다고 하더라도 당에 남아 있는 다수의 의원은 서로에 대한 불신하고 중진 의원들에게 현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다. 윤석열을 끌어들인 윤핵관, 찐윤을 자처하던 의원들의 당직 배제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서서히 국민의힘은 소멸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