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축도 다음에 결혼해서 아이들과 한번 더 오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깨끗한 펜션도 맘에 들었고, 동네도 아주 대도시도 아니고, 아주 작은 도시도 아닌.. 그 중간쯤 되는 것도 맘에 들고,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부르사로.. 떠난다..
지금 부터 시간이 너무 널널한 우리 세사람..
어디를 가야 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다.. ㅡ.ㅡ;;;
부르사를 가야할찌... 콘야를 가야 할찌.. 둘다 볼 거리는 크게 없는 도시 인데...
우린 여행자의 의무를 다 하고 있었다. 최대한 여유롭게 다녔지만.. 그 도시가 익숙해 질때즘이면,
떠나는걸 잊지 않고 있었다.
체력 때문인지.. 이제 슬슬 터키란 나라가 지겨워 지고 있다..
부르사에 도착해서.. 난 집에 가고 싶은 충동은 더했다.. ㅡ.ㅡ;;
40일 정도의 여행이 나에게 좋은 듯 싶다..
또.. 지겨운 버스를 타고 부르사에 도착~!
굉장히 큰! 도시다.. 여긴 터미널에서 시내 중심가까지 데려다 주는 세르비스 (공짜버스)도 없고..ㅡ.ㅡ;;;
터미널도 크고, 큰 배낭 배고 숙소 찾아 가기 까지.. 느므 느므 힘들었다.
가이드 책자에 나온 숙소 많은 동네를 겨우 찾아 갔다..
귀네스 오텔 (터키말로 오텔입니다. 오해 마세용;;) 에 묵었는데..
굉장히 오래된 숙소 같다.. ㅡ.ㅡ;;
별로 맘에는 안들지만... 이제 여기 저기 숙소를 둘러 보며 고를 여력도 남아 있지 않고...
힘들기만 하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저녁 6시에 늘 오시는 주인아저씨 친구인..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세마의식을 안내해 주기 때문이다..
이 교장 선생님은 영어를 잘해서 이 동네 영어 못하는 숙소를 돌면서
여행객들을 도와 주는것 같아 보였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ㅋ
그리고 관광객을 위한 메블라나 세마의식이 아닌 진짜 세마의식을 하는 곳을 소개해 준단다..ㅋ
고맙기도 하셔라.. 나라에서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우리가 부르사에 온 이유는 딱~! 하나 였다..
공짜로 세마의식을 보러 온거였다.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고 뱅글 뱅글 도는 세마의식은 많은 여행객들이
터키에서 다들 보고 가는필수 코스가 된듯...

세마의식을 보기 전에 우리를 데리고간 곳은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차 마시고 노는 그런 곳이었다.
여기도 여자들은 없다..ㅋ 여자들 집에 일시켜놓고 남정네들만 와서 노는듯 싶다. ㅋ

처음 간날 우리가 먹은 저녁..
교장선생님이 소개해준.. 저렴하고 맛난다는 집이었다.
터키인들이 먹는 음식...
음식 조리법이나 색이 동양 느낌이 많이 난다..
그럭 저럭.. 괜찮음..

매일 저녁에 이슬람 의식이 있는듯 했다.
저녁 9시쯤? 그즈음에.. 교장쌤이~!
동네 근처에 있는 메블라나 세마의식을 하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해 줬다.
독일인 부부와 함께..
근데.. 교장선생님 여자를 무지 좋아하시는 분?? 이었다. 오빠들 말에 의하면 그렇다..ㅋ
세마 의식을 보러 갈때도 여자들만 보고 거의 얘기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원래 친절하고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다음날 '악기 장인의 집'과 '그림자인형' 만드는 곳을 교장쌤께~ 소개 받기로 했는데.
난 몸이 별로 않좋아서 빠지고.. 두 오빠만 갔는데, 교장쌤이 다른 숙소에 묵은
어떤 일본인 여자를 데리고 왔단다..
두 오빠들을 보자.. 내 안부를 물어 몸이 않좋아서 쉬고 있다고 하니..
두 오라방은 거의 쳐다도 보지 않고, 그 일본인 여자하고만 얘기하고,
밥도 그 일본인 여자만 사줬단다..ㅋㅋㅋㅋ
이야~~~!! 대단한 교장쌤...^^;;;
나중에 그 숙소 아웃할때.. 방명록에 교장쌤에 여자를 좀 밝힌다고 써놓았다..ㅋㅋ
저렇게 적은 후 예쁜 그림도 그려 주인아저씨께 주니.. 내용도 모르고..
'씩~~' 웃으시며, 가운터 앞에 붙여 놓았따..ㅋㅋ
혹! 나중에 귀네스 오텔에 방문하시게 되면, 저의 명록이가 카운터에 붙여있는지 확인해 보삼~~! ^^
자자자...지금 부터 세마의식이 시작 됩니다...
*아참* 여자는 2층 에서만 볼수 있고.. 남자는 1층 에서만 볼수 있답니다.
그래서 여자는 치마가 챙반처럼 쫙~~ 펴진 모습을 볼수 있고,
남자는 앞모습을 볼수 있지요~~ㅎㅎㅎ
참고해서 보삼~~~~

하얀색 옷 입은 분이..
교장 쌤~~! ㅋ 자신의 학교가 꽤 수준 좋은 학생들이 다닌다고..말씀하시고..
자부심이 대단하더군요..^^

세마의식을 할 사람들은 꽤 어려 보이는 소년들 같았는데요..
여기에서 높은 사람인지.. (교회로 따지면 목사님??? ) 그사람에게 인사를 한명씩 한후.. 방을 한바퀴 돌고

저렇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겉옷을 벗어 뒤에 걸쳐 놓은후~~!

천천히 검정색 옷입은 사람들이 불러 주는 노래에 맞춰 빙글 빙글...
뱅글 뱅글.. 돌기 시작합니다..
자세하나 흐트러짐 없이..
음악이 멈출때 모두 같이 딱~!!!!!!!! 멈춥니다..
기우뚱? 하는 사람 아무도 없더군요..
특이 했어요...^^





그림자 인형극장인듯...
숙소 바로 앞에 있단다..

유럽 대다수의 나라들에 가면 나중에 성당이 지겨운 것처럼..
터키에 오면.. 작은 동네 마다 하나씩 있는 자미(사원)가 지겨워 진다..ㅡ.ㅡ;;;
난 들어 가지 않고..ㅋ 집에 전화 걸어.. 오마니 하고 열심히 전화 통화 했따..ㅋ
오빠들에 의하면 이 사원이 특이했던 이유는..
발씻는 곳이 보통 다 밖에 있는데... 여긴 안에 있어서 그게 특이 했다고 한다..
밖에서 기다려도 하도 않나오길래..
쫓아 들어 갔더니...
여긴 여자들은 꼭~!! 구경꾼도 머리에 쓰는 차도르를 해야 하나 부다..ㅡ.ㅡ;;;
여기 관리인 아저씨? 인지가.. 나를 부른다..
수묵히 쌓여 있는 차도르르 가르키며,, 쓰고 가란다..ㅡ.ㅡ;;;
대충 머리에 올리고.. 두 오라방 찾아... 나섰다..ㅋ
나를 본 신 오라방... 웃낀지.. 웃는다..ㅋ

부르사 전망을 볼수 있는 언덕에 있는 공원으로 왔다..
전망도 보고...
옆 벤치에 앉은 커플... 좋겠따아~~!!ㅋ
우린 이제.. 내일이면... 아웃하러.. 이스탄불에 가는구나...
부르사에선 솔찍히 대충 대충 둘러 봤다..
이제 여행의 마지막이구나. 아쉬움보다..집에 가고 싶은 맘이 더 컸다.
이제 집으로 가기 위해.. 내일은 이스탄불로 간답니다..~~~
첫댓글 아흐멧 교장선생님은 여전하시군요... ^^; 혹, 아흐멧 교장선생님 멜 주소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함께 찍은 사진보내드려야 되는데 주소를 잊어버렸네요...
세마보러가서 샬램드셨어요? 정말 맛난데... 너무 맛있어서 두잔이나 마셨던... 지금도 생각나는 그맛... 터키를 다시 가지 않는다면 샬램을 다시는 맛보지 못하겠져?
세마의식하는 그곳에서 음식을 팔긴 하는것 같던데..사먹을 생각을 않했네요..^^;;; 아흐멧 교장쌤~! 정말 여자한테만 친절? 한가봐요..ㅋㅋ 주소 몰라요.. 저 혼자 갔으면 친해 졌겠지만.. 남자동행자가 있었기에.. 그닥 친해지진 못했네요..^^